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게 - 너에게 보내는 편지, 완글
하태완 지음 / 넥서스BOOKS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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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은 사랑이다.

우리네 삶을 찬란하게도 비참하게도..

화사한 핑크빛으로 칙칙한 회색빛으로

물들게 하는

그것은 결국 사랑이다.


완벽하지 않은 나의 삶과

완전하지 않은 사랑을 글로 쓴다는 작가 하태완의 글처럼

이 책은 그렇게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주는

작가의 따뜻한 위로의 글이었다.


이 책에는 총 다섯개의 part로 되어 있다.



PART 1 사랑 이전에도 사랑이

PART 2 사랑, 그 찬란한 이름

PART 3 사랑, 그 복잡한 이름

PART 4 주위를 돌아봐 

PART 5 한걸음씩 황홀한 현재를

사랑이 시작되기 전..그리고 황홀한 사랑이 ~ing일때..

그 찬란했던 사랑이 빛을 잃고 마침표을 찍었을 때..

사랑에 헤매는 그 마음들​을 부드럽고 따뜻하게 토닥여주는

그런 책이다.


 

글 한줄 한줄에는 함부로 할 수 없는 진솔함이 묻어있고

한마디 한마디에는 애처로울 정도의 간절함이 담겨있다.

참 야무지게도 사람의 마음을 움켜 잡는 그 글들을

나는 몇 번씩 읽고 수첩에 필사를 하며

나와 같은 감정들을 느끼고 있을 수 많은 아픈 사랑들과

함께 했다.


미숙한 위로가 아니었고

섣부른 공감도 아니었다.

사랑을 겪어 본 사람들만이 알 수 있고 함께 할 수 있는 그 감정들을

작가 하태완은 하나하나 부족함없이 이 책에다 적어두었다.


이제 막 사랑을 시작하는 여린 마음들에게

그 사랑을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 방법을 알려주고..

이제 막 사랑이 끝난 까끌거리는 마음들에게

다시 새로운 사람을 시작할 수 있는 용기를 준다..

사랑스럽고도 든든한 책이다.

 

 

 

나는 이 책을 읽는 동안 신기하게도 참 여러 종류의 사랑 이야기를

주위에서 듣게 되었다.

세상의 상식으로 따지자면 손가락질 할 수 밖에 없는 사랑이야기도

있었고

사랑이 끝났을때 추잡하기 그지 없는 미저리 같은 사랑이야기도

있었다.

하지만 나는 그 어떠한 코멘트도 하지 않았다.

세상의 잣대가 아닌 사랑 오로지 그 잣대로만 들여다 본다면..

그 어떤 모양새의 사랑도 축복일 것이다.

만남과 헤어짐이 수 없이 반복하는 것이 우리의 삶이다.

지리멸렬한 우리의 일상에 찾아 온 사랑은

밋밋한 요리에 스파이시 같은 거겠지..

그러니 그 어떠한 사랑이라도 축복이지 않을 수 없다.


사랑 할때 만큼은 아름답게 

그리고 그 사랑이 끝날 때는 우아하게

그런 사랑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권해주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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