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읽는 음식의 세계사 - 식탁 위에 놓인 인류 역사 이야기
미야자키 마사카츠 지음, 한세희 옮김 / 탐나는책 / 2021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매일 먹는 음식에도 역사가 있다?

인문지식서적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나는 이러한 종류에 책에 열광한다.

읽으면 읽을수록 지식이 쌓이기 때문이다.

이 책의 저자는 마야자키 마사카츠씨이며 홋카이도교육대학 교육학부 교수를 거치며 20여 년 넘게 고등학교 세계사 교과서의 편집과 집필을 담당했다. 현재는 활발한 강의 활동을 펼치며 역사서의 저술에 힘쓰고 있다.
저서로 [처음 읽는 술의 세계사],[하룻밤에 읽는 세계사]등 다수가 있다.

지구상의 인간들이 이렇게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수 있었던 것은 음식이 안정적으로 제공이 

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음식을 조리하고 저장하고 가공하는 일이 언제부터 이루어졌을까.

이러한 저장, 가공방법등은 어떠한 루트로 대륙에서 대륙간으로 이동하였을까..


수렵 채집 사회에서 가장 큰 숙제는 음식을 짜지 않게 오래 보관하는 것이었다.

농업 사회가 되면서 소금과 식초등을 이용한 식자재의 보전 방법이 세계 각지에서 연구되었고,

건조와 발효법이 유효해지면서 우리의 식생활은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된다.

 

 

우리의 식생활에서 설탕의 보급은 식문화에 가히 혁명이라고 할 수 있다.

벌꿀이 오랜 기간 불사의 상징으로 여겨졌으며 중세 유럽도 벌꿀은 귀중한 식자재로 쓰였고

게르만인들은 결혼 후 한달간 벌꿀을 발효시킨 술을 마시며 아이를 만드는 데 힘을 쏟았는데

여기에서 허니문이란 단어가 유래하였다.


요리는 날것, 가열한 것, 발효한것 등 크게 세가지로 나누는데 이 중 가장 다양한 요리는

가열한 요리이다.


세계 인구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20억명 이상의 사람들의 주식은 쌀이다.


콜럼버스가 신대륙에서 스페인으로 가져온 또다른 볏과의 곡물은 옥수수다.


역사적 종교적인 이유로 특정고기를 피하는 모습이 자주 발견되는데 습관적으로 먹지 않는 '기피'와

종교적인 이유로 먹는 것을 피하는 '금기'라는 두 종류로 나눌 수 있다.

몽골인이 물고기와 닭고기를 피하는 것은 기피이며

이슬람교, 유대교의 돼지, 힌두교의 소, 유대교와 기독교, 이슬람교의 말은 금기이다.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요리는?

일반적으로 중국요리, 프랑스 요리, 터키요리를 꼽는다.


커피는 처음에는 곡물처럼 삶아서 콩을 먹거나 우려낸 물을 마시는 방법을 썼다.


아테네의 수호신 아테나는 올리브 재배의 신이다.

그리이스에서는 올리브 나무를 돌보거나 가공하는 일을 순결한 소녀와 청년에게 맡겼다.

4년에 한번 개최되는 올림피아 경기의 승자에게는 올리브 관을 씌워준다.


인도요리하면 제일 먼저 커리를 떠올리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인도에는 커리라고 부르는 음식이 없다.

커리라는 이름은 18세기에 인도를 지배한 영국인이 붙인것이다.


이처럼 이 책은 페이지마다 미처 몰랐던 다양한 정보와 지식들로 가득하다.

책 한권이 문명의 시작부터 21세기까지 시대상으로 다룬 세계사다.

그중 재미지게도 음식에 대해서만 꼭 집어서 설명을 하고 있으니 지루할 틈이 없다.

우리가 매일 먹고, 좋아하는 음식 이야기를 시대순으로 설명을 하고 있으니

정말 대표적인 인문지식 서적이라고 할 수 있겠다.


머리속에 꼭 넣어두었다가 필요할때마다 살짝씩 꺼내놓으면

어디가서도 뭐 좀 아는데..라는 소리를 들을 수 있을것 같다.

어디가서든 아는 척 좀 할 수 있는 책. 일상의 지식들이 가득가득한 책,

읽다보면 음식뿐만 아니라 술의 세계사, 돈의 세계사등 점점 더 알고 싶어지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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