어제 도서관에 가서, 문학동네 동시집을 다 뒤적거려 봤습니다.. 이쁘고 상큼한 동시들이 많이 있었지만, 제게 눈에 띈 동시는 다음의 두편입니다.. <바지락 국> 엄마가 바지락으로 국을 끓인다. 바지락이 몸에 품고 있던 바다를 풀어낸다. 짭조름하고 개운한 바지락국을 먹는다. 맑고 시원한 바다를 먹는다. 문학동네 동시집 08 쫀드기 쌤 찐드기 쌤 중 3부 사람 더불어 자연 중에 나오는 동시입니다.. 최종득 시인이 쓰고 지연준님이 그림을 그렸어요^^ 여름 휴가를 연일 비가 내리는 가운데 속초와 삼척으로 다녀온 후라서 바다와 관련된 동시가 눈에 띄였나 봅니다.. 몸과 마음은 늙어가는데 감수성은 그에 따라 크지 않는 미숙한 어른이라서 그런지..이런 동시가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