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판력 아카데미 - 핵심을 장악하는 비판적 사고 훈련
김영배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07년 12월
평점 :
절판


지우네 반 모임을 다녀온 후에 심기일전하여, 논리책 두권을 내리 읽었습니다..<어찌 이방이 사또를 치리오>는 미처 다 읽지 못하고 금요일 모임을 가게 되었는데, 소장님의 조언에 자극을 받고 <솔로몬은 진짜 어머니를 가려냈을까>까지도 쭈~욱 읽었습니다..물론 어린 시절처럼, 활자들이 눈을 통해 머릿속으로 쑥쑥 들어오지 못하고, 가끔 산만해져서, 딴 생각에, 같은 줄을 반복적으로 빙글빙글 돌고 있기도 하고, 아무런 느낌 없이 한 페이지를 부드럽게 읽었지만 하나도 기억에 남지 않기도 하면서도..다 담아내겠다는 욕심을 버리고 그저 물 흐르듯이 끝까지 읽어냈다는 사실에 만족하면서 책 두권을 읽었습니다..어렵습니다..내용도 어렵고, 머리 속에서는 이해가 안되고...갖가지 오류들이 다 그것이 그것같은 혼란을 겪고 있습니다..내 삶자체가 그다지 논리적이지 못했구나 하는 자괴감과..정말로 왜?라는 생각없이 그저 좋은 것이 좋은 것이구나 하면서 보낸 시간들인 탓에 이런 책을 읽어내는 것이 참 어렵습니다..
  그래도 이 두 책은 그래도 양반이더군요...  용기를 내어..<비판력 아카데미>를 집어 들었습니다..지우말대로, 열심히 읽었는데, 그저 한 스무페이지 읽었노라고, 그렇게 진도가 안나간다는 사실이 놀라웠는지, 소장님께서 고3이나 대학교 4학년 학생들이 읽는 책이라는 소리를 마치 무슨 변명처럼 해 가면서..그래도 지우는 신문읽기를 참 좋아하는 아입니다..너무 신문을 들고 있어서, 숙제나 다 하고 있는지 제 걱정을 듣곤 합니다..정운찬총장이 새 총리로 내정되었다는 기사가 실린 날에는 그 사람이 전에 농림수산부 장관 아니였나고 물어서, 서울대총장이었던 걸로 아는데..라고 말을 흐리면서 학교를 보내놓고 신문을 멀리하는 이 엄마는 인터넷에서 검색을 하고 나서야, 정운찬과 정운천다시 그 답을 해줘야 했답니다..

  아무튼 <비판력 아카데미>는 정말 더 어려운 책이더군요..이렇게 신문을 멀리하는 저로서는 몇번씩을 반복해서 읽어야 그게 무슨 소리인지 쪼금 알 정도로 사설하나 읽는데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합니다..그래도 이 책을 통해서 우리 지우가 성큼 성장할 거라는 생각을 하니, 뿌듯해지기도 합니다..지우가 그렇게 겪고 나면, 또 은우가 그 뒤를 이어 한 층 성장한 모습을 보이겠지요?

그렇게 우리 아이들은 매일매일 쑥쑥 커갈 것 같습니다..기쁘고 즐거운 일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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