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슬링
이상권 지음 / 특별한서재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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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우린 모두 다 괜찮은 척하면서
살아가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 속을 들여다보면
다들 괜찮지 않을 텐데도 말이다.




#휘슬링
#이상권_장편소설




마음을 나누는 친구가 있다는 건 행복한 일이다.
대상이 사람이 아닐지라도.




성장통을 심하고 앓고 있는 수채.
새로 전학 간 학교에서 특별한 아이 미주와 마음을 터놓는 친구가 되지만
곧 문제아 민수의 표적이 되어 괴롭힘을 당한다.




수채의 마음을 아는 건 강아지 때 얻어온 덤덤히 와 들개들뿐이다.





엄마와 아빠에게 도움의 손길을 요청할 수 없다.
더 나은 방향을 찾아주려 하지만
내 말은 들어주지 않는다.




어디서부터 잘못된 걸까!





- - - - - - - -



책을 읽고 나니 먹먹해집니다.
사춘기 때 아이의 마음을 어떻게 알아줄 수 있을까?
아이는 아파하는데 부모의 마음으로 훈계를 하지 않을까!
걱정이 됩니다.




책에서 엄마, 아빠를 다정하게 부르는 장면도,
다정한 느낌이 없어요.
그럴 마음이 아님이 느껴져요.
얼마나 힘들었을까!
자기의 말을 들어주는 건 강아지 덤덤이 뿐이에요.





수채에게 이런일이 생긴 건
덤덤이를 기르면서라고 생각하는 엄마.
덤덤이를 기르기위해 단독주택으로 이사왔거든요.
수채는 덤덤이 덕에 버티고 있는데..
서로 맞지 않는 생각은 수채는 더 입을 다물었는지도 몰라요.





엄마의 입장도 이해가 되고
수채의 상황도 이해가 됩니다.




아이가 바른길로 갔으면 하는 마음에
엄마의 욕심도 곁들여 있어요.
(저의 모습을 보는 것 같기도 해서..뜨끔)





“어제는 부서지고 오늘은 흔들려도
언젠가 내 마음도 피어나겠지.”




이 책에는 십 대들의 우정과 사랑. 학폭,
동물 인권의 이야기가 담겨있어요.

십 대 아이들이 상처를 이겨내고 잘 자라주길!
힘내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마음을 터놓을 수 있는 엄마가 되길 바라봅니다.








특별한 서재 출판사의 도서 지원으로 읽었어요.




#휘슬링 #성장소설 #이상권장편소설 #휘파람 #동물인권 #학폭 #우정 #휘파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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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실 할아버지와 분실물 보관소
이영림 지음 / 문학동네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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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에 또 다른 작은 세상이 있어요.




온통 새하얀 세상.
오늘도 출근 준비를 하는 뭉실 할아버지.
흠, 올 때가 됐는데..
뭔가를 기다리시는 것 같아요.




뭉실 할아버지의 일터는 동쪽 분실물 보관소예요.
없는 것 빼고 다 있는 이곳은 마을에서
수집한 물건들만 모아두었어요.

이곳은 어디일까요?



폭싹 속았수다팀이 울고 갈 디테일.
이곳엔 우리가 잃어버린 물건들이 한가득이에요.
분명 여기 뒀는데 감쪽같이 사라진 물건들이 여기에 다 있었네요.
(니가 왜 여기서 나와~!)




오늘은 서둘러 길을 나서요.
특수 물품 보관실에서 돌돌 말린 종이뭉치도 챙겼어요.

할아버지는 어디에 가는 걸까요?





“곧 바람이 올 텐데, 조심해야 해.
소중한 것들을 몽땅 잃어버릴 수도 있거든.”





♣ 뭉실 할아버지에게 소중한 것은 무엇일까요?




할아버지는 바람 앞에서도 주저하지 않아요.
그리고 딸깍.
선물을 전해주었어요.





마지막 장면에서 뭉클!
할아버지의 작전은 멋지게 통했어요.




우리가 가끔 잊고 지내는 소중한 순간들.
일상을 일구어내는 소중한 추억들을 찾아줘요.





뭉실 할아버지 덕분에
저도 소중한 추억을 더듬어보았어요.



♥ 나에게 매일매일을 지탱해 주는 소중한 것은 무엇일까?




아침 일찍 일어나 출근하는 남편의 모습,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엄마, 사랑해.” "알라뷰" 외치며 등원하는 아이들.
가족이 둘러앉아 먹을 저녁 한 끼를 준비하는 나의 모습.





작은 일상을 지키기 위해 우리 가족 모두
수고하고 있구나!



작지만 소중한, 평화로운 일상이었음을
다시 한번 깨달아갑니다.




이대로만으로도 충분하다는
마음의 흡족함이 몰려옵니다.
(잊어버리지 말자!)





거실 소파 뒤, 침대 밑, 책장 밑에
뭉실 할아버지 계실지도 몰라요.
청소기를 돌리기 전에 톡톡 신호를 주세요.





오늘도 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해
수고로움을 마다하지 않을 당신을 위해
뭉실 할아버지가 멋진 선물을 전해줄지도 모른답니다.




뭉실 할아버지 오늘도 수고하셨어요!







문학동네 출판사의 도서 지원으로 작지만 소중한 이야기를 만들어갑니다.
작은 틈새도 그냥 보이지 않아요.



#뭉실할아버지와분실물보관소 #이영림그림책 #문학동네 #그림책추천 #소중한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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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지한 건 내일 할래! 1 팡 그래픽노블
주쓰 지음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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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굴 닮았나 했더니 토순이를 닮았구나!





#진지한건내일할래!
제목 합격!
귀엽고 개성만점 캐릭터 만점!





조금 산만하지만 항상 긍정적인 사고뭉치
토순이


상상력이 풍부한 개그 담당 캔디


불같은 성격의 용감한 똑쟁이 옹심이


예술을 사랑하는 감성충만 솔직한 빵
빵지!


4명의 친구들이 뭉쳤어요.




어머나!

골치 아픈 건 내일 생각하자! 좌우명의 토순이와
누군가가 너무 닮았어요.
본인도 인정한 닮은 꼴!





첫째와 똑 닮았어요. ㅋㅋㅋ
그래, 넌 산만하지만 해맑은 아이였지!

여전히 동생과 막춤을 추며 노는 5학년 누나.
그래, 가끔은 너의 해맑음이 부럽단다.




우리도 해볼까요~
계획대로 흘러가지 않는 일들
완벽을 꿈꿔도 실수는 피할 수 없어요.
가끔은 즐길 시간이 필요해요.




진지한 건 내일로 ~
사랑하는 사람들과 마음껏 즐기고 나면
답답한 마음도 훌훌 털어버릴 수 있어요.




진지한 건 잠깐 접어두고
남은 시간을 소중히 만끽해 볼까요?
일요일 마지막 밤~ 남은 시간이 귀합니다.





귀여운 친구들의 천진난만함에 반합니다.
나도 너희들처럼 해보고 싶다~





주니어RHK 출판사의 도서 지원으로 읽고 즐깁니다.
마음만은 토순이로!



#진지한건내일할래 #주쓰 #주니어rhk #그래픽노블 #지금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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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감정 공부 - 감정적이지 않게 감정을 가르치는
함규정 지음 / 청림Life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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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감정이 행복해야
아이의 일생이 행복합니다.





교육 서적을 오랜만에 봤어요.
한동안 멀리했죠.
왜냐~ 나만 똑똑해지니까!
엄마는 날로 똑똑해지고 아이는 그대로!
배운 대로 안되니 성질이 나더라고요.





이 책을 읽다 보니
안 읽었음, 계속 몰랐으면 어쩔 뻔했나 싶어요.





아이의 성공과 행복은 결국 아이의 감정이 좌우한다!




감정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아이를 움직이는 핵심적인 원동력이에요.
자신의 감정을 현명하게 다루고
스스로를 보호하며 살아가도록
감정 근육을 튼튼하게 키워줘야 해요.





이성은 감정이 더해져야 제대로 작동해요.
(이성은 감정과 별개라고 생각했는데.. 쿵!)






아이의 감정 다스리기가 왜 중요할까요?

게임을 하고 싶은 충동을 이기고
공부에 집중할 수 있는 능력

자기 목표를 세우고 끈질기게 도전하는 능력

중요한 순간에 자신의 감정을 조절하고
현명하게 판단을 내리는 능력

사람들 사이에 갈등을 원만하게 풀고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능력

자신에게 무엇이 중요한지
우선순위를 알고 행동으로 옮기는 능력






이 모든 능력들이 이성이 아닌 감정의 영역에 속해요.
이걸 알고 나니 감정을 왜 다스려야 하는지 납득이 갑니다.
아이들에게 제일 먼저 알려줘야 할 감정 공부입니다.






아이들이 저의 행동을 따라 할 때마다 깜짝 놀라요.
그러면서 더 썽을 내죠.
엄마, 따라 하지 말랬지! …ㅠ


책을 읽으면서 계속 반성 모드입니다.





아이의 감정관리에 앞서 부모 자신의
감정을 먼저 돌봐야 한다고 알려줍니다.



양육자의 감정은
아이에게 그대로 전염되거든요.
엄마의 감정에도 좀 더 솔직해지기로,
아이들의 말을 끝까지 들어주기로 약속합니다.
(제가 이게 좀 안되거든요.. ㅠ)





아이를 키우며 죄책감, 분노, 답답함, 불안한 마음이 든다면
아이의 막무가내 행동을 감당하기 어렵다면
이 책을 권해드립니다.




어떤 처방보다 다정하게 확실하게 알려줄 거예요.




엄마 먼저 감정 다루기 고수가 되어볼까요?





#부모감정공부 #감정조절 #총등시기에꼭필요한공부 #청림라이프 #함규정 #감정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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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의 영화 레시피 - 10대의 고민, 영화가 답하다 특서 청소년 인문교양 19
김미나 지음 / 특별한서재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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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 볼트짜리 전구가 파 팍!




캄캄한 고민을 안고 있는
10대들에게 전하는 희망의 메시지.






근사한 요리를 만들어 내고 싶은
10대들의 마음을 백 번 이해하는 마녀가 있어요.




10대들은 못 느끼겠지만
꾸미지 않아도 이쁘고 사랑스럽지요.
(그렇지 않나요?)





사람마다 삶이라는 레시피는 다 달라요.
고민의 갈림길 앞에서 머뭇거릴 때
잠시 숨 돌리며 멋진 요리를 만들 수 있게
영화 한 스푼으로 힐링 MSG를 추가해 줘요.





자신감이 필요할 때
용기가 필요할 때
깨달음이 필요할 때
친구가 필요할 때
위로가 필요할 때
미래의 꿈이 필요할 때




레시피가 알차지요!
영화 속 대사와 장면에서 찾은 고민 해결!
이게 가능하네요!




자신감이 필요할 때
<알라딘>과 <아이 필 프리티>
<위대한 쇼맨>, <원더>를 추천해요.
영화 제목만 들어도 감이 오시죠?




왕자로 겉모습은 화려하게 변했지만
자스민 공주에게 말도 못 거는 알라딘.
알라딘을 보며 지니가 말해요.




“난 너의 겉모습만 바꿔주었지
네 내면까지 바꾸지는 않았어.
네 가치를 믿어!”




“거짓으로 얻는 게 많아질수록
네가 진짜로 가진 것은 적어지는 거야.
너의 가치를 믿어봐!”




이런 대사가 있었나요?
지니가 마법만 부릴 줄 알았는데
정신교육까지 시켜줍니다.




그리고 제가 좋아하는 노래 중 하나인
<위대한 쇼맨>의 This is me!
(영화는 못 봤어도 노래는 좋아하는 중입니다.)





사람들이 쳐다보는 게 두렵지 않아
미안하다고 하지 않을 거야
이게 바로 나니까!

- This is me 가사 중 -





다름에 주눅 들고 틀렸다 생각했던 자신감 없는 모습에서
당당한 나를 바라봅니다.
자심감이 불끈~ 솟아나요.






소개해 준 영화들을 차근차근 다시 보고 싶어졌어요.
대사도 곱씹어 보면서요.




이번 주말에 아이들과 함께 마녀의 영화 레시피 어떠세요?
읽고 나면 영화 한 편을 본듯한 뿌듯함과 감동이 몰려올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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