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이 같은 사람들 프로파일러 김성호 시리즈
김재희 지음 / 시공사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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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이 같은 사람들

프로파일러 김성호 시리즈 2

김재희 지음

시공사


  또 같은 실수를 범하고 말았다. 지난 주에 히포크라테스 시리즈 1권인 『히포크라테스 선서』보다 히포크라테스 시리즈 2권인 『히포크라테스 우울』을 먼저 읽게 되는 바람에 배경지식이나 등장 인물에 대한 이해가 어렵다고 깨달았으면서 프로파일러 김성호 시리즈 2권인 이 책, <이웃이 같은 사람들>을 프로파일러 김성호 시리즈 1권인 『섬, 짓하다』보다 먼저 읽는 바람에 프로파일러 김성호에 대한 사전 지식이 부족해서 어려움을 겪게 되었다. 이 책, 『이웃이 같은 사람들』의 경우에는 워낙 등장인물이 많고 관계가 복잡한 탓에 초반부에는 난항을 겪었다고 하겠다.

김재희 작가의 기존 작품과는 달리 현대를 배경으로 한 범죄소설로 특히 실제상황을 방불케 하는 리얼리티가 압권인 이 작품은 사이코패스 성향을 지닌 프로파일러가 주인공이라는 점, 이 설정이 김성호가 선과 악 두 개의 얼굴을 가진 캐릭터라는 점에서 독특하다고 할 수 있을 듯~ 그리고 시리즈의 첫 단추를 끼운 지 4년 만에 그 두 번째 작품인 『이웃이 같은 사람들』까지 만날 수 있다.

작가 김재희의 변화는 흥미롭다. 전작에서 볼 수 있었던 방대한 자료 조사를 통한 역사 고증은 범죄 심리학과 프로파일링 등에 대한 정교하고도 현실적인 묘사로 진행된다. 특히 한국 프로파일러에 대한 묘사는 외국 드라마나 영화에서 봐오던 모습과는 다른데, 이는 작가가 실제 일선에서 일하고 있는 프로파일러를 취재하고 탐구한 결과라는 설명이다. 이번 이야기에서는 이미 초반부터 범인이 누구인지는 거의 뚜렷하게 지목하고 있기 때문에 범인 찾기보다는 왜 그가 살해를 저질렀는가하는 범행 동기에 집중해서 읽어야 할 듯 싶다.

주택가 근처 산 중턱에 버려진 냉장고에서 소년의 시신이 발견된다. 벌거벗은 시신은 혈흔이나 지문 하나 찾을 수 없을 정도로 깨끗이 닦인 상태다. 냉장고의 주인인 서연에게 경찰이 들이닥치지만 중고 사이트를 통해 냉장고를 팔았을 뿐이라고 주장한다. 서연은 곧 혐의에서 풀려나지만 냉장고 소년이 2년 전 그만둔 학교에서 일어난 폭력사건의 가해자임이 밝혀져 큰 충격을 받는다.

2019.12.20.(금) 두뽀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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