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에 관한 이야기
나나용 지음 / 나나용북스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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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때문에 죽였고, 사랑 때문에 죽었다.❞


사랑하면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사랑 때문에 기뻐하고 행복하고 설레던 순간이 떠오르시나요, 사랑 때문에 슬프고 절망하고 아팠던 순간들이 떠오르시나요?
사람으로 하여금 극과 극의 감정을 경험하게 하는 데 사랑만한 게 있나 싶습니다.


작은 판형의 책이 있어요. “햄스터”, “반려된 식물”
두 개의 짧은 이야기가 실려있습니다. 그런데 이야기가 던지는 질문은 훅을 한 방 얻어맞은 것처럼 묵직합니다. 그리고 아프고요.


🐹 햄스터
아들을 가지려다 ‘실수’로 딸을 임신한 엄마.
혜영은 그렇게 태어났다. 실수로..
똑똑한 언니와 딱히 특출나지 않은 혜영. 수능도 보지 않은 혜영에게 부모님이 쥐어준 2천만 원. 그걸 들고 혜영은 집을 나왔다. 배운 것 없고 가진 게 없는 혜영은 할 수 있는 게 많지 않았다. pc방에서 만난 남자와 사랑을 하고 임신을 하고.. 임신 사실을 알자마자 남자는 매몰차게 떠나버렸다. 아이와 함께 버림을 받은 혜영의 삶은 녹록지 않았다. 가난 그리고 자폐스펙트럼을 진단받은 아이.


❝혜영이 아기를 불행하게 한 만큼, 이에 대한 책임을 져야 마땅했다. 아기를 열악한 반지하에서, 미움에서, 불행한 세상에서 자유롭게 해주고 싶었다. 불행한 삶의 무게를 알기 때문에 아기만큼은 부디 자유롭기를 원했다. 혜영은 마음을 굳혔다. 아기만큼은 자유롭게 해 주기로. 하루라도 빨리 말이다.❞ p.72


🌵반려된 식물
개업 선물로 며느리에게 건네진 식물.
“반품 안 되죠?” 가 처음 들은 말이었다.
눈길 한 번 받지 못하고 천덕꾸러기처럼 방치돼 있던 나는 가게 밖으로 옮겨져 행인의 오줌받이가 되기도 했다. 지린내가 진동하는 나는 관심도 받지 못하는 사이 흉물 아닌 흉물이 되어 갔다. 그러던 어느 날, 한 여자가 나를 알아봤다. 생전 처음 받아보는 관심에 너무 기뻤다. “행운이”라는 이름까지 지어준 그녀는 식물에 대한 ‘과한’ 사랑이 문제였다.


❝그런데 모든 기억을 아무리 샅샅이 되져봐도 지금만큼 행복했던 때는 생각나지 않는다.❞ p.115



사랑, 대체 사랑이란 뭘까요?
사랑이 도대체 뭐길래 사랑이란 이름으로 어떤 행동과 생각을 하게 되는 것일까요?
백 사람이 있으면 백 가지 모양의 사랑이 존재할 거예요. ‘이게 과연 사랑인가?’ 싶은 사랑의 모습도 존재하겠죠. 누구는 사랑이란 이름으로 누군가를 해치기도 하고 행복하게도 합니다.


혜영이 했던 사랑, 행운이에게 주었던 사랑.
과연 이것도 사랑일까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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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에 대한 앙케트
세스지 지음, 오삭 옮김 / 반타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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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다! 짧다! 강하다! 독자를 끌어들이는 기법까지!
입은 재앙의 근원😱


👄입에 대한 앙케트
앞에 게재된 창작 괴담을 읽고 난 뒤 앙케트에 협조 바랍니다.
질문 1] 입을 재앙이라고 생각하시나요?
🔲 네 🔲 아니오 🔲모름

질문 2] 앞에 게재된 창작 괴담의 내용을 다른 사람에게 전해야겠다고 생각하시나요?
🔲 네 🔲 아니오 🔲모름

질문 3] 앞에 게재된 창작 괴담을 어떻게 읽었습니까?
🔲시각 정보로 받아들였다.
🔲그 머릿속으로 음독했다.
🔲입으로 음독했다.


#입에대한앙케이트 #세스지 #반타 #오팬하우스


😨😰😱 괴담 좋아하시나요?
무서운 건 보지도 못하고 생각조차 하기 싫은 나란 사람. 그런데 이상하게 괴담에는 호기심이 생긴다.
금기시 된 이야기에 대한 본능적 이끌림이랄까?

❝그날 일이라. 하, 끔찍했죠. 진짜 최악. 그 녀석이 담력 시험 가자는 소리리 해서 렌터카 빌려서 묘지에 갔다가, 진짜 말도 안 되는 걸 봤으니까요.❞ p.6

❝여자가 있었어요. 머리가 긴 여자. 웅크려 앉아서 뭔가를 하고 있었어요. 싸하더라고요.❞ p.13


한 친구의 제안으로 ‘저주받은 나무’인지 ‘저주하는 나무’인지가 있는 K공동묘지로 담력 테스트를 하러 떠난다. 시간 차를 두고 나무 아래를 지나갔다 다시 차로 돌아오는 미션. 그런데 그날 이후 안(杏)은 보이지 않았고 저주받은 나무에 목을 맨채 발견됐다. 같이 갔던 친구 다섯 명이 들려주는 그날의 이야기.


❝목이 긴 여자를 봤다, 긴 머리의 여자를 봤다, 땅을 파고 있었다, 입에서 매미 소리가 났다.❞


스마트 폰보다 내 손바닥보다도 작은 판형. 64페이지의 짧은 분량. 긴 호흡으로 책을 읽는 게 어려운 이들에게 안성맞춤이랄까? 특히나 괴담을 좋아하는 이들에게는 찰떡이다. 그냥 한 번 읽어봐? 하는 생각으로 자정에 폈다가 다시 덮지도 못하고 계속 읽지도 못하고. 미추어버리는 줄!!!!!
책을 덮은 후 앙케이트를 할 때는 어떤 장면들이 계속 떠올라서 도리질을 해야했다. 와 이 책 뭐야!


출간 즉시 15만 부 판매 돌파
일본 아마존 호러 분야 1위 작가의 최고 화제작
1년에 한 권도 책을 읽지 않던 독자까지 흘렸다
지금껏 존재하지 않았던 신감각 호러 체험


새로운 느낌의 괴담을 찾으신다면 바로 이 책!
나 숏폼 좋아한다 싶으면 바로 이 책!
긴 호흡의 책이 부담스럽다면 바로 이 책!

⚠️ 밤에 화장실 못 가서 옷에 쉬야 할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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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방은 빛을 쫓지 않는다 - 대낮의 인간은 잘 모르는 한밤의 생태학
팀 블랙번 지음, 한시아 옮김 / 김영사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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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위기 멸종 위기가 들려오는 이때 생태에 관심을 기울이는 거 당연하다. 어떤 생명도 결코 가볍지 않다. 서로 영향을 주고 받는 모습은 뭉클하기까지 하다. 작은 생명이 품고 있는 거대한 세계는 인간으로 하여금 겸손의 필요성을 느끼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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왝왝이가 그곳에 있었다 - 제15회 문학동네청소년문학상 대상 수상작 문학동네 청소년 75
이로아 지음 / 문학동네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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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 한 사람이 지치면, 다른 사람이 상기시켜 주기로 하자. 우리가 처음에 어떤 마음이었는지를❞


일 년 전 일어났던 사고로 인해 연서의 삶은 달라졌다. 학교도 친구도 아빠도.

“참사 전으로, 일상으로 돌아가야지. 힘을 다하고 노력을 하면 잊을 수 있어. 떨쳐 내고 미래로, 앞으로 나아가야지.” 하는 말들. 이 말을 하면 힘을 낼 수 있다 생각하는 것일까. 하지만 연서는 그 전으로 돌아갈 수가 없다. 그 사고 전과 후, 연서의 삶은 그렇게 갈라졌다.


도저히 잠을 들 수 없던 날 밤 산책로를 걷던 연서는 “왝왝”거리는 소리가 들려오는 하수구로 향한다.
거기서 딱 마주친 두 눈!! 👀
이건 사람 눈인데? 거기서 왜 사람이 나와!!!
반인반파(반은 인간, 반은 파충류)일까?
지상 사람인 연서와 지하에 사는 ‘그냥 사람’인 왝왝이는 그렇게 만나 일상을 나누는 사이가 된다. 생존자다움을 증명하지 않아도 되는 시간. 왝왝이와의 만남은 연서의 숨통이 트이는 시간이었을 것이다.



사고 후 학교에서는 학생들을 중심으로 추모단이 만들어졌다. 하지만 추모단을 바라보는 곱지 않는 시선도 있다. 덮으려는 이들과 기억하려는 아이들.
친구들과 함께 추모단을 시작했던 연서는 스스로 그곳을 나왔다. 그런데 이상하다. 자기와 함께 추모단에 있었던 아이, 비가 내리면 전화를 해서 서로의 안부를 물었던 아이가 있었는데 그 애가 없다. 그 애가 누구인지, 이름이 무엇인지도 기억이 나지 않는다. 아이들도 눈치를 못 챈 거 같다. 왜지? 그 아인 어디로 간 거지? 누가 그 아이를 기억해줄까?


제 15회 문학동네 청소년문학상 대상인 🏆
#왝왝이가그곳에있었다 #이로아 #문학동네


책을 읽는 동안 어떤 장면들이 눈앞에 계속 떠올랐다. 침수, 숨막힘, 사망, 생존자, 애도, 상실…….
우리에게 참사는 어떤 의미인가? 내 일이 아니라고 금방 잊어버리는 건 아닐까? 이름을 얼굴을 그리고 그 참사 자체를. 참사의 생존자인 청소년을 앞세워 잊힌 이들의 목소리를 들려주고 이름을 상기시켜준다. 참사를 대하는 우리의 태도를 돌아보게 만든다.


“너희들은 공부나 해!”라고 어른들은 말한다. 공부에 방해가 될까 쉬쉬하기 바쁘다. 아무 일 없던 것처럼 일상이 지속되길 바랄 때 당당히 목소리를 내고 잊힌 자들의 목소리와 이름을 불러내는 아이들이 있다. 그들의 작은 움직임이 만들어내는 연대와 진정한 추모의 모습을 본다. 생존자다움을 강요하기보다 이해하기 위해 애쓴다.


잊지 못하는 이들이 사라진 이들을 계속 불러내야 사람들이 한번이라도 돌아본다는 걸 연서는 깨닫는다.
그러니 불러줘야 한다. 잊지 않고 있다고. 잊지 않겠다고. 그건 살아남은 이들의 몫이고 그들과 함께 살아가는 자들의 책임일 것이다. 그때 비로소 참사가 참사로 끝나지 않을 것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남기는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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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사는 도끼다 - 얼어붙은 감수성을 깨는 지성의 문장들
김지수 지음 / 다산북스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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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사는도끼다필사단 자격으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읽고 직접 작성한 리뷰입니다.
✍🏻필사하시나요?


필사는 몸에 글씨를 새겨넣는 일 같아요. 눈, 귀, 손 그리고 호흡까지 완전히 집중해야만 가능해서요. 단순하게 쓰기만 하는 게 아니라 살고자 하는 다짐 같기도 해요. ‘감동을 주는 문장처럼 살고 싶다’는 마음, 그걸 잊지 않기 위해 씁니다.


최고의 인터뷰어, 글 잘쓰기로 소문난 김지수 작가. 김지수의 인터스텔라는 유명하죠. 그녀가 10년 간 만나온 이들, 그들이 들려주었던 이야기 속 핵심 문장을 이 책에 담았대요. 김형석, 이어령, 김훈, 김기석, 밀라논나, 파스칼 브뤼크네르 등 국내외 지성 100인의 “명언”이 한 권에 담겨 있어요! 후루룩 읽고 넘어갈 수도 있지만 그러기엔 너무 아까운 문장, 삶을 흔드는 문장이 많아요. 그들이 들려주는 골수를 쪼개는 도끼 같은 문장은 마음에 큰 파동을 일으킵니다.


망막에 이상이 생겨 시력의 90%를 잃어버렸어도 여전히 삶이 재밌다는 송승환 배우이자 공연기획자. ❝낚싯대를 여러 개 드리우라, 욕심내지 마라, 재밌는 걸 계속하라❞는 문장이 마음에 들어와요. 저도 재밌는 것을 하며 욕심내지 않고 살아가려 하거든요.


❝햇빛은 찬란하고 인생은 귀하니까요❞의 밀라논나. 힘들고 어려워도 얼마든지 찬란하게 살아갈 수 있다 말하는 그녀의 말이 참 좋아요. 사는 건 다 비슷비슷하잖아요. 산 넘어 산! 골짜기 넘어 더 깊은 골짜기. 평탄하고 싶어도 평탄하지 않은 삶. 그럼에도 인생은 귀하다고 말하는 문장이 제 마음에 따스한 빛으로 스며들어오네요.



❝필사는 도끼다❞ 책을 보고 깜짝 놀랐어요. 이렇게까지 멋스러울 일입니다?! 😆 #있어빌리티 제대로 느끼고요 :)
필사를 하는 동안 나를 돌아보게 하고 어떻게 살아갈까 고민하게 하는 “성장형 필사책”이에요. 단순히 쓰기만 하는 책이 아닌 점!!도 너무 좋더라고요.
[김지수 기자 에세이] - [필사문] - [나의 글쓰기]로 구성되어 있어서 사고의 범위를 확장시킬 수 있어요.


필사하다 인터뷰 전문이 궁금하시면 우측상단의 QR코드를 찍어보세요.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좋은 문장들 휘발되게 그냥 두지 마시고 한 문장이라도 꼭 써보세요! 그런 문장들이 차곡차곡 쌓여 내 삶의 방향이 될지도 몰라요!! 저처럼 필사 초보인분들의 “첫” 필사책으로 안성맞춤👍🏻입니다!



#필사 #필사노트 #필사책추천 #필사추천 #명언필사 #인생글귀 #김지수의인터스텔라 #어른의문장 #이어령의마지막수업 #인터뷰 #글쓰기 #책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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