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에 간 데이빗 지경사 데이빗 시리즈
데이빗 섀논 글 그림 / 지경사 / 200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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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안돼, 데이빗'의 데이빗이 학교에 갔다. 여전히 데이빗의 생활은 용납하기 힘든 말썽으로 일관되고... 나는 이 책을 3학년 아이들에게 보여주었다. 스승의 날 이 책을 보여주면서 반성과 깨달음의 시간을 유도했는데 3학년 나의 제자들은 깔깔거리면서 웃기에 바빴다. '잰 왜 저렇게 생겼어요?' '진짜 웃기다.'라는 의도치 않은 반응을 보이면서.... 데이빗과 같은 아이들을 이해하고 싶다. 그리고, 아이들이란 원래 넘쳐나는 에너지를 분출해야만 하는 존재들.. 제2, 제3의 데이빗들을 보면서 나는 마지막 데이빗의 머리를 쓰다듬어주는 선생님과 같은 선생님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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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돼, 데이빗! 지경사 데이빗 시리즈
데이빗 섀논 글 그림 / 지경사 / 199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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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이맘때엔 이렇게 말썽꾸러기였을까? 데이빗의 행동을 보니 나 역시 '안돼, 데이빗!!!'이라고 말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 내 동생은 데이빗의 얼굴(머릿카락이 하나도 없고 이빨이 뾰죡뾰죡한 세모로 되어 있다.)을 보면서 너무 못돼게 생겼다고 말을 하지만 나는 그런 데이빗의 모습이 너무 귀여워 꽉~ 꼬집어 주고 싶을 정도다. 사실 말썽꾸러기들은 자신의 행동이 '말썽'이라고 생각하지 못할 뿐더러 지극히 순진무구하기 마련이다.... 데이빗을 보면서 미래에 생길 나의 말썽꾸러기를 상상해보기도 하고(^,^*), 얼마전까지 데이빗 이상으로 나를 괴롭혔던 막내동생의 어린시절을 떠올리기도 하면서 즐겁게 이 책을 읽었다.(읽었다기 보다는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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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 10 - 트로이 트로이로! 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 (홍은영 그림)
토마스 불핀치 원작, 이광진 엮음, 홍은영 그림 / 가나출판사 / 200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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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가을쯤에 교육실습을 가게 되었는데 그곳 아이들이 하나같이 책상 위에 펴놓고 이 책을 읽고 있었다. 그런데 올봄 다른 학교로 또다시 교육실습을 가게 되었는데 이곳 아이들 책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바로 '그리스로마신화'였다. 요즘 아이들의 기본서라고 할 수 있는 책이기에 띠동갑인 어린 동생에게 세트로 선물을 해주었고 동생과 나란히 앉아 함께 읽었다. 이윤기의 그리스로마신화도 읽었고, 그 이전에는 이곳저곳에서 그리스로마 신화를 많이 접해보았지만 개인적으로 만화를 통해 본 그리스로마 신화가 가장 재미있었고 기억에 잘 남는 것 같다. 아이들은 물론이고 어른들 역시 그리스로마 신화에 부담없이 다가설 수 있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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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기의 그리스 로마 신화 1 - 신화를 이해하는 12가지 열쇠 이윤기의 그리스 로마 신화 1
이윤기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0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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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의 혹독한 악평에도 불구하고 나는 이 책을 읽었다. 친구는 이 책을 평하기를 '그냥,,, 고등학생이 읽으면 괜찮겠지만,,, 난 솔직히 돈주고 사기 아깝더라...너무 기대를 많이 해서인가? 깊이가 없어. 어디 되팔데 없을까?'사실.. 친구는 이 책을 읽고 만족하기에는 넘쳐나는 지식으로 모든 것이 우스워진 때였고, 이 책의 가장 큰 특징 중의 하나인 미술작품들도 이미 섭렵한 후였다. 그런 친구에 비해 그리스로마신화 중 어느 하나 자신있게 이야기할 자신도 없고, 미술작품이 간간히 곁들여진 책은 무지무지 좋아하는 나는 만족못할 이유가 없었다. 그리스-로마 신화를 새롭게 읽게 된 계기가 되어주었기 때문이다.

단순히 이야기를 들려주는 책은 이미 시중에 널리고 널렸다. 그런 가운데 이 책이 대중의 인기를 얻을 수 있는 이유는 신화에서 모티브를 찾아서 그것에 맞게 설명을 하기 때문이다. 이 책만으로 그리스로마 신화를 '잘 안다'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분명 흥미를 유발시키는 무언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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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을 거꾸로 쏜 사자 라프카디오 생각하는 숲 4
셸 실버스타인 지음, 지혜연 옮김 / 시공주니어 / 200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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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냥꾼이 된 사자라... 누가 이런 상황을 설정하도록 내버려둔 것이지? 그 기막힌 상황이 셀 실버스타인의 이야기에는 너무나 자연스럽게 진행되어 으흠... 그럴수도 있군.. 이라고 고개가 끄덕여진다. 이야기의 줄거리는 차치하고,,, 이 책이 주는 의미가 그야말로 의미심장하다. 과연 라프카디오가 갈 길은 어디인가? 넘치는 상상력으로 이야기를 몰고 온 작가는 결말을 우리에게 맡긴다. 사냥꾼인 사자는 인간도, 사자도 아닌 '그 무엇'이 갈 곳은? 우리 인간처럼 세상을 등지고 머리를 깎은 채 산으로 들어갈 수도 없고.,,, 정말 난감하다. 그러나 이러한 난감함이 어디 라프카디오뿐일까.. 우리가 가지는 정체성의 혼란을 다시금 짚어보게 하는 책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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