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근두근 타이완 - 지하철로 떠나는 매력 만점 타이완 여행
장은정 지음 / 비타북스 / 2015년 2월
평점 :
품절


 

"지하철로 떠나는 매력만점 타이완 여행"

여행을 좋아하다 보니 일년에 한번 여름방학이면 아이들을 데리고 해외 여행을

떠나는 것이 나의 계획이며 아이들과의 약속이다.

고등학생, 중학생인 아이들과 함께 하는 여행이다 보니

자유여행보다 패키지 여행을 선호하게 된다.

​잘 짜여진 스케쥴대로 아침부터 밤까지 여기저기 유명한 관광지를 둘러보고

후다닥 사진을 찍고 준비된 식당에서 음식을 먹는다.

나쁘지는 않다.

하지만 갔다오고 나면 재미없는 영화를 본것 마냥 곧 기억에서 흐릿해지고 만다.

패키지 여행의 단점이다.

​여행을 가는 목적은 여행지에서의 좋은 추억을 만들고 

함께 여행을 간 사람들과 일상을 벗어나 여행지에서만 누릴 수 있는 자유로움과

솔직한 이야기들.. 그리고 무엇보다 여행을 다녀온 후 오랫동안 공유할 수 있는

추억을 만드는 것일텐데.. 패키지 여행은 애드립이 없는 짜여진 각본 그대로의

재미없는 여행이 되기 일쑤다.

그래서 작년부터 자유여행에 대한 갈망이 부글부글 끓고 있었다.

뻔한 휴가철.. 길게 쉴 수도 없는 회사원에게 비교적 가깝고..안전하고..

저렴하고..친절한 여행지..어디가 좋을까 고민하던 내 머리속에 "팍"하고 떠오른

나라... 타이완!!

한국에서 비행기로 두어시간 반 정도..

중국과는 또 다른 느낌의 타이완이 있다.

여행작가 장은정씨의 적극 추천 여행지..

타이완으로 떠나는 여행 안내서 한권을 손에 쥐게 되었다.

 

 

 

타이완에 대해서 잘 모르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나 또한 중국보다 더 낯선 곳이 타이완이다.

타이완과의 외교가 단절된 이후부터 한국과 타이완은 가깝고도 먼 나라가 되었다.

가끔씩 뉴스에서 보게 되는 한국에 대한 혐한 의식이 낯설고 조금은 무섭게

느껴졌던 나라다.

하지만 최근 "꽃보다 할배"라는 티브 프로그램에서 타이완이 소개되고

새롭게 알게된 타이완의 매력이 궁금했다.

이 책은 타이완에 대해 알고 싶어하는 사람들의 궁금증을 아주 깔끔하게

정리해주었다고나 할까.. 타이완 구석구석을 꼼꼼하게, 재미있게, 깔끔하게

소개하고있다.

읽고 있으면 어느새 마음도 몸도 타이완에 가 있는 듯하다.

간결한 지도와 함께 유명 여행지를 소개해 놓았다.

지도대로 찾아가면 크게 길을 헤맬 염려도 없는 듯하다.

혹시 길을 헤매더라도 크게 걱정은 안해도 될것 같다.

우리가 알고 있는 것 만큼 한국을 미워하거나 중국처럼 불친절 하지도 않으니..

몇마디의 영어로 충분하지 않을까 싶다.

 

 

 

각 여행지로 가는 자세한 길과 거기서 놓치지 말아야할 여행 포인트..

영업 시간과 지하철에서의 거리..

맛있는 먹거리와 가격까지 자세하게 적어두었다.

여성 여행작가의 새심한 배려가 무척 고맙게 느껴진다.

 


 

 

쇼핑 정보 또한 상세하게 적어 두었다.

여행지에서 지인들에게 줄 작은 선물을 사기에는 어디가 좋은지..

어떤 토산품들이 있는지.. 책을 읽다보니 전문가가 된듯하다.

 

 

 

 

 

소개되어 있는 모든 곳을 다 둘러 볼 수는 없지만 자신의 시간과 여건에 맞춰

꼭 가보고 싶은 곳을 추려 메모를 하고 계획을 짠다면 틀림없이 성공적인 여행이 되리라 믿는다.


 

사진으로만 봐도 깔끔하고 정갈한 느낌의 타이완..

타이완 구석구석을 여행한 듯한 느낌이 든다.

무엇보다 이 책이 저자가 여성이여서 그런지 여성의 시각에 맞춘 안내가 마음에 든다.

사실 작년부터 타이완 여행을 계획하며 서점에서 타이완 여행책자를 뒤적거려 보았다.

비교적 많은 책이 있었지만 뭔가 조금씩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구입을 미뤄왔는데 이 책은 ​내가 정말 원하던 완벽한 타이완 안내 책자다.


 

 

 

먹거리에 대한 정보는 특히나 여성 여행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좋은 관광지를 여행하는 즐거움도 좋지만 여행지에서만 맛 볼 수 있는 특별한 음식에 대한 기억은 솔직히 나의 경우 관광지보다 더 오랫 동안 두고두고 추억할 수 있는 추억거리이기 때문에

맛집에 대한 정보는 솔직히 제일 반갑고 유용하다.

낯선 나라에서 낯선 언어로 적혀있는 메뉴판을 받아 들었을때의 심정은

참 복잡하다.

이상한 음식을 주문해서 입맛을 버린 적도 없지 않기 때문에 사진과 함께 맛에 대한 간단한 평가는 여행자에게 큰 위안과 도움이 된다.

 

 

 

여행은 준비하는 그 순간부터 시작된다.

나는 이 책을 몇번 더 정독할 생각이다.

책 속에 내가 원하던 정보들로 꽉 차있으니 부족함이 없을거라 생각한다.

올 여름에 나는 가볍게 여행가방을 꾸려 아이들과 함께 타이완으로 떠날 생각이다.

처음의 두려움과 불안함은 훨씬 덜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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