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장의 항해일지 - 인생의 항로를 설계하는 법
이동현 지음 / 일요일오후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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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의 저자인 이동현님은 어릴때에는 태권도 선수가 되고 싶었으나 재능이 없다 판단하여 포기를 하고

군인이 되고 싶었으나 사관학교 시험에서 몇번을 떨어져서 좌절하였다.

연이은 패배에 자신은 쓸모없는 사람인가 의기소침해 있던 그에게 목포 해양대학으로 진학은 권유받게 되고, 해양대학이 입학이 그가 바다 사나이로 태어나게 된 계기가 되었다.

이 대학에 지원한 이유가 무엇입니까? 라는 질문에

"배를 타서 돈을 벌고 싶습니다. "라고 대답한 것처럼 어쩌면 가난을 벗어날 수 있다는

절박함과 배를 탄다는 새로운 도전에 자신의 미래를 걸었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가끔 얘기하는 '새우잡이 배에 팔려가고 싶냐?"라는 말처럼

배를 탄다는 게 어디 쉬운 일이었을까?

그렇게 타게 된 첫배에서는 매 순간이 시험같았다고 말을 한다.

배 안에서 정말 지독히 힘들었던 것은 바로 사람이었다.

그건 한번 배를 타게 되면 아무리 싫어도 배 밖으로 도망을 갈 수가 없기 때문이다.

그 모든 것을 이겨내고 저자는 이등항해사, 일등항해사로 커리어를 쌓아가게 된다.

하지만 한국 선사는 한번 배를 타면 6개월간 땅을 밟을 수 없고,

회사의 사정이 생기거나 교대자를 구하지 못할때는 8개월, 길면 1년간 배를 타야하는 경우도 있다. 그렇게 일하고 휴가는 고작 2개월..

보수는 많겠지만 수개월동안 땅을 밟지도 못하고, 가족들과도 떨어져 있는 시간이 너무 길었기에 다른 방법을 모색하다해외 선사의 경우 3개월 배를 타면 3개월 휴가를 받는다는 말을 듣게 된다.

그리고 그때부터 이른바 송출이라고 불리는 해외 선사로의 입사를 꿈꾸며

10시간 근무후 3시간은 영어를 공부하며 언어 실력을 쌓아간다.




기회는 준비된 자에게만 온다는 말처럼 꿋꿋하게 노력한 그는

영국 해운사에 한국인 최초로 이등항해사로 입사하였다.

보통 다른 회사로 이직을 할 경우 전 회사보다 더 좋은 조건으로 입사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회사에서 요구하는 일등항해사로의 경력이 조금 짧았던 것도 있어서 각오를 다지고

입사를 하게 된다.

한국과 달리 해외 선사의 경우 진급 체계가 엄격하다. 연속 3번의 선장의 추천을 받아야

진급을 할 수 있다. 잘하고자 하는 그의 노력은 문화와 사고관의 차이로 외국인 동료들에게는 상급자의 명령을 듣지 않고 독단적으로 행동하는 문제아로 보여지기도 하고,

사고방식의 차이로 자신을 괴롭히고 싫어하는 동료와 싸우기도 한다.

그렇게 계단으로 바위치기였던 해외 선사에서의 자신의 경험을 후배들을 위해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며 공유도 하며 후배들의 송출을 돕는 일에도 열심이다.

덕분에 그의 도움으로 한국인으로써 해외 선사에 입사하는 경우들이 많아졌다고 하니

그 또한 본인에게도 큰 보람이 아닐 수 없을 것이다.

결국 그는 영국선사의 한국인 최초의 선장이 되었고, 매 순간 거친 바다와 싸우며

배와 선원들의 안전을 위해 결단력 있는 판단을 하는 고독하지만 강인한 뱃사람으로 성장해가고 있다.

그의 글을 읽으며 일등항해사에서 선장까지 오른 일들이 행운이 따라서..라는

표현을 쓰고 있지만 늘 항상 공부하고 준비하는 그의 열정이 그 자리에 오를 수 있었던

이유라고 나는 생각한다.

배에서 내려 휴가를 받아도 영국으로 달려가 필요한 교육을 이수하고,

항해사로써, 선장으로써 필요한 공부를 위해 동료에게 1:1 과외를 하며

부지런히 준비했던 그 모든 과정들이 켜켜히 쌓여 기회라는 것이 찾아왔을때

움켜잡을 수 있었던 것이다. 세계 어느 나라 사람과 비교해서 절대 지지 않는

끈기와 근성의 한국 사나이의 정석을 보여주는 것 같아서 읽는 내내 마음으로 응원하게 된다.

그리고 아무도 가지 않았던 길을 나서는 첫발자욱이 얼마나 불안하고 긴장되었을지..

그가 겪었던 쓴맛과 좌절조차 다른 좋은 날들을 위한 공부라 생각하고

팽팽하게 자신을 당겨가며 걸었을 그 길이.. 이제는 꽃길이길 바래본다.

이 책을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이들에게 꼭 권해보고 싶다. 녹녹찮은 사회생활에,

인간관계에 힘들어하는 젊은 이들에게 포기하지 말고, 자신을 믿고 노력한다면

분명 값진 댓가를 받을 수 있을거라는 용기와 응원이 되어 줄 것이라 믿는다.





*본 포스팅은 문화충전과 제휴업체와의 협약으로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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