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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인이 제일 좋아하는 맛 ㅣ 사계절 웃는 코끼리 17
오주영 지음, 김고은 그림 / 사계절 / 2015년 7월
평점 :
읽고 적은날 : 2017. 6. 21
푸하하하하하
배꼽을 잡고 웃으며 읽었다.
이렇게 재미있고도 심오한 책이 7~8세가 읽는 책이라니...ㅋ
난 뭐지?? 그리고 7~8세 아이들이 정말 다 이해할까???
하지만 난 정말 재미있게 읽었다. ㅋㅋ
이 책속에 아이들을 정말정말 싫어하는 선생님이 등장한다. 그것도 주인공으로!!ㅋㅋ선생님은 사람들과의 관계 맺는 것보다 혼자서 텔레비전을 보는 것을 더 좋아하는 그런 성격의 소유자이시다. 그러던 어느날 바람에 휩쓸려 거인나라에 가서 모두 거인의 간식거리가 될 바로 그 절대절명의 순간! 선생님은 정말 부끄러울 정도로 비겁해 지고 아이들은 너무너무 사랑스러울 정도로 용감하고, 오히려 선생님을 위해준다. ( 현실 속에서도 이런 아이들이 있을까?? 있을꺼다.) 그리고 다시 현실로 돌아와서는 완전히 바뀐 선생님이 된다는 이야기이다.
재미있었던 부분은 거인은 사랑스러운 아이들보다 ‘진짜 고약하고, 끔찍하게 얼얼하고, 지독하게 시금털털한 맛’ 인 선생님을 맛있어 했다.
거인이 좋아한 선생님의 맛은 결국 선생님 그 자체인 것이다.ㅋ ㅋ
혹시 나도 아이들에게 이런 맛의 선생님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여러번 하며 읽었다.(정말 이런 선생님이면 어쩌지?? 자꾸만 반성하고 또 반성하게 된다.)
너무 재미있게 읽었지만 결코 쉽게 읽을 수 만은 없는 책이었다.
마음속에 깊이 간직하며 이런 선생님이 되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다.
비록 나를 너무너무 힘들게 하는 아이에게도..
책속에는 호두라는 엉뚱한 아이가 나온다.
2학년의 **나 1학년의 ** 같은 아이라고 생각이 든다.
호두가 다시 거인나라로 가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