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은 복수를 부르고, 복수는 또 다른 전쟁을 불렀다. 전쟁과 복수는 아무것도 바꿔 놓지 못했다. - P161

꼬맹이는 달랐다. 녀석은 전쟁을 선택하는 대신 진짜 용기를 냈다.
먼저 악당의 손을 잡는 용기, 화해를 선언하는 단 하나의 진심, 그것은 진정한 영웅만이 보여 줄 수 있는 용기였다. - P161

나는 내가 전쟁 영웅이라고 생각했다. 전쟁에서 돌아왔을 때 사람들은 내가 어떤 영웅이었는지 얼마나 많은 전우를 지켜 냈는지 따위는 관심도 없었다. 마음이 아팠다. 영웅을 몰라보는 세상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지금 보니 나는 단 한 번도 영웅인 적이 없었다. - P161

다른 사람이 어떻게 생각하든 나는 전쟁이 아닌 화해를 요청할 것이다. - P163

내가 왜 전쟁을 그리워하는 건지 생각해 봤다. 근데 말이다. 내가 그리워한 건 전쟁이 아니었어. 나는 내가 필요했던 시절이 그리웠던 거야. 이제 다시 쓸모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 P167

총알 같은 한마디가 누군가를 전쟁같은 누더기로 만들어 버리기도 한다는 걸 - P1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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