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베라는 남자
프레드릭 배크만 지음, 최민우 옮김 / 다산책방 / 2015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다 읽고 기록한 날 :  201613

사람들은 오베가 세상을 흑백으로 본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녀는 색깔이었다. 그녀는 오베가 볼 수 있는 색깔의 전부였다. -p69

무려 451p의 책을 간단하게 요약하자면 우리나라로 치면 대발이 아저씨 같은 캐릭터의 오베할아버지의 일생이 담긴 책이다.

요즘아이들은 츤데레라는 말을 쓸 수 있는 그런 할아버지! ^^

인생에 대한 자신의 신념이 확실한 오베 할아버지는 어느 날 아내가 먼저 죽고 자신의 평생일터에서 컴퓨터를 잘 못 다룬다는 등의 이유로 정년퇴직을 하며 더 이상 살아갈 이유를 못 느끼고 자살을 결심한다. 그러나 이상하게도 그의 자살계획은 뜻대로 되지 않고 계속적으로 앞집 여자(이란계 스웨덴 여성이라고 해야 하나?)에 의해 자신이 뜻하지 않은 상황 속으로 자꾸만 빠져들게 된다.

지난해(2015년) 항상 베스트 목록에 올라와 있던 책이라 관심을 갖고 있던 차에 우리학교 도서관에도 여름에 구입하게 되었다. 그러나 막상 책이 왔을 때 생각보다 두껍기도 하고 왠지 다른 책에 밀려서 읽지 못했다. 또한 첫 몇장 을 읽어 보니 흡입력도 별로였다. ..

그래도 끝을 봐야지 하며 읽어 나갔다.

그러나 역시 나에겐 쉽지 않은 스웨덴식 유머와 사고방식...

그래도 한 권 속에 흐르는 오베 할아버지의 삶을 바로보는 철학과 그의 따뜻한 이웃! 그리고 그의 인생을 컬러풀하게 만들어 준 완벽한 여인의 이야기...

내가 재미없었다고 다른 사람도 재미없진 않겠지만 인기에 비해 나의 내면을 울리는 책은 되지 못했다. 그러나 오베 할아버지의 강인한 정신은 잊지 못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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