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고전읽기는 나의 [지적 허영심]을 채워주는 행위라고 할 수 있다.
명작이라고 일컬어지는 고전은 죄다 읽어보고 어느자리에 가서도 아는척
정도는할 수 있는 그 정도의 지식은 채우고 싶어하는 얄팍하고 비루한 자존심이랄까..
알베르 카뮈의 이방인은 언젠가는 꼭 읽어봐야지했던 작품이었다.
이번에 스타북스에서 세련된 표지로 출판되었길래 이때다 싶어서 읽기로 작정했다.
알베르 카뮈는 1913년 알제리에서 출생하였다. 세계 1차대전이 발발하였고
징병되어 전쟁에 참여한 아버지는 사망하고 그 이후 어머니는 가정부로 일하며 어렵게 살림을 꾸렸다.
17세에 폐결핵으로 쓰러진 카뮈는 확실한 치료를 위해 집은 나와 이모부 집으로 옮겨 기거하면서 많은 친구들을 만나게 되면서 지성인이 되어간다.
이 소설은 1942년 발표 되었고, 카뮈의 대표작으로는[시지프 신화],[칼리굴라]를 비롯하여, 1947년 발표된 [페스트]가 있고, 이작품으로 1957년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다.
알제리에서 태어나 프랑스에서 활동한 카뮈의 [이방인]은 출판과 더불어 '종전후 최고의 걸작'이라는 평을 받았다.
또한 2002년 노벨연구소가 선정한 '세계 문학 100대 작품'과
르몽드 선정 '20세기 100대 명저'에 1위로 선정될만큼 위풍당당한 책이다.
사람을 만나기 전에 그의 이력과 약력에 기가 눌리는 느낌이랄까..
얼마나 대단한 책인지 정신차리고 읽어봐야지 싶었다.
'모친 사망, 내일 장례식'
알제에서 선박중개소 사무실을 다니는 뫼르소는 양로원에 계시던 어머니가 사망했다는
전보를 받고 2시간을 차를 타고 달려 마랭고의 양로원에 도착한다.
어머니가 양로원에 계셨던건 그의 월급으로는 어머니를 부양하기 힘들었고,
하루종일 자신만 기다리며 무료해하실 어머니에게는 같은 또래가 있는 양로원이 오히려 나을거라 판단하여, 3년전에 양로원에 모셨는데 그 어머니가 돌아가신 것이다.
뫼르소는 어머니의 장례를 마치고 바로 알제로 돌아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