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한 편의점]을 읽으며 갑자기 고등학교때 읽었던 카슨 매컬러스의 [마음은 외로운 사냥꾼]이 떠 올랐다.
이 작품에는 청각, 언어 장애가 있는 존 싱어라는 인물이 있다. 그런 그에게 마을 사람 몇몇이 모여든다.
그리고 그들은 자신만의 깊은 이야기를 털어 놓는다.
싱어만이 자신들을 온전히 이해한다고 믿기 때문이다.

불편한 편의점에는 밤을 지키는 ‘독고‘씨가 있다.
모두가 불편하게 여겼던 홈리스 였지만,
속마음을 털어 놓고 싶어지는 편안한 존재가 되어간다.

사람들은 누구나 마음속에 한줌의 외로움이 있고, 털어 놓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
그래서 불편한 편의점을 읽으며 내 고민이 해결되듯 시원한 마음을 경험하고, 따뜻해진 이야기에 함께 기뻐하는 것 같다.

내일은 옥수수 수염차를 사러 편의점에 가야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