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준비생의 교토 퇴사준비생의 여행 시리즈
시티호퍼스 지음 / 트래블코드 / 2024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다니던 회사를 그만둔다..는 뜻을 가진 퇴사라는 단어는 사람들마다 제 각각 와 닿는 의미가

다를것이라 생각합니다.

새로운 시작, 도전, 후려함, 희망이라는 느낌을 받는 사람들도 있을것이고,

불안, 우울, 막막함, 어두움이라는 느낌을 받는 사람들도 있을 것입니다.

이 나이 먹을때까지 보람을 가지고 즐거운 마음으로 회사를 다니고 있어요..라고 하는 사람은

단 한명도 못 봤으니, 다들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직장에 다니고 있나 봅니다.

그러다 어떤 계기로 회사를 그만두고 퇴사를 하게되면 그때부터 저마다 다들 방향으로

나아가게

되는데, 이직을 하거나, 창업을 하거나, 그동안 꾹꾹 눌러두었던 하고 싶었던

일을 하거나 하죠.

최근 과거에 비해 눈에 띄게 달라진 점이라고 할까요.. 퇴사 이후 요즘의 젊은이들은

그들만의 참신한 아이디어로 창업을 하는 경우들이 많다는 것입니다.

자신의 가게를 가지게 된다는 것은 참으로 설레고 매력적인 일이기도 하지만

데미지 또한 크기 때문에 누구나 원하지만 아무나 할 수는 없는 일인것 같습니다.

고만고만한 경쟁 업체들과는 다른 원포인트를 갖춰 고객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경쟁력을 갖출려면 남들만큼만으로는 부족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창업을 고려하고 있는 사람들, 참신한 아이디어가 필요한 사람들이 읽어보면 의외로

히트 칠 수 있는 아이템을 쉽게 찾을 수 있는 책이 '퇴사준비생의 교토'입니다.




이 책은 시티호퍼스인 이동진, 최경희, 민세훈, 김민아, 김세리씨가 공동 서저한 책입니다.

시티호퍼스 라는 단어가 생소한데, 시티호퍼스는 여러도시를 넘나들며 비지니스적으로

영감과 자극을 주는 레퍼런스를 찾는 사람들이란 뜻이라고 하네요.

구체적으로는 경영철학, 컨셉기획, 사업전략, 수익모델, 블랜딩.마케팅. 고객경험,

디자인등을

스터디하고 콘텐츠로 만든다고 하니, 매력적인 직업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이 책은 [퇴사준비생의 도쿄], [퇴사준비생의 런던]에 이어 출판된 책으로 일본의

전통과 역사가

고스란히 남아 있는 교토를 주제로 기획되고 작성된 책입니다.






왜 하필 교토인가..라는 생각을 안해본것도 아닙니다.

제가 아는 교토는 우리나라로 치면 경주쯤 될까요?

도시 전체가 과거의 역사와 일본 전통미의 극치를 이루는 고장이죠.

너무나 보수적인 고장인데 그런 곳에서 새롭고 참신한 컨셉, 아이템이 나올까 의아했습니다.

약간의 의문을 품고 들쳐본 책에서 아하! 하는 감탄사가 나왔습니다.

역시.. 이것이 경제대국 일본을 만들어낸 저력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흔히 있는 인센스에 추억과 기분을 얻어서 향을 맡는게 아닌

소리로 들을 수 있게 만든 리슨

편의점에 딱 붙어 있는 위스키 바.

편의점에서 안주를 사오세요. 위스키는 아주 저렴하게 한잔씩 판매합니다.

라는 컨셉을 가진 신박한 컨비니언스 바

일본의 게타의 끈이었던 하나오를 스니커즈에 접합?

일본의 젊은 세대들 사이에 유행하는 '버킷 햇'에 사나다히모라는 무명끈을 둘러

어떻게 묶느냐에 따라 모자 모양이 달라지는 핫한 아이템등을 장착한

홀 러브 교토

당연한 얘기지만 과거 집집마다 된장, 고추장을 담궜을때

각 집마다 된장 맛이 달랐어요. 일본의 된장인 미소도 마찬가지입니다.

그 된장을 블렌딩하여 고객들이 원하는 나만의 된장 미소를 만드는

쿠라다이 미소

커피를 마시고 싶은 사람들이 매장에서 직접 커피를 로스팅하거나

블랜딩하거나 커피를 내릴 수도 있어요. 70년된 장인들의 까페

오가와 커피



무릎을 탁 치게 만드는 창조적이고 신박한 가게들..

그리고 지금껏 생각지 못했던 참신한 운영방식에 혀를 내두르게 되었습니다.

퇴사를 하고 새로운 아이템을 찾는 사람이라면 분명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드네요.

저는 이 책을 읽으면서 교토에 대한 나의 선입견이 사라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쿄토..가장 일본적인 곳에서 가장 일본적인 신개념의 컨셉, 마케팅이 성공을 하는 것이

신구 문화의 콜라보가 만든 놀라운 시너지 효과.

참 재미있게 읽은 책입니다.

다음에 교토를 방문할때는 사찰이나 유명 관광지가 아닌 이 책에 소개된 가게들을

돌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책을 통해 쿄토의 가치와 재미가 3배는 더 커진듯한 생각이 듭니다.

향후 또 어떤 나라의 어느 도시를 소개해줄지 시티호퍼스의 차기 작품이 기대됩니다.




*본 포스팅은 문화충전과 제휴업체와의 협약으로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