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쉬운 한 그릇 요리 - 간편해서 좋아
함지영 지음 / 시공사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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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참 마음에 든다.

요리 초보나 싱글족들의 구미가 확 당기는 제목이 아닐 수 없다.

한 그릇에 맛과 영양, 그리고 멋스러움까지 함께 담아 낼 수 있다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이 책을 쓴 저자인 함지영님은 "향이'라는 닉네임으로 오랫동안 많은 이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아온 파워 블로거다.

11년차 베트랑 주부다운 면모가 곳곳에 보인다.

 

저울이 없어도 그 흔한 계량 스푼 하나 없어도 기 죽지 않게끔 밥숫가락이나

종이컵으로 계량하는 법을 실어놓았다. 

 

하와이안 무수비를 소개하는 요리에선 무수비(주먹밥)틀이 없을때

스탬 캔을 무수비틀 대신 사용한 대목에서 역시 베트랑 주부구나라는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이가 없음 잇몸으로.. 주위에서 흔히 구할 수 있는 도구를 활용 할 줄

아는 센스에 박수라도 보내고 싶다.

 

이름도 생소한 낯설고 비싼 재료들이 아닌 누구네 냉장고를 열어도 들어 있을 듯한

값싸고 흔한 재료들이라 페이지를 넘길때 마다 알듯 모를듯한 자신감도 생긴다.

 

시중에 나와 있는 요리책들을 보면  따로 소스를 구입해야 하는 요리들이 많다.

쉽게 구입할 수 있는 소스들도 있지만 대형마트가 아니면 구입이 어려운

경우들도 있고 그렇게 하나둘씩 사다보면 냉장고에 잡다한 소스병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어느새 유통기한이 넘어 버려야 하는 경우들이 많은데,  이 책은 집에 있는 흔한 재료로

만드는 엄마표 양념들이라 안심도 되고 경제적인 면에서도 똑소리 나게 알뜰하다.

그래서 더욱 만들어 보고 싶은 요리들도 꽉 차있다.

 

 

 

277페이지에 123개의 요리들이 소개되어 있다.

Chapter1남편 입맛에 꼭 맞춘 한그릇 요리

Chapter2아이가 잘 먹는 한그릇 요리

Chapter3나를 위한 한그릇 요리

Chapter4한달에 한번 즐기는 특별한 한그릇 요리

Chapter5주말 낮에 즐기는 간식거리

로 구분되어 있어서 그 말 그대로 필요에 따라 골라서 요리를 하는 즐거움이 있다.

 

보통은 한가지 식재료로 한 두가지의 비슷한 패턴으로 요리를 하기 마련이다.

연근 같은 경우도 보통은 간장으로 졸여내는게 대부분일텐데 검은깨 소스를 이용한

검은깨 연근 샐러드같은 이런 새롭고 독특한 요리도 있구나 감탄스럽다.

 

 

 

각 페이지마다 조리방법이 사진으로 실어두었고 요리 tip도 실어두어서 저절로 요리

공부가 되고 상식도 쌓이게 된다.

 

 

요즘 같이 더운 여름날이며 한끼를 먹겠다고 불앞에 서 있는게 오히려 쭈글스러울 때가

있다. 맘 먹고 만들어 놓은 밑반찬들을 꺼내도 젓가락이 잘 안가는 계절에 후다닥 한그릇

만들어서 우아하게 먹을 수 있는 일품요리가 땡기는 계절에 적절한 요리책을 만난듯

하여 반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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