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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치게 친절한 동양철학 - 개념과 맥락으로 독파하는 동양철학 이야기
안상헌 지음 / 행성B(행성비) / 2024년 8월
평점 :
철학! 하면 어떤 생각부터 드시나요?
머리가 아프시다고요? 지루하고 졸리다고요?
당최 무슨 말인지 모르시겠다고요? #이심전심
철학을 왜 공부해야 하고,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철학이 어떤 도움이 될까요?
철학은 세상을 살피고 나를 돌아보며 어떤 삶이 좋은지 사유합니다. 그렇기에 시대마다 다르고 내가 갖고 있는 세계관에 따라 달라지겠죠. 그러니 어떤 철학이 나온다면 왜 그런 철학이 나왔는지 시대를 보면 조금은 이해하기가 쉬울 겁니다.
동양철학하면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이상하게 소크라테스니 니체니 플라톤보다 조금 먼 느낌이 들기도 하고 고루한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번에 읽어본 “미치게 친절한 동양철학”은 재밌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어요. 역시 시험과 무관하니 철학도 재밌네요!
청소년부터 모두가 읽을 수 있는 세상에서 가장 쉬운 철학책이라 그런 걸까요?
노자, 공자, 장자, 맹자, 성리학, 한비자, 불교까지.
이 한 권으로 동양철학의 개념을 잡을 수가 있더라고요.
살아가면서 만나는 삶의 문제들에 대한 해법을 제시하는 동양철학, 인간은 자연의 일부로 보고 욕심을 내려놓게 가르치는 ‘도가’, 공동체로 살아가는 역량을 제시하는 ‘유가’, 조직 운영 원리를 제시하는 ‘법가’, 고통의 원인과 해법을 찾는 ‘불교’, 성리학의 흥망성쇠를 고스란히 엿볼 수 있는 조선시대의 모습도 살짝 만날 수 있습니다.
어떤 챕터를 먼저 읽어도 상관없어요. 뭘 읽어도 재밌거든요. 그리고 어라? 나 동양철학이랑 좀 맞나봐?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제가 그랬거든요.
미치게 친절하기도 하지만 재미도 있습니다.
동양철학에 한 번 빠져보실래요?
✍🏻
자기 철학이 있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차이는 힘든 상황을 만났을 때 드러납니다. 자기 철학이 튼튼하지 않으면 주변 사람들이나 환경 탓하기 쉽습니다. 가던 길을 포기하고 시류에 편승하게 되지요. 튼튼한 철학을 가진 사람은 고난 속에서 의지를 다집니다. 자신의 부족함을 보완하면서 새로운 방법을 모색해나가죠. p.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