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 삼총사의 글쓰기 대소동
곽민수 지음, 벼레 그림 / 다봄 / 2026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도서협찬] 우리 집 아이들도 이렇게 글을 썼으면 좋겠더라고요.



도서관을 좋아하고 책 읽기를 좋아하는
리니, 구리, 끼끼.


귀여운 도서관 삼총사는
따따 작가를 만나 특별한 글쓰기 비법을 배우게 됩니다.




그 비법은 의외로 어렵지 않았어요.
주인공을 바꿔 보고,
사건을 바꿔 보고,
배경을 바꿔 보기.




그렇게 시작된 세 친구의 상상은
신발을 여러 켤레 신는 오리 아저씨,

황금을 누는 거북이,
소원을 들어주는 의자처럼
 엉뚱하고 재미있는 이야기로 이어집니다.




하지만 이야기를 쓰다 보니
결말이 쉽게 떠오르지 않아요.


그럴 때도 이 책은
“틀렸어.“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그럼 한번 바꿔 볼까?”
그 한마디가 아이들의 상상을 다시 움직이게 합니다.





책을 덮고 나니
문득 이런 바람이 생겼습니다.
우리 집 아이들도 글을 잘 쓰는 아이보다
쓰는 걸 즐기는 아이였으면 좋겠다고요.




정답을 찾으려고 망설이기보다,
자기만의 엉뚱한 상상을 마음껏 펼치며

웃고, 고치고, 또 이어 가는 아이였으면 좋겠습니다.




읽는 아이에서
이야기를 만드는 아이로.
글쓰기가 숙제가 아니라
즐거운 놀이가 될 수 있다는 것을
 귀엽고 유쾌하게 보여 주는 그림책이었습니다.




다봄 출판사의 도서 지원으로 읽고 나눕니다.


#도서관삼총사의글쓰기대소동 #글쓰기 #다봄 #그림책추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테오
앨런 레비 지음, 노지양 옮김 / 오팬하우스 / 2026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도서협찬] 나는 테오라는 사람의 사계절을 만났다.



정말 이런 사람이 있을까.
『테오』를 읽는 내내 가장 많이 했던 생각이다.



테오는 자신의 이야기를 앞세우지 않는다.
대신 상대의 말을 끝까지 들어주고, 필요한 순간에는 조용히 마음을 건넨다.
누군가를 바꾸려 하기보다 있는 그대로 바라봐 주는 사람이다.




골든의 화가 애셔는 마을 사람들의 초상화를 그려 카페 벽에 걸어두었다.
테오는 그 초상화들을 하나씩 사들여 원래의 주인에게 돌려주기 시작한다.



처음에는 그림을 돌려주는 이야기인 줄 알았다.
하지만 책장을 넘길수록 그가 돌려준 것은 초상화만이 아니라,
사람들의 잊고 있던 기억과 마음이었다.


“모든 얼굴은 하나의 이야기다.”


이 문장이 오래 마음에 남았다.


골든 사람들을 만나며 느낀 것은 누구에게나
말하지 못한 사연 하나쯤은 있다는 사실이었다.
초상화는 얼굴을 닮았지만, 테오는 그보다 먼저 사람의 이야기를 바라봤다.
그래서 골든 사람들의 이야기는 특별한 소설 속 인물이 아니라,
우리 곁에서 살아가는 이웃의 이야기처럼 다가왔다.




읽는 동안 테오의 다정함은 계절처럼 천천히 스며들었다.

그의 다정함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긴 시간을 살아낸 끝에 얻은 온기처럼 느껴졌다.
그래서 더 따뜻했고, 더 깊었다.




책을 덮고 나서는 자연스럽게 앨런 레비를 찾아보게 되었다.
70대에 첫 장편소설을 발표한 그의 온화한 미소를 보는데,
내가 상상했던 테오의 얼굴이 겹쳐졌다.
사실은 전혀 다른 사람일지라도,
내게는 그 다정한 인상이 테오와 참 많이 닮아 보였다.




이 책이 왜 수많은 독자의 입소문을 타고 사랑받았는지 알 것 같았다.
거창한 기적이 있어서가 아니다. 누군가의 이야기를 끝까지 들어주고, 한 사람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일이 얼마나 큰 변화를 만들어 내는지 조용히 보여주기 때문이다.


책을 덮고도 오래 마음에 남은 것은, 테오의 다정함이었다.




이키다 서평단 자격으로
오팬하우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읽고 나눕니다.


#테오 #엘런레비 #이키다서평단 #힐링소설 #예술의힘 #감동휴머니즘 #역주행화제작 #작은친절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끌리는 사람의 비밀 - 마음을 움직이는 품위 있는 말과 태도
조수빈 지음 / 북로망스 / 2026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협찬] 말을 잘하는 법을 배우려 펼쳤다가, 나를 돌아보게 된 책.



처음에는 말하기 기술을 알려주는 책인 줄 알았다.
하지만 이 책은 발음이나 화술보다 먼저 '그 말을 하는 나는 누구인가'를 묻는다.



20년 넘게 뉴스 앵커로 마이크 앞에 서온 조수빈 아나운서는 말은 기술이 아니라, 살아온 태도와 가치관, 경험이 자연스럽게 드러나는 결과라고 말한다.



"말은 나를 아는 데에서 시작한다."
"말은 가장 정직한 자기소개다."


이 두 문장에 밑줄을 긋는 순간, 이 책이 말하려는 핵심이 무엇인지 알 것 같았다.



말은 내가 쌓아온 삶의 태도와 생각, 경험을 담아내는 그릇이었다.

가장 공감했던 문장은 이것이다.




"말이 어설픈 것은 기술이 부족해서가 아니다. 내 안의 생각, 감정, 가치관, 태도가 아직 정리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읽다가 문득 멈췄다.



'아직 정리되지 않았구나.''말을 바꾸려 하기 전에 내 안의 기준부터 단단해져야겠구나.'

이 책은 단순히 말을 예쁘게 하는 방법을 알려주지 않는다.




경청하는 태도, 자존감, 독서, 기록, 꾸준한 연습까지.
결국 좋은 말은 좋은 삶에서 나온다는 이야기를 차근차근 들려준다.




특히 마음에 들었던 것은 '말하기 전 셀프 질문 리스트'였다.

지금 내가 이 이야기를 하려는 진짜 이유는 무엇일까?

정보를 전달하려는 걸까.
공감을 얻고 싶은 걸까.
인정을 받고 싶은 걸까.


그리고 또 하나.

이 말을 하고 난 뒤에도 나는 떳떳할 수 있을까?

가끔 말을 꺼내고 나서 '괜히 했나?' 하며 이불킥했던 순간들이 떠올랐다.
잘 알지 못하면서 아는 척했던 적도 있었고,
감정이 앞서 후회한 적도 있었다.



앞으로는 이 질문들을 한 번쯤 떠올리고 말한다면 후회할 일도, 상처를 주는 말도 조금은 줄어들지 않을까.



밑줄을 치지 않은 장이 거의 없었다.


말을 잘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꼭 한 번 읽어봤으면 좋겠다.
하지만 더 정확히 말하면, 잘 말하고 싶은 사람이 아니라 좋은 사람이 되고 싶은 사람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
결국 사람을 끄는 것은 화려한 화술이 아니라,
그 사람의 삶에서 흘러나온 한마디라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게 해준 책이었다.





#끌리는사람의비밀 #조수빈 #말하기 #스피치 #대화법 #자기계발 #책추천 #책스타그램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달러구트 꿈 백화점 0 - 달러구트와 양치기 소년 이야기 달러구트 꿈 백화점
이미예 지음 / 팩토리나인 / 2026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도서협찬] 『달러구트 꿈 백화점』을 읽은 지 얼마나 되었더라.



정확한 날짜는 기억나지 않는다.
하지만 그 책을 덮고 한동안'오늘 밤엔 어떤 꿈을 꾸게 될까.'
혼자 상상하던 마음은 아직도 선명하다.


그리고 마침내,달러구트의 과거가 열렸다.




이번 이야기는 꿈 백화점이 생기기 전,
불면증에 시달리던 열아홉 살 달러구트가실종된 엄마를 찾고,
무너져 가는 가게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다.
그 여정에서 만난 검은 양과 양치기 소년은
꿈의 세계를 더욱 깊고 신비롭게 만든다.




"나도 틈만 나면 내 꿈들에게 불협화음투성이인 노래를 들려주거나 궂은 날씨에 일부러 바깥에 매달아놓기도 하고, 오늘처럼 짐수레에 실어 종일 돌길 위에 덜컹거리며 온 동네를 돌아다니곤 했지."



이 문장을 읽는 순간,
꿈도 누군가의 손을 거쳐 만들어진다는 상상이 참 사랑스러웠다.



시리즈를 읽으며 마음속에 품고 있던 퍼즐도 하나씩 맞춰진다.
'아, 그래서 달러구트가 그런 사람이 되었구나.'


그리고 책을 덮고도 질문 하나가 오래 남았다.




꿈이란, 도대체 뭘까.

어쩌면 우리는 매일 밤누군가가 정성껏 준비해 둔 이야기를
잠시 빌려 다녀오는 건 아닐까.




이 책을 덮으면 자연스럽게
첫 번째 『달러구트 꿈 백화점』을 다시 펼치고 싶어진다.
이제는 그 모든 꿈이 조금 다르게 보일 것 같아서.






도서를 지원받아 읽고 다시 꿈을 꿉니다.



#달러구트꿈백화점0 #팩토리나인 #달러구트꿈백화점 #이미예장편소설 #힐링소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바다 여인의 선물
데니스 존슨 지음, 김승욱 옮김 / 다산책방 / 2026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광고] 처음 만난 데니스 존슨은 솔직히 쉽지 않았다.




이야기는 선명하게 흘러가기보다 안개처럼 번지고,
인물들의 감정도 친절하게 설명해 주지 않는다.
읽는 동안 몇 번이나 ‘내가 놓친 게 있나?’ 싶은 마음이 들었다.




그래서 찾아봤다.
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데니스 존슨을 ‘작가들의 작가’라고 부르는지.





그제야 알았다.
이 소설은 이해하는 것보다 오래 머무는 작품이라는 걸.



무엇보다 이 책이 특별했던 이유는 데니스 존슨이
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붙잡고 완성한 작품이라는 사실이다.
죽음을 앞둔 사람이 끝내 남기고 싶었던 문장이라고 생각하니,
평범했던 문장 하나도 이전과는 다른 무게로 다가왔다.




다섯 편의 이야기는 삶과 죽음,
기억과 상실을 담담하게 바라본다.
위로를 건네지도, 정답을 알려주지도 않는다.
그저 삶이라는 기묘한 시간을 끝까지 응시한다.




나에게는 결코 쉬운 소설은 아니었다.
그래서 다른 작품들을 먼저 읽었다면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한 가지는 분명했다.
죽음을 앞둔 사람이 마지막으로 세상에 남긴 이야기를 읽는
경험은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한 의미가 있었다.




깊고 진한 커피처럼 한 번에 삼키기보다 천천히 음미해야 하는 소설.
오래 남는 것은 줄거리보다,
마지막까지 자신의 언어를 붙잡고 있었던 한 작가의 삶이었다.




일단 읽어보시라.
리뷰보다 시식이 필요한 소설이다.
문장을 한 입 베어 물어야 데니스 존슨이라는 작가의 글맛을 알 수 있으니까.




이키다 서평단으로, 다산 책방과 함께 했습니다.


#바다여인의선물 #다산책방 #이키다서평단 #데니스존슨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