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바닷물이 가슴을 타고 밀려왔다. 나는 창문을 조금 내렸다. 맑고 상쾌한 바람이 좁은 틈새를 비집고 들어왔다. 여우수염이 할머니의 부자 되기 소원을 이루게 해 줬는지 따위는 이제 상관없었다. 명석이 할머니누 이미 부자였으니까. - P1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