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로라를 따라간 푸트만스 씨
헨드릭 흐룬 지음, 최진영 옮김 / 드롬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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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라를 따라간 푸트만스 씨를 쓴 작가 헨드릭 흐룬은 네델란드 작가입니다.

실명이 아닌 필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독특한 제목과 소재로 많은 독자에게 사랑받는 작가로 주목받는 작가반열에 들었다고

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이 책의 주인공인 푸트만스 씨는 보통과 조금 다른 사람인듯 합니다.

어릴때부터 학교 친구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학폭 피해자였죠.

그가 마음을 터놓을 수 있는 사람은 나이드신 노모와 그리고 늘 확실한 답을 주는

수학뿐이었습니다.

수학에 능통했던 그는 회계사로 일을 하지만 직장 동료들과의 관계는 늘 데면데면했죠.

사람들과의 관계과 원활치 않았던 그는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직장 동료와의 갈등이

원인이 되어 회사에서 짤리게 되자 그의 인생의 큰 전환점을 맞게 됩니다.

그리고 그는 어머니의 유언을 따르기고 마음을 먹습니다.

“너 자신을 위해 멋진 여행을 떠나라”

그렇습니다. 어머니가 그에게 남긴 유언을 너 자신을 위해.. 떠나라..라는 말이었습니다.






그렇게 하여 그는 12일간의 북유럽 오로라 버스 여행을 계획하게 됩니다.

비행기를 무서워하는 그가 오로지 버스와 배편을 이용하여 오로라를 보러 떠나는 거였죠.

집을 나서는 순간부터 그의 여행은 순탄치 않습니다.

한치의 오차도 허용하지 않았던 그에게 관광버스는 늘 들쑥날쑥 시간도 정확히

지켜지지 않았고 함께 버스를 타는 사람들도 그에게는 불편하고 부담스럽기만 합니다.

소설을 읽으며 푸트만스 씨는 왜 그리 먼 길을 나서게 되었을까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혼자 남게 된 집은 쓸쓸하긴 하지만 그에게는 가장 안락하고

편안하고 안전한 장소였을텐데, 그에겐 전쟁처럼 느껴질 법한 여행을 떠나는 이유가 무엇일까..

그는 돌아가신 어머니를 기쁘게 해드리고자 하는 마음에서 여행을 시작하였다고 합니다.

그 만큼 어머니는 그에게는 세상의 전부와 다름이 없었죠.

낯선 이들과 함께 하는 12일간의 여행은 매 순간 그의 멘탈을 조금씩 흔들었지만

사람들과의 사이에서 벌어지는 헤프닝은 그가 평생을 매달려왔던 수학이 주는 안정감과는

거리가 먼, 예측 불가능한 일들의 연속이었지만 사람들과 부딪히며 조금씩 사람들과의

간격이 좁혀들어가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푸트만스 이라고 하는 지극히 평범하고 어쩌면 사회성이 좀 떨어지는 중년을 바라보는

아저씨가 오로라를 보기 위해 떠나는 그 여정이

어쩌면 우리네 인생에서 편안함에 안주하지 않고 이상과 꿈을 향해 도전하고 나아가는

나와 비슷한 이웃을 보는듯 하여 그의 여정에 조마조마 한 마음으로 함께 동석하게 됩니다.

푸트만스씨가 보고자 했던 오로라는 단순히 오로라가 아니라 어쩌면 이상이자

희망이 아니었을까요?

시작이 반이다.. 라는 속담이 있듯이 푸트만스 씨가 마을을 벗어나 가장 멀리까지

외부로 나가는 그 작은 행동이 이미 그를 사회의 한사람으로 훌륭하게 동화되어갈 수 있다는

믿음을 보여주었다고 생각합니다.

평범하다 못해 모자르기까지 한 주인공이 새로운 일에 도전하며 부딪히며 겪어나가는

일들을 엮은 이야기 속에서 웃음과 감동이 밀물처럼 밀려왔습니다.

어쩌면 우리 모두의 삶을 응원하는 글이라는 생각에 더욱 감정이입이 되었는지도

모르겠네요.

용기와 위로와 응원을 쏟아내게 만드는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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