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명한 이타주의자 - 손해 보는 것 같지만 결국 앞서가는 사람들
슈테판 클라인 지음, 장혜경 옮김 / 페이지2(page2)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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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명한이타주의자 #슈테판클라인 #포레스트


손해 보는 것 같지만 결국 앞서가는 사람들


2001년 1월 26일. 도쿄의 한 전철역 선로에 떨어진 취객을 구하려다 사망한 이수현 씨를 기억하고 있나요? TV 뉴스, 신문에 대서특필됐던 걸로 기억합니다. 심지어 다른 나라 사람도 아니고 ‘일본인’이었기에 더 큰 충격으로 다가왔던 거 같아요. 이수현 씨는 어떤 사람이었던 걸까요? 우리가 흔히 말하는 천사였던 걸까요? 마치 마더 테레사처럼 말이죠.


이수현 씨가 취객도 구하고 살았었다면 자신은 천사가 아니라고, 누구든 그 상황이면 그렇게 했을 거라고 말했을 거 같아요. 그런 마음을 가진 분이기에 선로에 내려갈 수 있었을 테니까요.


세상은 악으로 가득차있고 이기적인 사람들이 넘쳐난다고 하지만 다정함을 선택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그들을 슈테판 클라인은 “현명한 이타주의자”라고 부릅니다. 손해보는 것 같지만 결코 손해보는 게 아니라고 말해요.


언젠가부터 착하면 바보소리 듣는다고 결코 착해서는 안 된다고 했던 말을 들었던 거 같아요. 그런 말과는 완전 반대되는 말이지요?


저자인 슈테판 클라인은 왜 사람들이 굳이 다정해야하는지 여러가지 이유를 제시해요. 인간 본성, 진화론 관점, 사회적 유대감에 기초하고 있어요.


살아봤더니 상호 의존하고 협력해야 생존에 더 유리한 것을 깨닫게 된 거죠. 피터지게 싸워봤자 공존하기가 쉽지 않더라, 삶의 질도 좋지 않더라. 그렇다면 어떻게? 생존을 위해서는 ‘반드시’ 이타적인 선택을 해야하더라. 결국 본능적으로 택하게 됐다는 거예요.


행복감 그리고 웰빙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하죠. 게다가 서로에게 다정하게 대할 때 섹스할 때 나오는 호르몬이 나온다고 하네요! 세상에!!!! 너무나 놀랐어요!! 게다가 인간은 선한 일을 할 때 자긍심을 느끼죠. 자존감도 올라가고요.


결국 다정함의 최대 수혜자는 ‘나‘인 것이에요.
처음엔 내가 손해보는 것 같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는 것. 이렇게 다정함을 선택하는 사람들이 늘어날 수록 사회는 더 안전해질 것이에요! 어때요? 결코 손해가 아니죠?


다정한 사람을 싫어하는 사람은 없을 거예요.
그 다정함이 나 그리고 이웃 더 나아가서는 사회를 건강하게 만들어준다고 하니 다정하지 않을 이유가 없겠죠?


"남에게 무엇을 받느냐가 아니라 우리가 얼마만큼 주느냐가 인생의 행복을 결정한다. 이타적인 사람은 언제나 마지막에 이긴 다. 작고 사소한 친절이라도 좋으니, 누군가에게 당신의 친 절을 시험해보라. 돌아오는 것이 생각보다 많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 오늘 한 이타적인 행동은?
뒤에 오는 분을 위해 문을 잡아줬어요. 유모차를 밀고 오는 분이셨는데 “감사합니다”하시면서 환하게웃어주시더라고요. 기분이 정말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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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치게 친절한 동양철학 - 개념과 맥락으로 독파하는 동양철학 이야기
안상헌 지음 / 행성B(행성비)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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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하면 어떤 생각부터 드시나요?
머리가 아프시다고요? 지루하고 졸리다고요?
당최 무슨 말인지 모르시겠다고요? #이심전심


철학을 왜 공부해야 하고,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철학이 어떤 도움이 될까요?


철학은 세상을 살피고 나를 돌아보며 어떤 삶이 좋은지 사유합니다. 그렇기에 시대마다 다르고 내가 갖고 있는 세계관에 따라 달라지겠죠. 그러니 어떤 철학이 나온다면 왜 그런 철학이 나왔는지 시대를 보면 조금은 이해하기가 쉬울 겁니다.


동양철학하면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이상하게 소크라테스니 니체니 플라톤보다 조금 먼 느낌이 들기도 하고 고루한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번에 읽어본 “미치게 친절한 동양철학”은 재밌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어요. 역시 시험과 무관하니 철학도 재밌네요!


청소년부터 모두가 읽을 수 있는 세상에서 가장 쉬운 철학책이라 그런 걸까요?
노자, 공자, 장자, 맹자, 성리학, 한비자, 불교까지.
이 한 권으로 동양철학의 개념을 잡을 수가 있더라고요.


살아가면서 만나는 삶의 문제들에 대한 해법을 제시하는 동양철학, 인간은 자연의 일부로 보고 욕심을 내려놓게 가르치는 ‘도가’, 공동체로 살아가는 역량을 제시하는 ‘유가’, 조직 운영 원리를 제시하는 ‘법가’, 고통의 원인과 해법을 찾는 ‘불교’, 성리학의 흥망성쇠를 고스란히 엿볼 수 있는 조선시대의 모습도 살짝 만날 수 있습니다.


어떤 챕터를 먼저 읽어도 상관없어요. 뭘 읽어도 재밌거든요. 그리고 어라? 나 동양철학이랑 좀 맞나봐?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제가 그랬거든요.
미치게 친절하기도 하지만 재미도 있습니다.
동양철학에 한 번 빠져보실래요?

✍🏻
자기 철학이 있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차이는 힘든 상황을 만났을 때 드러납니다. 자기 철학이 튼튼하지 않으면 주변 사람들이나 환경 탓하기 쉽습니다. 가던 길을 포기하고 시류에 편승하게 되지요. 튼튼한 철학을 가진 사람은 고난 속에서 의지를 다집니다. 자신의 부족함을 보완하면서 새로운 방법을 모색해나가죠. p.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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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는 강하다 래빗홀 YA
김청귤 지음 / 래빗홀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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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세 이상 노인만 좀비로 변한다고?


원인을 알 수 없는 이유로 65세 이상 노인만 좀비로 변하고 “태전”이란 도시는 봉쇄조치됐다.
나라에선 65세 미만에게만 허락된 도시 탈출.
까칠하기가 이루 말할 수 없는 고딩 강하다는 탈출할 수 있었지만, 할머니만 남겨두고 나갈 수는 없다.
엄마, 아빠의 사랑대신 자신에게 사랑을 먹여주고 길러준 할머니이기에 더더욱. 할머니와 남기로 결심한 강하다.


꼼짝 없이 집안에 갇히게 된 하다는 자신과 할머니만 남은 줄 알았더니 같은 반 이은우, 지혜 이모와 신생아 사랑이, 여덟 살 지민이, 할머니의 첫사랑 현동 할아버지 등 여러 이유로 탈출하지 못한 이들이 있음을 알게 된다.


어린 시절 사고로 다리를 절게 된 이은우.
치료를 받느라 재정이 많이 들고 차도는 없고 그런 가운데 서서히 붕괴되는 가족. 부모님은 은우만 두고 떠났다. 태어난 지 50일이 안 된 사랑이. 젖이 말라버린 지혜 이모는 사랑이에게 먹일 게 없다. 분유가 필요하다. 기저귀도…. 봉쇄조치로 인해 태전으로 돌아오지 못한 지민이 부모님. 여덟 살 지민이는 이제 누가 돌보지? 할머니를 미소짓게 하는 첫사랑 현동 할아버지는 어디 계시는 거야?


오지라퍼도 이런 오지라퍼가 없다. 말하면 입 아픈 태전의 오지라펴 조끝순 할머니는 이런 비상사태에서도 타인의 먼저 챙긴다.


“생판 모르는 남 돕겠다고 나서면 안 돼. 난 하나뿐인 할머니가 우선이야.“

”가족이 뭐 별건가. 같이 있으면 가족이지.“


이들을 두고볼 수만은 없다. 누군가 나가서 분유랑 먹을 건 구해와야 한다. 이때 달리기가 취미이자 특기인 강하다가 나선다!!!!! 운동화 끈 질끈 묶고!!!
가방 어깨에 매고!!!!! 좀비야 물럿거라 내가 간다!!!




왜 하필 65세 이상만 좀비로 변신하는 걸까?
남겨진 이들은 왜 다들 약자인가?
진정한 의미의 가족은 누구일까?
위기 속에서 함께 살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가벼운 이야기라고 생각했지만 묵직한 질문은 마음에 남았다. 특히 65세 이상 노인만 좀비로 변한다는 설정은, 쓸모없고 생명이 없는 존재로 인식한다는 느낌이 들어 씁쓸했다. 은우처럼 사고로 장애를 입고 있는 사람, 누군가의 보살핌을 무조건으로 받아야 하는 신생아 같은 약자도 마찬가지. 이들을 대하는 우리의 태도는 어떤지 돌아보게 됐다. 하지만 그럼에도 함께 살아가기 위해 애쓰고 고민하고 노력하는 이들은 반드시 존재한다. 거기에서 새로운 의미의 가족이 탄생하기도 한다. 혈연관계만을 가족이라 생각할 수 있을까? 김청귤 작가의 질문에 우리는 어떤 대답을 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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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리어의 말센스 - 국내 5성급 호텔에서 근무한 호텔리어의 다정하고 따듯한 말
권혜수 지음 / 푸른향기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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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나이 스물셋 쯤 드라마 ”호텔리어“에 푹 빠졌었다. 화려하고 깔끔하고 뭔가 멋져보이는 호텔이란 공간에서 펼쳐지는 호텔리어의 일과 사랑, M&A를 둘러싼 호텔 경영자들의 대결. 그 드라마를 보고 호텔리어를 꿈꿨던 것은 비단 나만은 아니었을 터!!!!!


사람 만나기 좋아하고 응대하는 걸 제법 잘 하는 나로서는 호텔리어가 천직이었을 수도 있다. 직업 적성 검사를 했을 때 늘 1순위가 비서나 서비스직이었으니까!! 그렇지만 인생은 늘 생각대로 되는 것이 아니었고, 시간이 흐르면서 호텔리어에 대한 열망도 꺼져가는 촛불처럼 사그라들었다.


호텔이란 공간을 생각하면 뽀송뽀송한 느낌이 든다. 며칠동안 일상을 잊고 #남해밥 을 먹을 수 있는 호사를 누릴 수 있는 공간이라 더 그런 것이리라. 깔끔하지 않은가? 일상의 누추함 찾으려야 찾을 수 없는 곳이니. 그 공간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얼마나 좋을까? 막연히 생각했던 것 같다.


하지만 호텔리어에겐 호텔도 그저 직장일 뿐.
호캉스를 즐기거나 여행을 가는 이들이 머무는 공간이 아니고, 처리해야 할 일들, 난감한 관계, 무례한 고객응대까지 할 일이 첩첩산중인 바로 그 직장!!!!


일반적인 직장과는 또 다르게 고객을 직접 만나야 하는 곳이기에 쌓이는 스트레스의 양과 질도 상당히 다를 것 같다. 어디에나 빌런은 존재하고, 빌런이 없다면 내가 빌런일 테고!!! 빌런총량의 법칙은 늘 존재하는 법이니.


다양한 사람을 만나는 과정에서 상처받고 힘들고, 내가 여기에서 뭐하나 생각이 불쑥불쑥 들 것이다. 말도 안 되는 요구를 해 오는 고객들, 생각도 못한 컴플레인, 업그레이드 서비스를 묘하게 원하는 고객들. 그들과의 관계만 있겠는가? 부서와 부서 사이에서 발생하는 일들까지!! 보통 일이 아니란 생각이 든다.


국내 5성급 호텔에서 근무한 호텔리어인 권혜수 작가. 그녀가 호텔에서 근무하며 겪었던 일들과 그 일들을 통해 깨닫게 된 인생의 진리, 삶과 인간을 바라보는 시선과 태도 등을 다정하게 담아낸 책, 호텔리어의 말센스!!!!


사람이 주는 말이나 상황 때문에 힘들지만 결국 웃고 상처가 치유되는 것도 사람이다. 그들이 건네는 다정한 태도와 말 덕분에 인간의 대한 환멸도 견뎌냈으리라. 자신과 맞지 않은 사람을 만나고 대화를 익숙하게 이어나가고, 상대의 다름은 편하게 받아들이려는 여유도 생겼다고 말한다. 타산지석으로 삼을 일, 반면교사로 삼아야 할 사람들을 통해 자신을 지속적으로 돌아보는 시간이었다고 고백한다.


호텔이란 공간과 호텔리어들이 24시간이 모자랄 정도로 종종거리며 하는 일을 읽다보니 호텔이란 공간이 새롭게 보인다. 바른 자세와 미소 뒤에 숨은 그들의 고단함을 본다. 내가 누리는 편의만큼 그들의 애씀을 잊지 않기를, 다정한 눈빛과 말을 건넬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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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희를 아시나요? - 사라진 여대생, 그리고 진실을 쫓는 18년간의 추적기
이동세 지음 / 뒤팽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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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여대생, 그리고 진실을 쫓는 18년간의 추적기

2006년 6월 6일. 이윤희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던 것일까?

이화여자대학교 통계학과에 입학해, 미술을 복수전공하고 졸업 후 전북대학교 수의학과에 편입한 그녀. 1남 3녀의 막내로 태어나 가족들에게 사랑을 받았던 그녀는 익숙한 공간을 떠나 홀로 전주로 내려갔다.
한다면 하고, 원하는 것은 반드시 이루었던 그녀.
부모님의 자랑이자 사랑, 삶 자체였던 그녀가 어느 날 실종됐다. 대체 그녀는 어디로 사라진 것일까?


이 책은 2006년 6월 6일 사라진 그날로부터 2024년 오늘까지 그녀의 행방과 진실을 쫓는 아버지의 추적기다. 18년이란 시간을 어떻게 보냈을까?
이제 곧 아흔을 바라보고 있는 아버지의 애끓는 심정과 무엇보다 진실을 알고 싶은 아버지의 절절한 사랑, 그럼에도 놓지 않는 희망과 진실을 찾기 위한 투쟁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


사건이 있기 며칠 전 귀갓길에 가방을 소매치기 당하고,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그녀의 곁을 늘 지키던 남사친의 수상한 행동과 컴퓨터 기록을 일부러 삭제했다고 봐도 무방할만한 증거들이 나왔지만 경찰을 입을 다물고 있다. 대체 무엇을 감추려는 것일까?
그녀가 실종되기 전 포털에 성추행, 112를 검색한 기록이 있다. 그녀는 왜 이런 키워드로 검색을 했을까.
그녀는 대체 어디에 있는 것일까.


실종이란 정확한 단서가 나오기 전에는 대부분 가출로 처리되는 성인의 실종. 골든 타임을 놓치는 바람에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가져오는 것을 목도할 때마다 법의 한계에 탄식하지만 현실은 그 나름의 이유를 갖고 있기에 무어라 판단하기는 쉽지 않다.


아이가 태어난 순간부터 내 삶에 내 목숨보다 더 귀한 것이 존재하는구나를 깨달았다. 와야 할 시간에 집에 오지 않거나 연락이 닿지 않을 때 느껴지는 불안함. 그 순간 머리에 꽉 들어차는 부정적인 생각들로 인해 멘탈이 나갈 지경인데, 자식의 생사를 알지 못하는 상황이라면 어떤 마음일까. 심지어 왜, 누가, 무슨 이유로 이런 일을 벌인 것인지조차 모른다면 가족들의 삶은 어떨까.


리얼스토리 묘, 뉴스 파일, 뉴스 따라잡기, 엑소시스트, 박근형의 추적자, 뉴스기획 창, 그것이 알고 싶다, 실화탐사대, 과학수사대 스모킹 건까지 많은 매체에서 이 사건을 다뤘지만 진실 한 조각도 찾아내지 못했다.


아버지가 직접 써내려간 이 글을 읽는 내내 마음이 무너졌다 세워졌다를 반복했다. 죽기 전에 진실을 알기 원하는 그분들의 바람이 꼭 이뤄지길 바란다.


이 책은 우주서평단을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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