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디한 대화를 위한 지식 키워드 164
임요희 지음 / 문학세계사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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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람과 이야기를 할때 즐겁다 못해 신이날때가 있다. 

이야기가 끝이 없이 이어질때가 있는데 왜 그럴까? 

곰곰 생각해보니 그 사람의 리엑션이 상당히 좋았기 때문인걸 알 수 있었다.

어디서 누구와 무슨 이야기를 하든, 상대방의 지적 수준에 맞는 대화를 이해하고

적절한 리엑션을 할 수있다면 사회생활은 반은 먹고 들어가는 것이다.


학문이나 직업때문에 어느 한 분야에 깊은 지식도 필요하겠지만 

우리가 일상을 재미있고 다채롭게 보내기 위해서는 

넓고 얕은 잡학, 상식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틈나는대로 인문지식이나 상식에 관한 책을 읽어보려고 애쓰는데 

그런 나에게 딱 알맞은 책을 발견했다.



이 책은 무려 164개의 단어들이 나온다.


모르면 한참 뒤떨어진 사람 취급을 받는 사회.신조어가 29개

몰라도 괜찮지만 알고 있으면 교양과 지식인으로 단숨에 대접받는 역사문명에 관한 키워드가 32개

한두번은 들었겠지만 절대 제대로 설명이 어려운 문화예술,건강레저에 관한 키워드 41개

뭔가 사회를 주도해갈듯한 정치.경제 키워드 37개

행복한 삶을 위한 철학.과학 키워드 25개


아는것도 있지만 모르는것 투성이라 더욱 입맛이 다셔지는 책이라며 애써 부끄러움을

희석해본다.

모르는 것을 알아가는 것이 독서가 우리에게 주는 가장 큰 선물임을 여실히 보여주는

책이 아닐까 싶다. 


나 같이 기억력이 떨어지기 시작하는 나이가 되면 사실 읽고 돌아서면 잊어버리기 

십상이라, 손이 자주 가는 곳에 두고 아무 페이지나 휘리릭 펼친 다음에 읽고 

또 읽는 반복 독서법도 좋고, 

좀 쑥스럽긴 하지만 누군가에서 설명한다는 가정하에 소리를 내어 읽는 방법도 

내 머리속에 지우개를 냅따 던져 버리는..의외로 좋은 암기법이다.


개인적으로 나는 최근에 유행하는 신조어를 몰라 뒷방늙은이 취급을 받는것을

극도로 혐오하여 파트1의 사회.신조어가 상당히 유익하였고

대학에서 역사를 전공하였기에 파트2의 역사문명에 관한 키워드도 재미있게 읽었다.




각각의 키워드에 관한 설명은 약 1페이지반 분량으로 할애를 하고 있다.

끝도 없는 교장선생님 훈화 말씀처럼 구구절절 길지 않은 설명도 마음에 든다. 

혹시나 부족한 설명에 만족하지 않은 사람들을 위해 '함께 읽으면 좋은 책'도 실어두었다.

필요한 사람들은 찾아서 읽어보면 될터이다.


필요할때마다 인터넷 검색을 해도 되지 않는가라고 말할 사람도 있겠지만

지식의 바다에서 조난당할때가 더러 있기에 내가 찾는 정확한 정보를 찾기 위해서 

미리 책으로 읽고 필요한 부분을 검색하여 보충한다면 얇고 넙데데한 지식을 

도톰하게 만들수도 있으니 책을 먼저 읽어보는게 여러모로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는 최근 핫했던 가스라이팅(모 연예인의 사건으로인해), 뇌피셜, 그루밍,

페르소나, 퀴어, 바넘효과와 같은 사회.신조어에 많은 관심이 가서 두어번씩 읽으며

머리속에 넣어 둘려고하는데 아무래도 한번씩은 더 읽어야 할듯하다.


알아두면 피가되고 살이되는 지식들로 가득한 잡식사전!

어쩔수 없는 내 기억력의 한계로 다 읽었지만 아직 다 읽은것 같지 않은 느낌의 책이지만 

그래서 책장으로 직행하지 못하고 오랫동안 내 가방속을 차지하고 있을것 같다.





*본 포스팅은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되었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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