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누구나 실수라는 걸 해요. 하찮은 사람과 괜찮은 사람의 차이는, 자신의 실수가 누군가를 불편하게 하지 않았는지 반성하는 태도에 달려 있을 거예요. 또한, 옳지 못한 경우를 당한 사람도 그것을 제대로 표현할 줄 알아야겠지요. 그럴 때 곁에 단 하나의 친구만 있어도 좋을 텐데요.
생각해 보자구요.
나는 누군가의 단 한 사람이 될 수 있을지.
- 작가의 말 중에서 - - P118

"우리 쪼끔 알잖아...."
아주 작은 소리로 말했다.
겨우 그 소리 하는데 눈물이 핑 돌았다.
나에게도 친구가 있다면, 진짜 친구가 있다면 이러지 않을 텐데. - P50

나는 두 다리를 올리며 와락 끌어안았다.
무릎에 이마를 대고 한참 동안 있었다.
목구멍에 걸린 울음 때문에 머리가 아팠다.
울지 않고 참으려니 눈까지 쿡쿡 쑤셨다. - P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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