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헤르만 헤세의 나 자신에게 이르려고 걸었던 발자취들 벽걸이 달력 (중형 A3)
북엔 편집부 지음 / 북엔(BOOK&_) / 2021년 10월
평점 :
절판




새해 달력이 눈에 띄기 시작하면 올 한해도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이 실감나곤 한다.

사람마다 새해를 맞이하는 준비들이 다르겠지만 나는 새해의 다이어이와 달력을 마련하면서

새로운 마음으로 새해를 맞을 준비를 하곤 한다.

올해는 늘 받는 보험사 달력이 아닌 뭔가 새로운 달력을 준비해보고 싶었다.

가장 눈이 많이 가는 사무실 책상 위에 올려두고 업무에 지쳤을때 한번씩 쳐다보면

뭔가 마음이 따뜻해지는 그런 달력이면 금상첨화겠다는 생각을 하던 차에

데미안의 "나 자신에게 이르려고 걸었던 발자취들" 이라는 그림 달력이 눈에 띄었다.






데미안은 헤르만 헤세의 소설이다.

고전 소설로 너무나 많은 사랑을 받았던 작품인데 헤르만 헤세가 글만 잘 쓰는 줄 알았는데

그림에도 뛰어난 소질이 있었다는 것을 이번 캘린더를 통해 알게 되었다.

2023년 12월부터 있으니 기존의 탁상용 캘린더를 대신해서 12월부터 새로운 캘린더로

바꿔야겠다.






앞면에는 날짜가 뒷면에는 헤르만 헤세가 직접 그린 그림과

소설 데미안 속의 좋은 글귀도 적혀있어서 그의 그림과 글을 함께 음미할 수 있어서 좋다.

새는 알에서 나오려고 투쟁한다.

알은 세계다.

태어나려는 자는 한 세계를 깨뜨려야 한다.

새는 신에게 날아간다.

신의 이름은 아브락사스다.







너무 뻣뻣하지도 미끌거리는 재질도 아니여서 메모를 하기에 좋을듯 하다.

개인적으로 번질거리는 재질의 캘린더는 크게 선호하지 않는다.

빛을 받으면 반사되어 눈의 피로를 불러오기도 하고, 캘린더의 날짜가 잘 안보이기도

하기때문이다.

매달매달 헤르만 헤세의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어서 좋다.

맘에 드는 그림은 날이 지나면 뜯어서 액자에 넣어서 벽에 걸거나 책상 위를

장식해도 좋을듯 하다.





꿈을 발견하면 길은 한층 쉬워진다.

하지만 영원히 계속되는 꿈은 없다.

계속 새로운 꿈으로 교체된다.

그러니 어떤 꿈에도 집착해서는 안된다.

그가 전하고자 하는 메세지들을 음미하며 나 자신을 다독일 수 있을듯 하여

보는 것만으로 큰 도움이 될것 같다.

목가적인 헤르만 헤세의 그림들을 보고 있자니 마음이 차분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나의 내년도 그의 그림처럼 잔잔하고 조용하고 안온하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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