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오 나비클럽 소설선
김세화 지음 / 나비클럽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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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오

제목이 왜 타오일까?
프롤로그의 음산한 글이 무섭기까지 했어요.

프롤로그를 잠깐 잊고 있었는데 책을 다 읽고 나니 프롤로그가 생각나서 다시 읽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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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대학 후문 앞 골목에서 폭행 사건이 일어납니다.
그 후 화재, 폭행, 비가 오면 발생하는 살인사건이 발생합니다.

언론은 범인을 잡지 못하는 경찰을 비난하고 자극적인 기사에만 열을 올립니다.

오지영 형사과장은 그런 언론을 뒤로하고 차근차근 사건을 해결해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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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자가 진짜 약한 자가 되는 과정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는다.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수많은 기회를 때마다 없애버리는 셀 수 없는 욕망, 거기에 우연 또는 재수 없음 등이 보태진다. 아니 우연이나 재수 없음은 없다. 지배와 피지배 구조에서 필연적으로 나타날 수밖에 없는 결과다. 이 과정에서 누군가가 단 한 번만이라도 재기의 기회를 없애지 않는다면 어디 약자가 영원히 약자로 남겠는가. P452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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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동안 기자 생활을 하면서 포착한 한국 사회의 구조적 폭력을 치밀하게 담아낸 방대한 스케일의 사회파 미스터리입니다.

기자 생활을 오래 한 작가님은 한국 사회의 문제를 현실적으로, 있는 그대로 다루고 싶다고 생각했답니다.

이런 종류의 소설은 처음인데,
소설을 읽으면서 나는 과연 떳떳할 수 있나 생각해 보게 됐어요.

요즘 사건 사고가 많아 자극적인 기사에 놀아나지 말자고 다짐하지만 클릭하게 되는 심리.
반성하게 되더라고요.
나도 모르는 사이에 그들을 벼랑 끝으로 내몰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읽는 내내 참 마음이 아팠어요.

하지만 개인적으로
3학점을 주지 않았다는 이유로 평생 미안함을 짊어지고 살아갈 교수가 너무 안타까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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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소설답게 또 우리는 범인을 맞추고 싶은 심리.
하…
왜 범인 같은 사라들이 죽죠? ㅋㅋ
그래서 누구냐고요~~

결국 범인이 밝혀지는 순간
아~~~ 저 사람이었구만~~
하게 되었네요.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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