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무엇을 해야 하는가 - 불안한 인생에 해답을 주는 칸트의 루틴 철학
강지은 지음 / 북다 / 2025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지금무엇을해야하는가

무언가 해답을 얻고 싶을 때 철학 도서를 읽는 편이에요.

읽어도 뚜렷한 해답을 얻는 건 아니지만
읽다 보면 많은 가르침을 받아요.

내가 정한 결정에 동의를 구할 때에도 읽어요.

요즘 또 마음이 복잡하고 이리저리 흔들리고
휘둘리는 저를 잡아주는 책을 만났어요.

좋은 기회에 칸트의 세계에 들어가 봤어요.

칸트는 정말 많이 들어봤는데
내용은 딱히 기억이 안 나는데….
그 이유를 알겠더라고요~
칸트의 철학은 너무 어렵더라고요.

그래도 우리에게 익숙한 철학자 중 한 사람이죠~

익숙하다는 건
배울 점이 많다는 거겠죠.

요즘 세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불안도가 높은 거 같아요.
나만 왜 이렇게 불안할까? 생각했지만
나만이 아닌 대부분의 사라들이 불안이란 감정을 많이 느끼더라고요.

지금 우리의 불안을 잡아줄 수 있는 철학이 칸트인 거 같아요.

.
.

칸트는 죽기 전까지 자신만의 루틴을 잘 지킨 사람이라고 해요.

저도 루틴을 실천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봤는데 쉽지 않더라고요.

.

📖
“젊은이는 확실하고 일정한 일과를 가져야 한다.” -이마누엘 칸트

나만의 루틴을 만들 때 잊지 말아야 할 것이 바로 나의 즐거움이다. 우리는 모두 다르다. P36

.

“너의 의지의 준칙이 항상 동시에 보편적 법칙 수립의 원리로서 타당할 수 있도록 그렇게 행위 하라.” -이마누엘 칸트

자율적으로 행위 한다는 건 곧 내가 나만의 법칙을 세워 자유롭게 행동하는 것이다. 칸트는 그런 인간이 진정한 근대인이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나 내 멋대로 행동하는 건 결코 자유가 아니다. 내가 세운 법칙은 도덕 법칙에서 어긋나지 않아야 한다. 자유를 오해해서는 안 된다. 자율적으로 행하되 그 행위가 도덕 법칙인 한에서 행동하자. P111

.
.

읽는 내내 마음을 다잡아준 칸트.

중요한 건 지금 당장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라고 말해줍니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면서 또 한 걸음 내디뎌봅니다.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세트] 룩헤이븐 1~2 세트 - 전2권 비룡소 걸작선
파드레이그 케니 지음, 에드워드 베티슨 그림, 김경희 옮김 / 비룡소 / 2025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룩헤이븐

인간과 달리 불멸의 삶을 살고, 낮에는 잠을 자고 밤에 활동하며, 날고기를 주식으로 삼는 ‘괴물’들. 혈연관계는 아니지만 서로를 가족이라 부르는 이들은, 먼 옛날에는 사람을 잡아먹기도 했으나(사람들 역시 이들을 사냥했었다), 지금은 평화 협정을 맺고 ‘글래머’라는 마법의 보호막에 둘러싸여 인간 세계와 분리된 채 룩헤이븐 저택에 살고 있다.

.
.

인간세계에서 학대와 굶주림에 시달린 남매가 글래머에 찢어진 틈을 통해 룩헤이븐 영지에 들어옵니다.
이 남매에게 온 정을 베풀어준 괴물 가족들.
괴물 가족의 막내 미러벨과 인간 젬은 친구가 됩니다.
젬은 괴물 가족의 특별하고 특이한 능력에 두려움도 생기지만 그들을 있는 그대로 바라봐주죠.

룩헤이븐에 사는 괴물 가족들은 전부 특별한 능력을 하나씩 갖고 있지만, 잠을 자지 않고 음식을 먹지 않는 것 빼고는 특별한 능력이 없는 미러벨은 톰과 젬 남매를 통해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갑니다.

.

📖
낮은 속삭임과 거짓말로 증오와 공포를 퍼뜨리는 자들이 진정한 괴물이다. 이 거짓 가득한 존재는 생김새는 우리처럼 생겼지만, 그들만의 은밀한 방식으로 평범한 사람을 괴물로 바꿔 버린다.
이 책은 그런 괴물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P436 (작가의 말)

.
.

조금 두꺼운 책이 두 권.
게다가 독특한 설정까지~
독특한 설정이 궁금해서 읽다 보니 술술 넘어갑니다.

괴물을 좀 봤다 했지만 정말 색다른 괴물들이 등장합니다.
겉모습은 사람이지만 때때로 변신을 하기도 해요.

우리는 스스로 괴물이 되기도 하지만
나와 조금 다르다고 있는 그대로 보는 대신 괴물로 만들어버리기도 하죠.

우리는 있는 그대로 보는 젬과
우리를 괴물이라고 부르는 인간들이지만
안타까운 남매를 도와주는 미러벨을 통해
많은 걸 깨닫습니다.

.

처음 독특한 설정에 궁금해서 읽다
중간에 살짝 지루할 뻔했지만
역시… 악당이 나오며 욕 한 바가지 해주며 읽다 보니 순식간에 다 읽었네요~

호러, 미스터리 인데
따뜻했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타오 나비클럽 소설선
김세화 지음 / 나비클럽 / 2024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타오

제목이 왜 타오일까?
프롤로그의 음산한 글이 무섭기까지 했어요.

프롤로그를 잠깐 잊고 있었는데 책을 다 읽고 나니 프롤로그가 생각나서 다시 읽었어요.

.
.

K대학 후문 앞 골목에서 폭행 사건이 일어납니다.
그 후 화재, 폭행, 비가 오면 발생하는 살인사건이 발생합니다.

언론은 범인을 잡지 못하는 경찰을 비난하고 자극적인 기사에만 열을 올립니다.

오지영 형사과장은 그런 언론을 뒤로하고 차근차근 사건을 해결해가죠~

.
.

약자가 진짜 약한 자가 되는 과정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는다.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수많은 기회를 때마다 없애버리는 셀 수 없는 욕망, 거기에 우연 또는 재수 없음 등이 보태진다. 아니 우연이나 재수 없음은 없다. 지배와 피지배 구조에서 필연적으로 나타날 수밖에 없는 결과다. 이 과정에서 누군가가 단 한 번만이라도 재기의 기회를 없애지 않는다면 어디 약자가 영원히 약자로 남겠는가. P452 (작가의 말)

.

30년 동안 기자 생활을 하면서 포착한 한국 사회의 구조적 폭력을 치밀하게 담아낸 방대한 스케일의 사회파 미스터리입니다.

기자 생활을 오래 한 작가님은 한국 사회의 문제를 현실적으로, 있는 그대로 다루고 싶다고 생각했답니다.

이런 종류의 소설은 처음인데,
소설을 읽으면서 나는 과연 떳떳할 수 있나 생각해 보게 됐어요.

요즘 사건 사고가 많아 자극적인 기사에 놀아나지 말자고 다짐하지만 클릭하게 되는 심리.
반성하게 되더라고요.
나도 모르는 사이에 그들을 벼랑 끝으로 내몰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읽는 내내 참 마음이 아팠어요.

하지만 개인적으로
3학점을 주지 않았다는 이유로 평생 미안함을 짊어지고 살아갈 교수가 너무 안타까웠어요.

.
.

추리소설답게 또 우리는 범인을 맞추고 싶은 심리.
하…
왜 범인 같은 사라들이 죽죠? ㅋㅋ
그래서 누구냐고요~~

결국 범인이 밝혀지는 순간
아~~~ 저 사람이었구만~~
하게 되었네요.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사랑은 사랑을 부른다
조남선 지음 / 마음연결 / 2024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사랑은사랑을부른다

마흔이 되던 해 겨울부터 시작된 알 수 없는 열병에 내린 결론은
‘그래, 떠나보는 거다.’
낯선 곳에서 알 수 없는 이 열병을 다스려 보기로 했다.

.

마흔이 되던 해부터 저도 지독한 열병에 시달렸어요.
3년 정도 너무 힘들었어요.
시간이 지나서인지 잘 버텨온 덕분인지 지금은 그마저도 웃음으로 넘깁니다.

작가님이 여행에서 깨달은 이야기에 깨달음을 얻고,
가족 이야기에 왜 이렇 눈물이 나던지요~

제목처럼 사랑은 사랑을 부르더라고요.

.

📖
서로의 눈빛을 보며 마음을 열 사이도 없이 바쁘게 사는 우리로서는, 부족한 것 없이 풍요로운 삶 속에서도 늘 모자란 구석만을 찾아 투정을 부리는 우리는 삶 속에서는 감히 느낄 수 없는 따스한 사람살이의 모습이 아닌가. 작은 것 하나라도 너와 나누고 싶은 마음, 그런 나의 순수한 베풂을 기꺼이 받아들여주는 너의 열린 마음이 ‘우리’의 삶을 더 아름답게 한다. P30

이제는 알아야겠다. 상처가 아물면 새살이 돋는다는 것을. 또 새살이 돋아나도록 상처를 잘 어루만져야 한다는 것을. 오늘 할말을 내일로 미뤄야 할 때도 있다는 것을. 비판의 시선은 남보다 나를 먼저 향해야 한다는 것을. 취하는 것보다 버리는 것이 더 중요할 때도 있다는 것을. 그리고 세월에 따라 변해야 할 것도 많지만 절대 변하지 말아야 할 것도 많다는 것을. 모두 인생이 우리에게 준 선물이다. 감사히 받아야 할 귀중한 선물이다. p184

.

사랑은 멀리 있지 않음에도 우리는 자꾸만 멀리서 찾으려 하는 거 같아요.
사십춘기가 찾아왔을 때 저는 부족한 것만 찾으려 애쓰던 저의 모습이 스쳐 지나갑니다. 작은 행복이 큰 행복인 걸 모른 채 작다고 투정 부리던 모습이 참 안쓰러워지네요..
그래도 그 시기를 잘 이겨낸 나를 칭찬합니다. ㅎㅎ

작가님의 여행이 이야기는 너무 매력적이었어요.
전 낯선 곳에서의 잠자리가 힘들어서 여행 계획은 한편으론 힘듦도 따라붙는데 여행에서도 사랑이 묻어있어서 좋았어요. 나의 여행을 되돌아보는 시간도 됐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가족 이야기.
그전 세대부터 이어져 내려왔겠죠~
부모님으로부터 전해져온 사랑은 형제자매에게로 그리고 아이들에게까지 사랑이 전해집니다.

사랑 가득 담긴 이야기에 저까지 사랑이 가득 채워진 느낌이에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토지 2 - 박경리 대하소설, 1부 2권
박경리 지음 / 다산책방 / 2023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토지 2

1권에서는 많은 등장인물과 사투리에 정신없이 읽었다면 2권부터는 사투리도 조금 익숙해지고 인물들도 많이 익숙해졌어요.

최치수와 윤씨 부인의 사연에 마음이 아프고
용이와 월선이 그리고 강철 댁 이 세 사람의 관계가 참 아려오더라고요.

귀녀와 평산의 욕심 많은 야망에 입이 떡 벌어지고
수많은 이야기에 즐겁게 읽었어요.
3권이 기대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