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이 다가오면서 손큰 할머니의 만두 만들기는 빛을 발합니다. 만두를 먹거나, 만두국을 끓이는 날이면 여지 없이 보게 되는 책이죠. 옛날 어머니들은 대부분 손이 커서 여러자식들 집집마다 거둬 먹이고도, 동네 사람들도 함께 불러 먹지만, 요즘은 먹을 것도 조금하고, 나눠먹는 일도 흔치가 않죠. 손 큰 할머니의 만두 만들기는 동물들이 함께 등장해 만두를 만들고, 과장된 표현과 토속적인 그림으로 인기가 있는 것 같습니다. 아이도 찰흙을 가지고 커다란 만두를 만들어보겠다고 나섰는데요. 오늘을 또 만두를 한 번 빚어봐야겠네요.
어른이 읽어도 참 감동스러운 책입니다. 아이들보다는 현재 삶에 지쳐있는 어른들이 볼 때 더 진정한 의미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 자신을 일을 사랑해서 열심히 하고 있는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될까요? 또 지금 하는 공부를 순수한 목적으로 하고 있는 사람은 또 얼마나 될까요? 나중에 물질적인 풍요를 누리기 위해서, 또 더 돈 많이 버는 직업을 위해서, 일을 하고 공부를 하는 경우가 태반일 겁니다. 행복한 청소부는 그런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큰 것 같습니다.표지판 닦는 일을 하는 청소부는 자신이 닦고 있는 표지판의 주인공에 대해 순수하게 알기 위해 공부를 하고 대학의 부름조차도 거절합니다. 지금 하는 일을 좋아하고 사랑한다고... 따뜻한 느낌의 그림도 이 아름다운 이야기를 드러내는데 한 몫을 하는 것 같네요.많은 반성을 하게 하는 책입니다.
‘화요일 저녁,8시 즈음’,‘새벽 4시38분’,‘다음주 화요일,저녁 7시58분’. 이 세 줄을 제외하고는 한 마디 글도 없지만, 사실적인 그림으로 정말 눈앞에서 개구리와 두꺼비들이 날아다니는 환상을 경험하게 합니다. 그리고 마지막 장면에서는 또 다른 동물이... 아이들에게 상상력을 키울 수 있는 이런 책을 보여주면서도 자신의 상상력의 부재에 한탄하게 됩니다. 도대체 무엇을 말하고 있는가? 꼭 아이에게 교훈하나 정도는 짚어주어야 할 것 같은 불안감... 그림책은 자신이 느끼는 것 이외에는 아무것도 의미가 없을진데도, 틀에 박힌 사고는 이런 책을 두고도 번민하게 되네요. 정말 놀라운 상상력의 책입니다.
글 없는 그림책이지만, 아이들의 마음 속에 담긴 상상력으로 책은 훨씬 더 풍성한 느낌을 줍니다. 오늘처럼 눈이 오는 날 더없이 좋은 책이 되겠네요. 아이와 함께 눈 내리는 풍경을 보면서 읽어주는 맛이란...덕분에 에즈라 잭 키츠의 눈오는 날도 더불어 좋아하게 되었답니다.눈 내리는 날, 아이는 자신이 만들어 놓은 눈사람과 함께 모험의 세계로 떠납니다. 글 없는 책은 상상으로 만들어 이야기를 해 주기 때문에 더없이 그림책의 장점을 살려줍니다.저는 영어로 된 문고판도 가지고 있는데, 그 책은 영어로 스토리를 구성해 놓았답니다.비디오도 잔잔한 음악과 함께 우수한 작품입니다.
이 책은 아이들이 과학적으로 밝혀진 사실과 또 이야기로 전해 내려오는 것을 구분할 수 있는 나이가 되었을 때 보여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우리 아이 머리를 좋게 하는 수학 동화를 좋아해서 보여주게 되었는데, 아직은 좀 어려운 것 같습니다.잠을 잘 때 한 번씩 읽어주면 아이가 재미있어 합니다.그림보다 글에 의존하는 게 좀 많은 편이라서 4살 정도는 되어야 할 것 같구요.그래도 한 권의 책에 이렇게 다양하고 많이 이야기거리가 있다는 건 큰 매리트네요.정말 아이들의 호기심을 채워줄 수 있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