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내 마음에 들고 싶어서 - 매일 나를 들여다보기 위해 마음의 문을 두드립니다
버들 지음 / FIKA(피카)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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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제목 때문이었을 것이다.

이 책에 마음이 많이 갔던 것은..

[오늘도 내 마음에 들고 싶어서]

다른 사람의 마음이 아닌 내가 내 마음에 들고 싶어하는다는 그 말에 많은 끌림이 있었다.

겉으로는 자존감 강하고, 강철 멘탈을 가진것처럼 보이는 나도

업무중 작은 실수에도 전전긍긍하고 칼 같이 처리하지 못하는 인간관계에도

스스로에게 짜증내고 이불킥하기도 하면서 내 자신을 탓하는 경우가 많았다.

다른 이들에게는 예의를 지키면서

정작 내 자신에게는 각박하리만치 예의를 다하지 못했던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여러 생각을 했다.





이 책의 저자인 버들님은 상업 일러스트레이터이며, 책을 쓰고 그림을 그리는 작가이다.

글이 전하고자 하는 내용이 방해가 되지 않을 정도의 과하지 않은

작가님의 일러스트는 단순한 선으로 표현되었지만 무척이나 정감이 간다.

친근감에 웃음이 나오기도 하고, 따라 그려볼까 싶은 마음이 생기게 만드는 묘한 매력이 있다.

프리랜서로 자신이 좋아하는 그림을 그리고, 글을 쓰며

독자들과 소통한다는 것은 얼마나 멋진 일인가..

나의 부러움을 눈치 챘는지 작가님이 말한마디를 툭 던진다.

프리랜서의 여유는 여유답지 않다.

일하면서 - 다음달에 일없음 어쩌지 ,,

쉬면서 -내가 지금 쉴때가 맞나,,

그 말에 백퍼센트 공감하자 배시시 웃음이 새어나온다.

남들에게는 부러운 일이겠지만 가까이 들여다보면 우리는 다들 비슷비슷한 고민을

하고 살기 때문이다.

그러니 다른 이와 비교하며 나를 학대하거나 방임해선 안되며

내가 나를 잘 끌어안고 한없는 지지와 응원을 보내야할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미처 헤아리지 못했던 나의 마음과 화해하고 다른 이들 때문에 상처받는 내 마음을

다독이며 나를 단단하게 만들어주는 것들을 찾아서 해야겠다.

대단하지 않은 소소한 일이라도 내가 즐겁고 행복할 수 있는 일을 찾아서

하나씩 해나가는 것.

지속 가능한 일을 찾아 영양제를 먹듯 그렇게 내 마음이 여물어갈 수 있도록

내 자신에게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잘 사는 삶이란 무엇일까..

남들 보기에 근사해보이는 집과 차, 직업과 커리어가 아니라..

스스로가 자신을 자랑스럽게 느끼며 본인이 하고 싶은 일, 하면 즐거워지는 일들을 찾아서

매일 조금씩 더 행복을 느끼고 만족하는 삶이 아닐까 싶다.

마음이 축축해지고 가라앉는 기분이 들면

내게 햇빛같은 사람을 만나고

그런 물건을 곁에 두고 그런 장소에 일부러 찾아간다.

마음에 곰팡이가 생기지 않게

제때제때 그렇게..

거창하지 않지만 소소한 것부터 차근히 ..

그렇게 나를 알아가고 행복해지고자 노력해야겠다.

2024년 새해 첫달에 이 책을 만난것은 어쩌면 내게 신이 내게 주신 배려인듯하다.

"올 한해는 괜찮을 거야. 잘 지낼 수 있어.

너의 마음속을 들여다봐"

마음이 눅눅해지는듯하면 냉큼 이 책을 다시 꺼내 읽으며 내 마음을 뽀송하게

말려야겠다.

소중하고 고마운 책이다.



*본 포스팅은 문화충전과 제휴업체와의 협약으로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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