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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션 (스페셜 에디션, 양장) - 어느 괴짜 과학자의 화성판 어드벤처 생존기
앤디 위어 지음, 박아람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5년 7월
평점 :
품절
영화를 먼저보고 책을 구입한 것은 2016.1.3 이었다.
그런데 영화를 먼저 본 것이 화근!!!!!
다 아는 내용을 다시 읽는 느낌의 독서는 매력이 없었다.
그리고 2016년은 나 개인적으로는 일반적인 삶을 살 수 없었다. 많은 시간을 세브란스에서 보냈다.(휴~ 지금 다시 생각해도 지금 내가 누리는 일상이 얼마나 고마운지...)
그렇게 3분의 1만 읽고 책장에 방치된지 근 1년 만에 구출된 마션은 이번엔 집안 곳곳에서 1년을 보냈다. 그중 가장 오랜시간은 아마도 화장실....(미안ㅜㅜ)
그래도 마크 와트니 처럼 끝까지 나를 잡고 늘어지는 끈기와 매력으로 오늘 드디어 마지막 페이지(오~ p598)로 책을 덮었다. (해방이다~ 이야호~!!)
마지막 부분 와트니와 베크가 헤르메스에 들어와 "탑승"이라고 말하는 장면에서 울컥했었다.
나도 내 인생에 멋지게 "탑승"하고 있는가?
아니면 우주를 떠돌듯 그렇게 유영하고 있는가?
와트니도 나도 일반적인 삶에서 누리는 행복이 주는 기쁨을 평생 늘 감사하며 살게 될 것이다.
어쩌며 이 책은 나에게 진짜 감사해야 될 것을 다시 기억나게 하고, 깨닫게 하는 깃발 같은 역할을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