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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렌즈 제주 - 언택트 관광지부터 SNS 속 힙플레이스까지! 요즘 제주의 모든 것, Season2 ’22~’23 ㅣ 프렌즈 국내 시리즈
허준성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1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해마다 여름이면 휴가를 받아 해외로 여행을 떠나는 것이 나의 가장 큰 낙이었다.
일년중 가장 호사스러운 일주일을 보내기 위해, 적금을 넣고, 계획을 세우고, 휴가 날짜를 잡고
휴가지에서 어울리는 옷과 모자를 사고..
그러한 즐거움을 빼앗긴지 벌써 두 번의 여름이 지났다.
언텍트 시대의 여행은 지금까지와는 사뭇 다를 수밖에 없다.
인파가 많은 곳은 가급적 피해다니는게 상책이다.
그러다 보니 기존의 이름난 관광지보다는 조금 덜 알려진 좀 더 깊숙하고
한적한 곳으로의 여행을 선호하게 된다.
이럴때 여행 분위기를 한껏 음미할 수 있는 비행기를 타고 떠날 수 있는
국내 관광지의 메카인 제주도는 다시 한번 여행에 목마른 사람들에게 주목을 받고 있다.
언텍트 관광지뿐만 아니라 요즘 SNS에서 핫한 핫플레이스까지 제주도에 관한
모든 정보를 담아낸 여행 가이드북이 프렌즈 시리즈에서 나왔다.
2020년 11월에 초판을 찍고 21년 7월 23일에 개정판이 나왔으니, 좀더 업그레이드한
최선 정보들로 가득하다.
이 책을 넘기면서 417P에 이토록 많은 정보를 실을 수 있다는게 놀라웠다.
빽빽하게 정보를 넘치도록 담고 있어서, 정보가 부족하여 못가보았네 하는 말은
안 나올듯 하다.
또한 제주도뿐만 아니라 제주도 주변의 우도, 가파도, 마라도등 7개의 섬에 대한 정보도
빠트리지 않고 싣고 있다.
시간적 여유가 있는 분이라면 제주도뿐만 아니라 주변 섬 여행도 함께 해보며
섬이 주는 독특한 매력에 빠져볼만하다.
제주도를 한 번도 안 가본 사람들은 드물지 않을까 싶다.
하지만 대부분은 패키지나 학교나 단체등에서 간 여행이라 이름이 알려진 관광지
위주로 여행이 많았을 것이다. 자유여행이나 제주 한달살이가 유행하는 요즘 나만의
개성있는 제주 여행을 만들어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꼼꼼하고 정확하고 방대한 여행
정보가 필요하다.
그러기에 프렌즈 제주는 제격이지 않을까 싶다.
제주도를 지역별로 나누어 각 지역별로 관광지, 식당, 숙소등을 소개하고 있다.
박물관이나 테마파크, 휴양림등은 입장료및 운영시간, 홈페이지까지 꼼꼼하게 적혀 있으니 일일히
체크해야하는 수고스러움을 덜수 있다.
제주 올레길, 자전거길, 드라이브 지도도 함께 수록되어 있으니
제주도를 걸어서, 자전거로 차로 얼마든지 입맛대로 즐길 수 있다.
나 같은 경우는 엑티비티한 것을 즐기는 편이 아니라, 숱한 오름을 오르는 고행보다는
한적한 바닷가를 드라이브 하며 빼어난 경관과 곳곳에 숨어 있는 아름다운 까페에서
차 한잔을 하며 자연을 느끼고 제주도에서만 맛 볼수 있는 음식으로
여행을 채우고 싶어하는 스타일인데, 이 책에는 이름도 생소한 제주도에서만 맛 볼수
있는 향토 음식과 제주도에서 생산되는 막걸리를 비롯한 향토 술, 쇼핑 아이템까지
꼼꼼하게 모아두어서 제주도를 참맛을 제대로 느끼고 올 수 있을듯 하다.
제주도의 역사와 설화에 대한 설명도 개인적으로 참 좋았다.
소소한 지식이지만 여행지에서 얻는 역사적, 인문학적 지식들은 여행의 즐거움과
더불어 오래도록 기억되기 마련이고 결국 자기 자신의 지적 재산이 될것이기 때문이다.
방대한 정보로 가득하여 첫 페이지부터 정독하는 것은 쉽지 않고,
본인이 원하는 정보를 목차에서 찾아서 차근히 메모하며 여행 정보를 짠다면
실패하지 않는 멋진 여행스케쥴이 완성될듯 하다.
누구나 본인이 원하는 스타일대로 제주도를 보고 느끼고 맛볼 수 있으니
이만한 여행친구가 또 있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