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임 씨와 덕봉이 초승달문고 40
김리리 지음, 오정택 그림 / 문학동네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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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리리선생님의 펜이다.

어쩜이리도 이야기를 잼있게 풀어쓰실까??!!

'화장실에 사는 두꺼비'를 읽으며 선생님의 펜이 되었다.

역시나 사임씨와 덕봉이도 실망시키지 않는 이야기였다.

현실과 판타지를 오가는 이런 구조의 소설이 아이들에게도

즐거움을 주는 것 같다.

그러나 이 책에서 가장 좋았던 것은

요즘 우리(특히 어른들)가 생각해야 할 문제들을 많이 짚어 주어서 좋았다.

어른에 대한 공경과 부모에게 효도하는 모습이 어느덧 옛 이야기처럼

요즘 아이들은 인사도 하지 않고, 부모에게 반말을 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시대에 살고 있어서 덕봉이의 효심은 더 기쁘지만 쓸쓸하게 다가왔다.

그리고 그 효심을 알아주는 세상이 고마웠다.

또한 남들처럼 공부만 잘하는 아들, 일만하는 부모가 아닌 하루하루 가슴 설레는

삶을 살기위해 여행을 떠나는 모습도 너무 좋았다.

아이들은 은연중에 그저 공부잘하고, 성공해야 좋은 이야기라도 생각한다.

이런 마지막을 아이들에게 읽어 줄 수 있어서 좋았다.

아이들에게 나는 늘 이야기한다.

공부만 잘한다고 훌륭한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니라고, 그리고 꼭 훌륭한 사람이 되지 않아도 된다고 나를 사랑하고, 남을 사랑하고, 하루하루 만족하며 행복하게 사른 사람이 된다면 그 사람은 대통령보다 성공한 사람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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