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이 꼭 알아야 할 수학 비타민 - 전5권 - 만화로 배우는 초등 수학 반석수학 시리즈
Hisakazu Kato 지음, 오계옥 감수 / 반석출판사 / 200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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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을 맞아 평택에 머물면서 상훈이 책을 읽었다.

나 역시 수학이라면 머리를 절레절레 흔들 정도로 싫어라했지만, 수학문제를 붙들고 풀어야 하는 학생이 아닌 이상 이 정도 상식적인 수학 이야기라면 즐겁게 읽을 수 있다.

과학적인 내용과 연관이 되지만 프랙탈의 원리나 에셔의 그림 속에 녹아든 뫼비우스의 띠 이야기는 언제 읽어도 흥미롭다. 그리고 여러가지 소수에 얽힌 이야기와 의미 역시 다른 곳에서 접해보지 않은 내용이라 신기했다.

자세한 내용들은 다시 책을 봐야 알 듯. 이렇게 책을 보지 않고 쓰려면 한계가 있다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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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남자'보다 '적금통장'이 좋다
강서재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0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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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세상에서 가장 좋은 게 무어냐고 묻는다면 당연히, 당연히 '남자!'라고 대답할 수밖에 없는 게 20대 젊은 처자다. 그런 혈기왕성한 처자가 '남자'보다 '적금통장'을 우선한다면 이건 정말 이상해도 한참 이상한 일인데 책 한권을 뚝딱 읽어보니 그 심정이 이해가 간다.

백마 탄 왕자님을 만나 로또 이상의 인생역전을 이루지 못할 바에야 이 험한 세상 헤쳐나갈 비장의 무기가 필요한 법, 저자는 바로 그 무기 중의 무기인 돈을 모으기 위한 처절한 비법이 바로 적금통장이라 말하고 있다.

하지만 적금통장이 답은 아니다. 오히려 답은 그 적금통장을 채우기 위한 자린고비식 절약정신이라고 말하는 게 정확하다. 하지만 이 부분에서 나는 고개를 갸우뚱하게 되었다. 절약하면 부자가 된다?!는 상식아닌 상식을 누가 모른단 말인가? 이런 상식이 아닌 좀더 산뜻한 부자되기 비법을 알고 싶어 사람들은 이 책을 덥석 집어들었을텐데 이런 뻔한 이야기 하는 건 너무 구태의연한 거 아니냔 말이다.

하지만 이 책의 묘미는 여기에 있다. 너무나 당연한 말, 절약을 통한 부의 축적을 교훈 그대로 전하는 게 아니라 자신의 삶을 통해서 드러내고 있다는 점이다. 그것도 절약하기엔 너무나 유혹이 많은 20대 여성이 그 교훈을 성공리에 마쳤다는 데 감탄사를 쏟을 수밖에 없다. 그리고 내가 바로 이 책의 저자와 비슷한 연배를 가진 20대 미혼 여자라는 점에서 현실성과 비현실성을 동시에 느끼는 기현상을 경험한다.

현실성>>
프리랜서인 작가는 프로그램 3개를 동시에 뛴 결과 월수입 400만원대를 유지하면서 그 중 300만원을 저축한다. 이렇게 3년을 저축한 결과 1억 하고도 800만원을 모은 저자와 비교할 때 200만원이 좀 안되는 일정한 급여가 지급되는 나의 경우 한달에 50만원 정도로 생활을 하면 6년 안에 1억을 만들 수 있다는 아주아주 쉬운 결론이 나온다.

비현실성>>>
태초부터 빈대의 습성을 닮았다고 공언하는 작가와는 달리 소비를 미덕으로까지는 여기지 않지만 지지리궁상으로 살아갈 자신이 없는 나로서는 50만원으로 생활이 가능할런지 의문표를 찍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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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Da Vinci Code (Mass Market Paperback)
댄 브라운 지음 / Anchor / 200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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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스피드한 소설책을 읽게 되었다.
서점가를 강타한-너무 식상한 표현이지만- 베스트셀러다운 스토리에 평소보다 집중해서 읽을 수 있었으나, 2권 초반부터 불거져 나오는 기존 신앙과의 괴리에 마음이 어려워지는 것은 어쩔 수가 없다.

중학교 2학년 때 이문열의 '사람의 아들'을 읽으면서 이성으로는 이문열에게 동조하면서도 감정적으로는 '내가 왜 이렇게 무기력하게 동조해야만 하는걸까?' 답답했던 경험과 동일하다.

아.. 동요의 원인은 지식의 부족함 때문일까? 아니면 신념의 나약함 때문일까?

조금씩 머리가 굵어지면서 신앙에 대한 생각이 바뀌고 있다.

절대적인 순도 100%의 진리가 바로 내가 믿는 종교의 진리가고 믿었다. 하지만 몇 년 사이에 드는 생각은 기독교 역시 수천년의 시간을 거쳐 오면서 여러가지 학설과 이론에 색깔이 칠해져서 우리가 접하는 진리란 본래의 진리와는 다른 그 무엇이라는 것이다. 마치 레오나르다빈치의 그림이 누군가의 덧칠로 그 흔적만이 희미하게 드러나고 있는 것처럼 말이다.

이 책이 세계적인 베스트 셀러가 되면서 이 책이 주장하는 바에 동조하는 책과 반박하는 책들 역시 베스트셀러가 되고 있다고 한다면, 나와 비슷하게 동요되고 있다는 것이 아닐까?

조금 더 시간이 흐르고 이 책의 영향이 소설로서의 그것으로 끝나게 될지 아니면 학문적, 종교적, 문화적인 이데올로기적 변화를 가져올게 될지는 두고 봐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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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 선생님이 들려주는 한시 이야기 - MBC 느낌표 선정도서, 보급판 진경문고 5
정민 지음 / 보림 / 200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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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도 사물에 내 마음을 주면 어는 순간 그 사물이 내 속으로 걸어 들어온다.

->일상이라고 부르는 하루하루가 흘러간다.
그 어느 시간도 특별할 것 없는 하루하루다.
하지만 일기를 쓰면서 나는 그 일상의 작은 순간들을 조금씩 부여잡으려 한다.
시간을, 사건을 부여잡듯 내가 바라보는 사물을 지긋이 사색해야겠다.

...말을 아낄수록 좋은 글, 좋은 시가 된다.자꾸 설명하려 들지 마라. 단지 보여 주기만 해라.

-> 항상 무언가를 설명해야 한다는 강박에 시달리고 있는 것은 아닌지 되돌아본다. 나 스스로에게 설명하는 것은 물론 내 주변 사람사람들에게 말이다. 좋은 글을 위해서가 아니라 나의 정신건강을 위해서라도 말은 아끼어 간결하게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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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화 읽는 법
조용진 / 집문당 / 198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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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을 읽는 세 가지 방법>
1. 그려진 사물 이름을 동음이자의 문구로 바꾸어 읽는 방법
2. 그려진 사물이 갖고 있는 우화적 의미를 그대로 읽는 방법
3. 그려진 사물과 관련된 고전적 문구를 상기하여 읽는 방법

*해오라기와 연꽃그림
벼슬에 나아감(일로연과도)

* 소나무, 까치, 표범
까치와 호랑이는 변질된 그림
표범-표범의 표가 고할 보報와 비슷
소나무-정월
까치-기쁨
새해를 맞아 기쁜 소식만 오다(신년보희)

*게와 갈대
갈대로 참게를 묶어 놓은 것(전려도)
전로는 중국의 전려와 독음이 같음
전려는 과거의 전시에 장원급제한 사람에게 임금이 내리는 음식
게 두마리가 갈대꽃을 물고 있으면 이갑전려
두 번의 과거에 모두 장원급제해서 임금이 내리는 음식을 받다

* 비파가 뜻하는 것
사계절의 기운

* 닭과 맨드라미
반드시 상하로 그림. 관 위에 관을 얹는다는 뜻

* 피라미와 맨드라미
여뀌는 료.. 마칠 료와 발음이 같음. 학업을 마치다는 뜻
평양구학 요업등용(타향살이의 고생에도 불구하고 배움에 힘써서 공부를 마치고 등용되다)
피라미 세 마리, 잉어, 여뀌

* 잉어가 두 마리 그려진 그림
소과와 대과에 두루 합격하여 등용되기를 기원

* 피라미, 부평초, 잉어, 여뀌, 연, 원앙새, 기러기, 갈대
평향구학, 요업등용, 연생귀자, 평안노후
어렸을 적 타향살이의 고생에도 불구하고 배움에 힘써 학업을 마치고, 두 번의 과거에 급제하여 등용되고, 연이어 귀한 자식을 낳아 편안한 노후를 즐기다.

< 고전적 명구나 일화를 상기하여 읽는 법>

*송죽매는 세한삼우
친구 중에는 이로운 친구가 셋이 있고, 해로운 친구 셋이 있다. 성품이 강직한 친구, 이해심이 많아 아량이 넓은 친구, 견문이 넓어 박식한 친구는 모두 이로운 친구요, 성격이 편협하여 넓게 생각하거나 보지 못하는 친구, 남의 비위 맞추기나 좋아하는 친구, 사람이 너무 좋기만 하여 줏대가 없는 친구는 모두 손해를 보기 쉬운, 본받을 것 없는 친구다.

* 사계절의 꽃
인품 완성
군자에게는 향이 난다.

* 매난국죽
사군자. 사시청향
대나무는 향이 없는데 겨울 향기로 취급한 것은 절개를 향기로 봄

* 도사가 발을 닦고 있는 그림
모든 일이 자기가 처신하기에 달렸다. 따라서 수신에 힘써야 함

* 비원의 부용정
탁족의 모습

* 익선관
육우가 말한 오덕
1. 매미의 입이 곧게 뻗은 것이 마치 선비의 갓끈이 늘어진 것을 연상하게 하므로 매미에는 학문이 있고,(文)
2. 이슬을 먹고 사니 맑음이 있다.(淸)
3. 사람이 애써 가꾼 곡식이나 채소를 먹지 않으니 염치가 있는 것이며(廉)
4. 또 다른 곤충과는 달리 집이 없이 사니 검소하고(儉)
5. 겨울이 되면 때맞추어 죽으니 신의가 있다.(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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