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저자인 리사 스코토라인은 20여편의 작품을 남긴
작가이긴 하지만
그녀의 작품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지만 나는 이책 한 권으로 저자의 팬이 되었고 그녀가 엄청난 이야기꾼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보통의 책 2권을 함친것 보다 조금 많은 656페이지에 달하는
분량의 책이라
출퇴근 전철안에서 책 읽기를 좋아하는 나에겐 들고 다니기엔
부담스러운 무게였지만
한번 읽기 시작하면 좀처럼 멈출 수가 없는 재미에 빠지게 된다.
이 책의 마지막 장을 덮었을때는 마치 16부작 미드의 한시즌을 마친듯한 느낌이었다.
이 책은 알려진대로 스릴러 미스터리 소설이다.
대놓고 끔찍하거나 무섭지는 않지만 읽다보면 왠지 모를 두려움이
스멀스멀 올라오는 느낌을 종종 받곤 했다.
그건 아마 이 소설이 '소시오패스'에 대해 다룬 이야기이기
때문일 것이다.
사이코패스란 단어는 익숙한데 소시오패스란 단어는 그에 비해 덜
익숙한 것도 사실이다.
자신의 성공을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나쁜 짓을 저지르며, 살인도 서슴치 않지만 정작 본인은 전혀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는
사람을 소시오라고 한다.
하지만 정작 그것보다 더 소름끼치는 것은 우리의 가족중에, 직장에서,
학교에서 '평범'해 보이는 사람들중에 소시오패스들이 섞여 있다는 거다. 25명중 한명꼴이라고 하니
정작 나는 전혀 눈치를 채지 못하고 있지만 내 주변에 최소 서너명은 소시오패스일지도 모르는 일이다.
나는 모든 것을 계획한다.
모든 사람들을 움직이게 하고, 때가 되면 공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