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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너를 사랑해
이누이 사에코 지음, 고향옥 옮김 / 비룡소 / 2023년 3월
평점 :
여기는 작은 동물들이 사는 숲.
조그맣고 털이 보송보송한 동물들이 살지요.
흰넓적다리붉은쥐, 너구리, 담비, 오소리, 우는토끼, 여유, 다람쥐, 청설모, 하늘다람쥐, 애기붉은쥐.
🦝🐇🦫🦡🐿️
힘들고 지쳐 어쩔 줄 몰라 하는 아이에게 다가가
슬며시 말을 건네는 동물들이 있어요.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들여다볼까요?
속상한 일이 있구나!
네 생각이 가장 중요해.
노력한 네가 무척 자랑스러워.
쉼도 중요한 거야.
작은 걸음부터 찬찬히 떼 보자….
잘 자렴.
얘야,
많이 많이 사랑한다. ❤️
응애응애 울던 시기를 지나 목을 가누고 기고 앉고 서고 걷고 뛰고.. 매일 기적을 보여주던 아이가 자라고 또 자란다. 손가락 열 개, 발가락 열 개만 있어도 감사합니다를 외쳤던 엄마, 아빠. 지금도 그런가?
시험 성적으로 아이를 나무라고, 옆집 아이와 끊임없이 비교하고, 비난하고, 야단치는 말로 아이를 다그치고 있지는 않은가? 우리 아이들은 부모에게 무슨 말이 가장 듣고 싶을까? 그리고 부모는 무슨 말을 아이에게 가장 해 주고 싶을까?
그 말을 지금 당장 해 주시라.
고맙다고, 사랑한다고, 수고했다고, 잘 하고 있다고,
네가 자랑스럽다고 말이다.
아이 얼굴에 돈을 주고도 살 수 없는 해처럼 빛나는 미소가 떠오를 것이다. 그 웃음 오늘 꼭 보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