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마지막으로 남긴 노래
이치조 미사키 지음, 김윤경 옮김 / 모모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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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설렘이 사라진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라 잠깐 숨 고르고 있던 거였네.


네가 마지막으로 남긴 노래를 읽는 동안
심장이 다시 일을 시작했다.
조용히, 그런데 확실하게.





글을 사랑하는 소년과
글을 읽지 못하는 소녀.

가사와 멜로디처럼
딱 맞아야만 완성되는 관계인데,
이 둘은 서로를 좋아하면서도
가장 중요한 순간마다 엇나간다.

그 엇나감이… 참 얄밉게도 아름답다.





“좋아해서 붙잡는 사랑”이 아니라
“좋아해서 놓아주는 사랑”

솔직히 말하면
읽는 내내 속으로 외쳤다.
“야, 그냥 잡아!!!!” 😭

그런데 다 읽고 나면 알게 된다.
아, 이게 이들의 방식이었구나.
이게 이 사랑의 온도였구나.






그리고 이 책,
조용히 다가와서 마지막에 제대로 무너뜨린다.

후반부는 진짜…
눈물샘이 아니라 수도꼭지다.
잠그는 법을 까먹게 만든다.






요즘처럼
설렘세포가 ‘휴업 중’일 때 읽으면 좋다.

다시 두근거리고,
다시 아프고,
그래서 결국 다시 믿게 된다.

아, 나 로맨스 좋아했지.
…아직도 좋아하네. ㅋㅋ






📌 한 줄 정리
“사랑은 함께 있는 기술이 아니라,
끝까지 마음을 놓지 않는 용기였다.”





#네가마지막으로남긴노래 #오팬하우스 #모모 #이키다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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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워요, 사랑해요 모두가 친구 44
이나무 지음, 구윤미 그림 / 고래이야기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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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엄마가 되고 나서야
엄마의 마음을 알았습니다.


생일날 받을 선물만 기다렸지,
엄마의 고생은 헤아리지 못했던 날들.


불러오는 배와
꿈틀대는 작은 움직임을 느끼며
생명의 신비로움과
엄마에 대한 존경이
조용히 차올랐습니다.





아이를 위해
인터넷을 뒤지며 레시피를 찾고
한 끼를 고민하는 순간마다
엄마에겐 다정한 밥상 한 번
차려드리지 못한 딸이었다는 걸
이제야 알았습니다.


아이가 넘어지면
내 마음이 먼저 무너졌고,
엄마가 아플 땐
“병원 가야지, 뭐해”라는 말로
마음을 대신했던 딸이었습니다.






무척이나 기특해하고 기뻐하며
함께 손뼉 치던 부모님의 손.
거친 땅을 닮아가는 그 손을
가만히 만져드리고 싶었지만
왠지 쑥스러웠단다
— 그림책 중 — 내 마음 같다



아이에겐
아낌없이 사랑을 말하면서도,
부모님께는
여전히 어색하고 서툽니다.



그래서 오늘은,
조금 용기를 내보려 합니다.



고마워요.
사랑해요.



말로 꺼내지 못하면
이 문장이라도 먼저 건네보려고요.




…지금, 조금 울컥했지만
그래도 괜찮은 쪽으로. 💛
(울지 않으려 노력했는데…;)






고래이야기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았습니다.
부모님께 드리고 싶은 그림책.
제 마음을 담은 그림책이었습니다.


#고마워요사랑해요 #이나무글 #구윤미그림 #고래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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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챙김 대화 - 다정하고 단단하게 말하는
정흥수(흥버튼) 지음 / 블랙피쉬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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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아이에게
“뭐라고 말해야 하지?”가 아니라
“이럴 땐 이렇게 말해도 괜찮아”라고
말해주고 싶어졌어요.


이 책은
그 문장을 대신 찾아주는 느낌이었어요.


단순히 말을 잘하는 방법이 아니라,
관계 속에서
나를 지키면서 말하는 법을
차근차근 알려주거든요.





특히 좋았던 건
어른의 기준이 아니라
아이의 눈높이에서
실제로 쓸 수 있는 문장들을
구체적으로 보여준다는 점이었어요.


읽다 보니
‘이건 알려줘야겠다’가 아니라
‘이건 같이 연습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더,
첫째에게 꼭 건네고 싶은 책이 되었어요.







친구 관계가 시작되고,
말 한마디에 마음이 흔들리는 시기라면


이 책이
아이에게 작은 기준이 되어줄 것 같아요.


📌
나를 지키면서
관계를 이어가는 말,
그걸 배우게 되는 책.





공부보다 먼저 배워야 할 것은,
나를 지키는 대화법이라는 말에 공감하며 배워갑니다.



#마음챙김대화 #정흥수 #블랙피쉬 #초등대화법 #청소년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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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에서 온 소년
개럿 카 지음, 이은선 옮김 / 북파머스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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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 처음엔 그랬다.
이게 대체 무슨 이야기지? 싶어서
조금은 조심스럽게 발을 담그듯 읽기 시작했다.




아일랜드의 작은 어촌 마을,
어느 날 바다에서 한 아이가 발견된다.


어부 앰브로즈는 그 아이를 집으로 데려오고,
‘브렌던’이라는 이름을 얻은 아이는
한 가족, 그리고 한 마을의 일부가 된다.


그 한 번의 선택이
아주 천천히, 그러나 분명하게
모든 사람의 삶을 흔들기 시작한다.




읽다 보니 느껴진 건
이 이야기가 특별한 사건이 아니라


너무 가까워서 미처 들여다보지 못했던 감정들에 관한 이야기라는 것.


마주 보고 살아도
끝내 다 알 수 없는 마음이 있다.


사랑하면서도
조금은 밀어내고 싶고,
아끼면서도
어쩐지 질투가 스며드는 순간들.







이 소설은 그걸 숨기지 않는다.

오히려
“그럴 수 있지” 하고
가만히 옆에 앉아주는 느낌이다.








특히 좋았던 건,
누군가를 이해하려 애쓰기보다


이해하지 못한 채로도
곁에 남아 있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라는 점.


말하지 못한 감정들이
파도처럼 밀려왔다가
아무 일 없던 듯 사라지는 그 리듬이
묘하게 오래 남는다.







읽고 나면 이런 생각이 든다.

우리는 얼마나 많은 마음을
말하지 않은 채
그냥 ‘같이 살고’ 있었을까.




📌 한 줄로 남기자면
“한 아이의 도착으로 시작된,
서로를 끝내 다 알지 못한 채 함께 살아가는 이야기”



크게 울리진 않는다.
대신, 조용히 스며들며 여운을 남긴다.


그리고 어느 순간
내 기억 속 한 장면을
슬쩍 바꿔놓는다 🌫️



2026 더블린 문학상 후보에 오르며,
전 세계의 시선을 끌어모은 화제작.




도서와 소정의 원고료를 제공받아 읽고 진솔하게 기록했습니다.
감사합니다.



#바다에서온소년 #개럿카 #베스트셀러 #소설 #소설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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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니토
빅터 D. O. 산토스 지음,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 그림, 이지원 옮김 / 창비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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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한 번 뿐이라서, 더 반짝이는 오늘



인생을 설명하는 방법은 참 많은데,
『피니토』는 그걸 아주 조용하게,
마치 책장을 넘기듯 보여준다.



시간은 계속 흘러가는데
우리는 자꾸
“빨리 지나갔으면” 하고 말하곤 한다.
(어릴적에..)


지루한 하루, 기다려지는 날,
붙잡고 싶은 순간까지
모두 같은 속도로 흐르고 있는데도.








이 책 속 아이도 그랬다.
얼른 지나가버리길 바랐던 시간 속에서
우연히 마주한 한 권의 책,
그리고 그 안에서 다시 만난 자신의 순간들.



생일의 웃음,
누군가를 도와주던 손,
함께라서 좋았던 시간들.


그제야 알게 된다.
지나가길 바라던 그 시간조차
사실은 한 번뿐이었다는 걸.







『피니토』는
인생을 “길게 설명”하지 않는다.


대신
“이미 지나온 장면들”을 살짝 펼쳐 보여주며
묻는다.


지금 이 순간,
그냥 흘려보내도 괜찮겠냐고.










읽고 나면
대단한 깨달음이 아니라

아주 작은 변화가 생긴다.

오늘을
조금 더 천천히 쓰고 싶어지는 마음.





한 줄로 남기면
오늘을 대충 넘기기엔,
우리의 시간은 너무 단 한 번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진심을 담아 기록합니다.



#피니토 #창비그림책 #창비 #그림책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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