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든 세기의 재판 이야기 - 그 재판이 역사가 된 이유! 고대부터 현대까지 세기의 재판으로 알아보는 흥미진진한 법과 세계사
장보람 지음 / 팜파스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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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나 지금이나 세상을 들었다 놨다하는 세기의 재판들은 일어나고 있다.

인간의 죄를 법이라는 사회적인 규제와 약속으로 판단하여 죄의 여부를 판단하는 일이

과연 100% 정확하고 옳다고 말할 수 있을까..

가끔 이해하기 힘든 이유로 천인공노할 범죄자가 무죄 판결을 받는다거나

죄 없는 사람이 억울하게 옥살이를 하다 몇십년이 지난 후에, 심지어 사후에 무죄를

받는 일이 있는걸 보면 살아생전 법정에 서지 않기를 간절히 기원할 수 밖에 없다.

이 책은 청소년들이 법과 재판에 흥미를 가지도록 청소년용으로 쓰여진 책이다.

그래서 딱딱한 법정 용어대신 청소년들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듯 ~니다 로

저술하여 부드럽게 읽히는 책이다.

저자인 장보람님은 변호사로 일을 하며, 어린이.청소년 교양서 저자로 활동중이고

현재 서울중앙지방법원 상임조정위원직을 맡고 있다.

이 책에는 12건의 재판에 관한 이야기를 적고 있다.

기원전 399년의 소크라테스의 재판에서부터 1998년 직장내 성희롱에 대한 재판까지

과거와 현재에 이르기까지 사람들의 관심을 받았던 세기의 재판들을 엮어놓았다.




그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일반적인 사과 방식을 알 수 있고, 역사적인 배경도

알 수 있어서

지식서로써도 충분히 가치 있는 책이라 생각된다.

얼마전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던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천원짜리 변호사'등

법정드라마들이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흥미롭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너무나 잘 알고 있는 소크라테스의 재판의 경우, 다수결의 원칙에

따라 유죄를 선고받고

독배를 마시고 죽음을 맞은 소크라테스.

민주주의를 대표하는 다수결의 원칙이란 항상 옳은 것인가라는 문제에 직면하게 된다.

많은 사람들이 옳다고 판단한 일이 진실로 옳은 것인지 선뜻 말하지 못하고

머뭇거리게 만든

사건이다.

드레퓌스의 재판은 유대계 프랑스군 소령이 독일군 스파이로 몰린 사건으로

어처구니 없게도 이니셜이 같아는 이유로 조작된 증거와 함께

독일군 스파이로 몰아려서 불명예 제대를 하고 유배를 갔다가

언론의 힘으로 재심을 받고 12년만에 무죄가 밝혀졌던 사건이다.

기판력을 가진 판결을 뒤엎고 재심을 하여 판결을 번복하는 일은 극히 드물지만

한명의 무고한 자라도 나오지 않도록 형을 집행하는 일을 하는 이들은 신중해야 할 것이다.

로자 파크스의 재판은 사람들의 사고와 가치관을 바뀌게 만든 재판이 아니었나라는

생각이 들게 한다.

흑인에 대한 차별이 팽배했던 시절 흑인은 흑인들의 자리에 가서

앉으라는 버스 기사의 말을 듣지 않으면서 재판에 넘겨졌다.

이 사건은 뜨거운 감자같이 많은 이들의 관심과 주목을 받은

인종차별에 관한 재판이었다.

결국 로자 파크스는 연방대법원에서 승리하게 되고 그 이후 인종 차별에 대한 법률들이

폐지되게 되었고 사람들의 인식도 바뀌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이 책은 극적이고 드라마틱한 법정 싸움을 옆에서 지켜보는듯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청소년을 위한 책임에도 불구하고 어른들이 읽어도 재미와 흥미를 가질 수 있어서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시대가 바뀌면 사람들의 가치관도 바뀌게 마련이다. 백년전의 사회적인

통념으로 만들어진

법을 현시대에 고스란히 적용하기 어려울 수 있다.

사람의 사고방식이 바뀌고, 또 바뀌게 하기 위해 법은 재정비 되어야하고

개정해 나가야한다.

신의 영역이 아닌 인간의 영역으로써의 법이 어떻게 정의롭게 서야하는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는 책이다.





*본 포스팅은 문화충전과 제휴업체와의 협약으로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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