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말 365 - 꽃과 같은 당신에게 전하는 마음의 선물
조서윤 지음, 정은희 그림 / 리스컴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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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주변에는 신기하게도 들꽃이나 야생화, 화원에서 파는 꽃을 보고 

기가 막히게 꽃 이름을 맞추는 친구들이 있다.

사람 이름도 잘 기억 못하는 나에게는 꽃집에서 파는 흔하게 보는 꽃들 몇개 정도만

이름을 알지 눈 앞에다 꽃을 들고 흔들어대도 몇일 지나면 까맣게 잊어버리고 만다.

나는 항상 꽃이름을 척척 알아맞추는 그런 친구들이 부럽다.


이렇다보니 꽃말은 들어도 돌아서면 까먹기 마련이다.

화사하고 이쁜 꽃이름과 그 꽃들이 얘기하고자 하는 꽃 말들을 몇개라도 외우고 싶다는

다소 소박한 생각으로 '꽃말 365'을 읽기 시작했다.


이 책은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1년 365일, 365개의 꽃과 꽃말을 실어놓았다.

어느 페이지를 펼쳐도 이쁜 꽃과 그 꽃말이 방긋 웃고 있는듯하다.

더 기분 좋은 것은 꽃은 실사가 아닌 이쁜 일러스트로 대신했다는 점이다.

향기나는 어여쁜 그림책을 얻은 기분이다.





2월 7일.. 이 날은 나의 생일이다.

사심 가득한 채 그 페이지를 펼쳐든다.

파란색의 이쁜 수선화가 그려져 있다.

나를 잊지 말아요..어쩜 꽃말까지 맘에 쏙든다.


그리고 짧지만 읽어두면 마음 한켠이 아련해지는 글도 실려있다.

뭉클하는 감동적인 글도 있고, 꼭 새겨들어야 할만한 삶의 나침판 같은 글도 있다.

매일 하루 한페이지씩 읽는다면 매일을 꽃과 함께 하는듯 할것이다. 

지치고, 짜증나고, 지리멸렬한 일상이 화사하게 꽃잎 색깔로 물들것 같다.  





짧은 글 아래에는 오늘의 한마디..가 적혀있다.

한마디지만 백마디 말보다 더 강렬한 힘이 있다.

오늘의 한마디는 격려와 희망의 글들이 적혀 있어서 참 좋았다.

별볼일 없는 하루가 되지 않도록, 선물받은 하루를 허투루 보내지 않게끔

짧지만 힘있는 메세지를 전하고 있다.


마지막에 오늘 가장 감사한 세가지를 적어보자.

1. 오늘도 코로나에 안걸리고 건강하게 보내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2. 오늘 첫출근한 딸 아이가 씩씩하게 귀가해서 감사합니다.

3. 생일이라고 날 챙겨주는 친구들이 있어서 감사합니다.


하루를 꽃처럼 부드럽고 향기롭고 아름답게 만들어주는 책이다.

이 책을 다 읽을때쯤 몇개의 꽃말을 외울려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렴 어떠랴..

춥고 매마른 계절에 꽃 향기를 품은 봄바람이 살랑이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면 

그걸로 충분히 감사할 따름이다.




*본 포스팅은 문화충전과 제휴업체와의 협약으로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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