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지키려는 고양이
나쓰카와 소스케 지음, 이선희 옮김 / arte(아르테) / 2025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도서협찬] 책이 사라진 세상에서, 우리는 누구일까?




오늘은 서평을 쓰기엔
기운이 좀 부족한 날이었다.
그래도 책은 읽었다.
이상하게도 그건 덜 힘들다.




책을 읽으면서
마음이 단련되는 기분이 들 때가 있다.
쉼을 얻는 것 같기도 하고.




그래서 가끔은
사람보다 책이 낫다고 생각한다.ㅋㅋ




『너를 지키려는 고양이』는
그런 날 읽기에 더 잘 맞는 이야기였다.
세상을 구하겠다는 거창한 말 대신
마음을 잃지 않는 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조용히 보여주니까.











『너를 지키려는 고양이』는
책을 지키는 모험 같지만,
사실은 사람을 지키는 이야기다.
힘들 때 손 내밀어준 한 문장,
외롭던 시절 함께 버텨준 한 권의 기억을
조용히 떠올리게 만든다.





책은 종이가 아니라
시간이고, 마음이고, 연결이다.
그래서 이 고양이는
책이 아니라
‘너’를 지키러 왔는지도 모른다.






📌 책을 덮고 나서 남은 질문 하나.
책이 사라진 세상에서,
나는 과연 나일 수 있을까?





도서를 지원해주신 아르테 출판사에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책을 읽고 기운이 납니다.



#너를지키려는고양이 #나쓰카와소스케 #아르테 #북이십일 #고양이소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삶이 흔들릴 때 니체를 쓴다 - 니체가 묻고 내가 답하는 100일 인생문답
이인 지음 / 서사원 / 2026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도서협찬] 오늘의 나는 어제의 나와 어떤 점이 달라졌을까?





니체는 다정하지 않다.
위로의 말을 건네지도 않는다.
대신 정확한 말을 한다.
그래서 아프고, 그래서 정신이 번쩍 든다.




이 책을 읽다가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내가 니체를 이렇게 좋아했었나…?
아니, 어쩌면 이제서야 제대로 만난 걸지도 모르겠다.




왜 작가님이 “죽기 전에 니체를 만나자”고 했는지 알겠다.
니체를 만나면
삶을 살아야 할 이유가 하나 생긴다.
거창해서가 아니라, 너무 정확해서.




툭, 툭.
니체는 말을 던진다.
맞는 말들이라 반박조차 불가.
어느덧 나는 니체의 말을 경청하고 있다.




이 책은 니체의 문장 100개를 골라
읽고, 풀어주고, 다시 나에게 묻는다.
철학을 이해했는지가 아니라
지금 나는 어떤 사람으로 살고 있는지를 확인하게 만든다.





니체의 말은 늘 정곡을 찌른다.
안정에 집착하며 천천히 죽어가고 있지는 않은지,
욕심을 키우느라 삶의 큰 그림을 잃어버린 건 아닌지,
스스로를 사랑한다면서
정작 나 자신을 들여다보는 걸 두려워하고 있지는 않은지.





이 책의 흐름은
혼돈–상처–고독–회복–의지.
삶에서 한 번쯤은 반드시 통과하는 감정들이다.
이 다섯 단계를 차례로 건너다보면
삶이 감사할 이유가
이상하게도 하나둘 떠오른다.




그리고 질문들이 정말 좋았다.

나는 왜 나 자신을 들여다보는 걸 두려워했을까?

사랑을 아껴 두었다가, 더 크게 후회한 적은 없었을까?

나를 건강하게 사랑하기 위해 지금 할 수 있는 건 무엇일까?

나는 지금 어떤 습관들로 내 삶을 만들어가고 있을까?






짧은 질문 앞에서
마음이 멈추고, 생각이 다시 정리된다.
답을 잘 쓰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그 질문을 피하지 않는 하루가 쌓인다.




니체는 말한다.
고통이 사라져야 사는 게 아니라,
살아갈 이유가 생기면
고통은 견딜 수 있다고.





이 책은 니체를 이해시키는 책이 아니다.
니체를 통해
나를 다시 세우는 책이다.




삶이 흔들릴 때
붙잡아야 할 건 위로가 아니라 기준이라는 걸,
이 책은 아주 분명하게 보여준다.




니체의 문장 100개와 질문들.
진짜, 너무 좋다.




흔들리는 삶에 필요한 건 위로가 아니라,
나를 다시 세우는 말이었다.






도서를 지원해주신 서사원 출판사에 감사드립니다.
니체를 만나 나를 더 알아갑니다.
진짜 좋다~ 이 책 좋다~ 감탄하며 읽고 답하는 중입니다.
감사합니다.



#삶이흔들릴때니체를쓴다 #니체 #이인지음 #서사원
#니체가묻고내가답하는100일인생문답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귀귀당 1 : 시간이 녹는 줄도 모르고 귀귀당 1
박현숙 지음, 신소현 그림 / 북스그라운드 / 2024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도서협찬] 🍑 시간이 녹아버린 자리엔, 우정이 남았다





처음엔 디저트 이야기인 줄 알았다.
천도복숭아 타르트, 눈송이 빙수, 신선초 가루까지.
읽다 보니 침이 꼴깍, 정신도 꼴깍 넘어간다.






『귀귀당 1. 시간이 녹는 줄도 모르고』는
달콤한 디저트를 미끼로
아이들의 마음속 질투, 오해, 용기를 살짝 꺼내 보여준다.





기억이 사라진 3일.
그 사이에 무너진 관계.
그리고 다시 돌아가 마주해야 했던
‘그때의 나’.





이야기는 가볍게 시작하지만
끝에 가서는 묘하게 진지해진다.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
정말 더 잘할 수 있었을까,
아니면 같은 실수를 반복했을까.




자랑하는 아이도, 질투하는 아이도
그저 서툰 친구들일 뿐이라는 걸
차분하게 알려준다.





한입 베어 문 디저트가
사르르 녹고 나면
입안에 남는 건 단맛보다 여운인 것처럼.





📌 읽고 나면 알게 된다.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디저트는
사과 한마디, 용기 한 스푼,
그리고 먼저 내미는 손이라는걸.



도서를 지원해 주신 북스그라운드 출판사에 감사드립니다.
아이와 귀하고 귀한 우정을 맛보았습니다.




#귀귀당1 #시간이녹는줄도모르고
#이야기맛집 #달콤한우정
#어린이책추천 #박현숙작가
#읽다보면시간순삭 #북스그라운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오늘도 열리는 일기장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 126
조영미 지음 / 자음과모음 / 2025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도서협찬] 말 한마디가 남기는 것들에 대하여


“그날 휴대폰만 제대로 찾아갔으면….”



이 이야기는 억울함에서 시작된다.
하지만 곧 알게 된다.
이 소설이 붙잡고 있는 건 사건보다 말이고,
잘잘못보다 관계의 방향이라는 걸.



연우는 특별히 나쁜 아이가 아니다.
친구의 말에 맞장구치고, 싫은 사람 이야기에 웃고,
그 말들이 이렇게까지 번질 줄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아이일 뿐이다.
그래서 더 마음이 쓰인다.



그리고 나타난,
조금 촌스럽고 묘하게 웃긴 수수께끼의 일기장.



웃다가 멈추고,
다시 천천히 읽게 되는 일기장.
매번 끝에는 같은 말이 적혀 있다.
“감사하다.”



이 책을 덮고 나서
당장 착해져야겠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대신, 내가 무심코 했던 말들이 하나씩 떠올랐다.



말이 쌓일수록 사람은 더 멀어진다.
『오늘도 열리는 일기장』은 사실을 큰 소리로 말하지 않는다.
다만, 말이 마음을 어디까지 데려갈 수 있는지를 조용히 보여 준다.



페이지를 넘길수록
읽히는 자리가 조금씩 바뀌었다.
아이의 이야기로 읽기 시작했는데,
마지막 장에선 부모인 내가 서 있었다.



일기장의 주인공이 밝혀지는 순간의 반전은
놀라움보다 오래 참아 온 마음이
뒤늦게 건네는 인사처럼 다가온다.
그래서 더 오래 남는다.



무엇보다 좋았던 건
엄마와 연우의 관계가 회복되는 방식이었다.
설명 대신 대화로, 훈계 대신 기다림으로.
부모가 아이를 믿는다는 말이
얼마나 큰 용기를 필요로 하는지
이 책은 솔직하게 보여 준다.




친구와의 관계도 마찬가지다.
한 번의 사과로 모든 것이 돌아오지는 않지만,
그래도 다시 말을 건네보는 장면에서
아이들이 스스로 관계를 회복해 가는 힘을 믿게 된다.




부모로서 이 책을 읽으며
아이에게 무엇을 가르쳐야 할지보다,
언제 입을 다물고 믿어야 하는지를
더 많이 생각하게 됐다.




그래서 오늘,
아이에게 말을 건네기 전
내 하루를 돌아보게 만든 그 마지막 문장을
가만히 입 안에서 굴려 본다.

오늘 하루도 ..감사하다.



자음과모음 출판사의 도서 지원으로 읽고 적은 리뷰입니다.


#오늘도열리는일기장 #조영미장편소설 #청소년소설 #자음과모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참들이의 비밀 일기 2 - 알쏭달쏭 내 마음 생각을 여는 문 3
김성범 지음, 연제 그림 / 옐로스톤 / 2025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도서협찬] 아홉 살이 된 참들이의 질문은
조금 더 조심스럽고, 조금 더 깊다.



사랑은 왜 간질간질한지,
엄마가 늙는 건 왜 슬픈지, 죽으면 어디로 가는지.


『참들이의 비밀 일기 2』는
아이의 하루 속에서 삶과 죽음, 사랑과 성장을 조용히 건져 올린다.


여전히 웃음이 있고,
그 웃음 뒤에 한 뼘 자란 마음이 남는다.


가르치지 않고 묻는 이야기.
함께 읽다 보면 아이의 생각도, 어른의 마음도 조금은 더 깊어진다.


철학은 여전히 어렵지 않다.
다만, 마음의 크기만큼 자라 있을 뿐.




그리고 이 책이 만들어지기까지의 이야기.

김참들 아빠는 (작가님) 참들이가 태어난 날부터
대학생이 될 때까지 참들이의 일기를 써 왔다고 한다.
그렇게 쌓인 스무 권의 일기장.
기억나지 않는 날부터 서로 기억이 다른 이야기까지
그 시절의 시간이 차곡차곡 담겨 있다.



그 일기장을 다시 펼치며 작가님은 깨달았다고 한다.
어린이들은 순간순간 철학자라는 것을.
어린 시절에만 가능한 반짝반짝 빛나는 생각들이
보석처럼 담겨 있었다는 것을.

그래서 이 동화가 태어났다.


읽으며 부러웠다.
저렇게 기록된 아이의 시간들이.
나는 다 기억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아이들의 어릴 적은 이제 사진을 들춰봐야만 떠오르니까.

《참들이의 비밀 일기》는 아이의 질문을 담은 책이자,
부모가 아이의 시간을 얼마나 다정하게 지켜볼 수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다.


질문이 자라고, 기억이 이야기가 된 책.
그래서 더 귀하다.




옐로스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읽고 생각을 나눕니다.



#참들이의비밀일기2 #김성범 #철학가족 #생각을여는문 #철학동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