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문화를 반영하는 전집...

솔거나라 - 전30권 세트
보림 편집부 엮음 / / 2002년 10월

솔거나라 시리즈는 우리의 문화를 반영하고 있어서 가장 마음에 드는 전집 중의 하나입니다. 아이가 어렸을 때부터 이 전집은 꼭 사야지 하던 전집 중의 하나였구요. 계속 군침만 흘리다가 언젠가는 살 건데 하면서 충동구매했었지요.

아직은 어려운 책도 있습니다. 하지만 낱권으로도 인기있는 책들을 위주로 보여주고 있죠. 우리 겨레의 뿌리를 알려주고 장승이나 김치, 연날리기, 옷감짜기나 띠 이야기 등 아이들에게 부모가 잘 알려 주지 못하는 이야기들까지 다루고 있어서 두고두고 쓰임새가 있습니다. 초등학교에 가면 활용도가 높다는 이야기도 많이 들리구요. 박물관에 가기 전에 먼저 보고 가거나 하면 현장학습에 도움이 된답니다.

가장 분명한 것은 저축...

150만원 월급으로 따라하는 10억 재테크
박윤옥 지음 / 영진.com(영진닷컴) / 2004년 1월

10억은 로또 복권 1등 당첨금에 비하면 얼마 아닌 것 같지만, 일 년에 월급쟁이가 1000만원 정도 저축할 수 있다고 볼 때 산술적으로 엄청난 시간이 걸린다. 아이가 생기고 카드값이 늘어가면서 앞으로의 생활이 이대로는 힘들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맞벌이를 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순전히 이 책 때문에...

150만원의 월급으로 10억을 만든다는 말이 현실적으로 와 닿은 것도 사실이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아끼고 열심히 공부하는 사람만이 부자가 될 수 있다는 진리를 말해 주어서 몇 번이고 읽게 되었다.

지금의 재정 상태를 잘 알고 단기, 장기 계획에 충실해 나간다면 목표가 있으니 쓸데없는 낭비를 하지 않을 것이고 진정한 알부자가 되어 있지 않을까... 노후를 보장할 수 없는 이 시대에 자식에게 해 줄 수 있는 것은 자립하는 부모라는 생각이 든다. 특히 여성 은행원이 쓴 이야기라서 그런지 섬세한 부분까지 짚어줘서 좋았던 것 같다. 기회가 되면 상담을 받고 싶다.

생활 속의 심리 이야기

마음을 읽으면 사람이 재미있다
최광선 엮음 / 사계절 / 1997년 9월

군대 간 남동생의 책꽂이에서 몇 권을 가져 왔는데, 심리학을 이론 위주가 아닌 실제 생활에서 느낄 수 있는 이 책이 맘에 들었습니다. 에피소드를 중심으로 뒤에 숨겨진 인간 심리를 해석해서인지 학교 다닐 때 들었던 '인간 심리의 이해'와는 또다른 차원이라 재미도 있구요.

특히 결혼을 해서인지 남성과 여성의 심리의 차이에서 오는 오해가 생기는 경우가 많은데, 다양한 사례를 통해 상대방을 이해할 수 있는 계기도 되구요. 생활 속의 심리 이야기를 맛보시려는 분은 이 책을 권하고 싶네요.

대만족...입니다.

런투리드 풀 세트 (스토리북(Paperback) 96권 + 테이프 24개 + 한글가이드북 6권 + 워크북 2권) - Learn to Read
문진미디어 편집부 지음 / 문진미디어(외서) / 2000년 8월

여기는 왜 20% 안하는지 모르겠네요... 그건 그렇고 이 책은 너무도 유명해서 모르시는 분 없으시리라 생각됩니다. 벼르고 별러서 좀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샀는데 역시나 아이의 반응은 폭발적입니다.

제일 맘에 드는 점은 영어책도 편식할 수 있는데 런투리드는 언어, 수리, 탐구, 사회 영역으로 나뉘어 있어서 고른 학습을 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게다가 리딩을 목표로 하고는 있지만 재미있는 삽화와 구성이라니...지금은 거의 외우다시피 합니다.

저는 먼저 1단계만 오픈해서 지속적으로 읽어주었습니다. 그리고 테잎을 들으니 아이가 좀 느리다고 하더군요. 노래가 있는 책은 노래를 적극 이용했구요. 다음에는 2단계만 보여주고...나중에는 색깔별로 섞어 놓았죠.

분류에 시간과 노력을 많이 들이시는데, 계속 읽다가 보면, 테잎의 일부분만 들어도 아이가 96권 중에 찾아와서 봅니다. 아이가 좀 크다면 가이드북을 적극 활용해서 액티비티를 많이 해 보시라고 권하고 싶네요. 런투리드의 포인트는 바로 액티비티니까요.

한글을 읽는데, 확실히 떼었다고는 보기 어려울 때

기탄 한글 C단계 1집 - 유아 4~6세 ㅣ 기탄한글(유아) 시리즈 9
기탄교육연구소 지음 / 기탄교육 / 2003년 10월

한글을 읽는데, 확실히 떼었다고는 보기 어려울 때 교재 선택이 고민스럽습니다. 이 단계는 이중자음, 그러니까 받침이 두개 있는 글자들을 모아놓았는데, 이 책을 하고 나니까 어휘력도 풍부해지고 이제는 모르는 글자가 없는 것 같네요. 앞으로는 아마도 받아쓰기 등에 도움을 많이 받을 것 같아요.

새로 나온 책이 되어서 그런지, 편집도 깔끔하고 무엇보다 주수별로 분책이 되어 있어서 맘에 듭니다. 아이도 반응이 좋네요. 가정 학습지 3/1가격이니까 부담도 없구요. 한가지 아쉬운 점은 단계에 대한 적절한 설명이 적어서 일일이 다 뒤져 보아야 한다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