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의 행방을 찾는 일은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그를 찾기 시작하면서 그녀가 사랑하는 남편 '오언 마이클스'는 실제하지 않은 이름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그의 고향, 출신학교, 출신대학, 사고로 죽었다는 베일리의 생모의 이름까지
모든 것이 다 틀렸다는 것을 알게 된 해나..그리고 베일리..
이쯤되면 멘탈이 탈탈 털릴만할텐데 한 남자를 사랑하는 두 여자는
슬픔과 분노와 절망과 희망을 품고서 남편을, 아빠를 찾기 위해
낯설고 위험 가득한 여정을 계속한다.
진실을 알면 알수록 두렵고 혼동스럽지만 둘은 서로를 돕고, 서로를 의지하게 된다.
16살 반항기 많던 베일리가 드디어 새 엄마를 믿고, 그녀를 받아들이게 된다.
그리고 해나는 베일리를 위해 중대한 결심을 하게 된다.
그녀의 인생의 괘도를 바꿔놓을 수 있는.. 하지만 그녀의 신념으로 선택하게 되는..
나는 이 소설의 재미는 짜릿한 흥분을 선사하는 미스테리와
가슴 따뜻해지는 가족애라고 생각한다.
남편의 행방을 쫓아가며 펼쳐지는 다이나믹한 상황들과 예상을 초월하는 전개는 435페이지나 되는 분량이 많다고 느껴질 사이도 없이 그 다음이 궁금해서 책장을 넘기는 손이 분주해지게 만들었다.
그리고 항상 데면데면했던 해나와 베일리가 낯선 곳에서 함께 위험한 상황을 겪고 헤쳐나가며 생기겐 된 끈끈한 동지애, 믿음, 사랑..
어려움이 닥치면 사람들은 본능적으로 알게 된다고 한다.
이 사람이 내 편인지 아닌지를..
내 옆을 지켜줄 든든한 내 편이라고 느끼게 되는 그 과정들이 뭉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