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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 마, 어떻게든 되니까 - SNS에서 찾은 나만의 특별한 지혜
최보기 지음 / 새빛 / 2024년 10월
평점 :
저자인 최보기는 현재 〈책글문화네트워크〉 대표로서 서평가, 작가로 활동중입니다.
또한 독서 칼럼 〈최보기의 책보기〉를 15년째 경향신문, 시사저널, 머니투데이, 서울신문 등 언론에
연재 중이기 합니다.
늘 책을 가까이 하고 글을 쓰는 분답게 그의 글은 콕 찝어 어디라고는 말 할 수 없지만
가려운 부분을 긁어주는 듯하여 읽는 내내 몇번이나 소리내어 웃기도 하였습니다.
때로는 유쾌하게, 때로는 심도있게, 삶을 살아가는 명쾌한 해답을 주는 듯하였습니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제일 힘든게 무엇이냐고 누군가 물어본다면 나는 주저없이
'인간관계'라도 답할 것입니다.
사람과 사람이 엮여서 살아가는 세상이라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죠.
좋든 싫든 사람들과 어울려 살아가야하죠.
세상에 좋은 사람들만 있는게 아니다 보니 마음 상하는 일도 생기고, 감정의 골이 심해져
그 사람과 인연을 끊고 살아갈 때도 있곤 합니다.
얽히고 엮인 인간관계에서 발생하는 수 많은 감정소비가 버거울때가 많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그 생각으로 나의 행동에 제약을 받기도 하죠.
타인의 시선을 필요이상으로 의식하고 살아가는 소심한 사람들에게 그는 명쾌하게 말합니다.
'그들은 당신에게 큰 관심이 없다'
남의 눈치는 더 이상 안보는 걸로 합시다.
[인생은 계획한 대로 되는게 아니라 행동하는대로 된다.
그러니 시작부터 하라. 그게 비록 맨땅에 헤딩하는 일이라도 행동하면 다음에 할 행동도
따라오고 그렇게 하다보면 성공한다. ]
거창하게 계획만 세우고, 시작도 안한 그 계획 앞에서 고민하고 두려워하다
결국 시작하지 못했던 무수히 많은 일들과 시간을 생각하면
저자의 말은 너무 간단하여 뒷통수를 한대 맞은 느낌입니다.
하지만 정말 그의 말대로 어찌되었건 그때 시작했다면 지금쯤은 절반은 아니더라도
3/1정도는 해내고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생각만 하고 있었던 계획중에 외국어 공부를 먼저 시작해보고 싶습니다.
그래서 은퇴를 하여 시간이 남아돌때(?) 해외로 19박 20일 자유여행을 떠나 보고 싶습니다.
"걱정마, 어떻게든 되니까"
[사람이 하는 100개의 걱정 중 40개는 결국 일어나지 않는다.
30개는 이미 지나버린 일에 대한 것, 22개는 일어나더라도 대처가 가능한 일이다.
4개는 천재지변처럼 일어나더라도 어떻게 할 수 없는 일, 결국 의미 있는 걱정은 100개 중 4개뿐이다.
어떻게든 되므로, 그 4개의 걱정도 그냥 ‘닥치는 대로 살면’ 된다.]
주변인들 중에 '걱정 인형' 이라고 별명을 붙여준 사람이 몇명 있습니다.
하구헌날 걱정을 합니다.
걱정거리가 뭔데.. 하며 열심히 들어줄려고 하는데 듣다보면 도대체 일어나지도 않은
일을 왜 그리 걱정하는지 슬슬 짜증이 날때가 있죠.
그만 걱정하라고 잔소리를 한바가지 해주곤 합니다. 그러나 솔직히 곰곰 생각해보면
'나'라는 인간도 가끔 대책없이 걱정만 주구장창 할때가 간혹 있습니다.
한참 시간이 지나서 생각해보면 그때 속을 끓이며 걱정했던 일들은 대부분 일어나지
않았는데 말이죠. 그때가서 닥치면 닥치는대로 살면 될껄 잠도 못자고 왜 그랬나 생각해보니
웃음이 납니다.
"걱정마, 어떻게든 되니까"
[남과 비교하며 기죽거나 무리하지 않는 대신 자기가 가진 것을 최대한 활용하고
노력해 얻은 성과에 만족하면 운도 따른다]
SNS를 통해 자기 자랑에 여념없는 사람들을 보며, 가진것이 없는 자신이 초라하고
부끄럽게 생각된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인터넷 동호회 모임 게시판이 하루종일 조용할 틈이 없을 정도로 각자 자기자랑에
혈안이 되어있죠. 형식적으로 부럽습니다. 좋으시겠어요. 라는 답글을 달면서도
'이 사람은 마음이 좀 허한 사람인가보다'라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
그렇게해서라도 자신의 존재를 남에게 알리고 싶은 것일테니까요.
속이 꽉찬 사람들은 SNS등에 자신의 일거수 일투족을 공유하고 자랑하지 않더군요.
그렇게 하지 않아도 이미 자기 자신에게 만족하고 고요하고 평온한 일상을 보내고
있으니까요.
타인을 의식하며 보내는 시간을 자신을 돌아보며 자신에게 집중하는 시간으로
만드는 것이 현명하게 인생을 살아가는 길이라고 작가는 말을 합니다.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나에게 더 많은 응원을 보내며 내가 온전히 나다운 삶을 살아가도록 손을 내밀어
줌으로써 자존감 강한 자신을 만들어낼 수 있으니까요.
삶에 대한 유쾌하면서도 길을 잃어 헤매는 사람에게 밝은 길로 나아갈 수 있는
금쪽 같은 조언을 담은 책이라 생각합니다.
인생을 좀 더 속편하게 살아가는 강력한 말 한마디!
"걱정마, 어떻게든 되니까"
*본 포스팅은 문화충전과 제휴업체와의 협약으로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