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 살 수 있다면…어디까지 하시겠습니까?!생각해 보신 적 있으신가요?빠르게 지나가는 시간이 야속한데시간을 살 수 있다니.. 올레~~살 수만 있다면 사고 싶다!!를 외쳤던 저.이 동화책을 읽고 생각이 바뀌었습니다.김혜정 창작동화<시간 유전자>“아내에게 시간을 사 주고 싶어요.다행히 아내와 맞는 시간 유전자도 찾았어요.그런데 돈이 턱없이 부족해요.”“아내가 아이를 낳을 때까지만이라도 살았으면..”화면 속 간절한 아저씨의 외침.사연을 듣고 기부를 하시겠습니까?기부 문화도 바뀌어버린 미래 사회.유전자 연구팀이 시간 유전자를 발견!인간 몸의 시간 유전자가 짧으면 노화가 일어나고,시간 유전자가 길어지면 일정 기간 노화를 멈춘다고 해요.그리고유전자 구조가 비슷한 사람에게 이식하는‘시간 유전자 이동’이 개발됩니다.시간 유전자를 이식받아야 하기 때문에 그만큼의 돈을 지불하고시간 유전자를 잘라서 제공하는 사람은 돈을 받는 내 시간을 주는 거예요.이것이야말로 상부상조일까요?인간의 시간을 사고파는 게 가능한 시대.시간 유전자를 파는 건 이년에 한 번으로 제한되어 있지만사는 건 아무런 제한이 없어요.그러다 보니 이 사회에서는 늙어 보인다는 건 가난을 뜻해요.주인공 오지후의 엄마, 아빠는 시간 유전자를 팔아 그 돈으로지후 수술을 해주었고 나름 윤택한 삶을 살아가고 있어요.수학 선생님이신 아빠는 AI 로봇의 대체로 지금은 전자제품 대리점을 열었어요.아빠 가게에 일하고 있는 세랑 누나를 좋아하는 지후.보육원에서 지내는 세랑 누나는 미스터 유 덕분에 아빠 가게에서 일하게 되었어요.미스터 유는 타임 스토어를 만든 창립자 가운데 한 명이며태어난 지 백 년이 넘었다는 소문이 있어요.그런데 요즘 가게 앞에 이상한 아저씨가 자꾸 나타나요.미스터 유가 이상한 아저씨랑 대화하는 소리를 우연히 듣게 되었어요.딸을 보러 왔다니.. 가게엔 아빠랑 세랑 누나뿐인데..그렇다면 세랑 누나가 딸?과연 이상한 아저씨와 세랑 누나는 어떤 관계일까?시간 유전자를 사고 판다는 새로운 설정과세랑 누나와 지후의 관계.시간 유전자를 판 엄마와 아빠.시간 유전자 사고파는 것을 반대하는 입장인 이모.다양한 시선으로 생각거리를 던져주는 동화책.여러분은 시간을 사시겠어요?시간을 파시겠어요?아님 시간을 사지도 팔지도 않고 그대로 쓰시겠어요?선택에 따라 바뀐 운명과 시간.흡입력 있게 몰아치는 김혜정 작가님의 필력을 느끼며재미있게 읽었습니다.
택배가 우리 집에 오기까지 얼마나 많은 이들의 손을 거치는지 아나요?인터넷으로 주문하고,마트에서 살 때는 이 정도일 줄은 몰랐어요.사는 건 너무 쉽거든요.우리가 사는 모든 물건들은모두 하나하나 부품으로 이루어져 있어요.초코 스프레드를 생각해 볼까요?야자나무 열매우유분유지방설탕사탕무헤이즐넛카카오와~뭐가 많이 들어가는 거죠!이 원료들은 어디서 오는 걸까요?카카오 열매는 열대성 기후에서 잘 자라요.카카오 열매에서 씨를 발라낸 뒤 바나나 잎으로 덮어둬요.햇볕에 잘 말리고 자루에 담아 컨테이너에 실려요.컨테이너는 항구로 운반되고 배에 실려 운반됩니다.카카오 열매만 해도 손이 많이 가지요?재료들이 하나둘씩 공장으로 모여서 가공됩니다.컨테이너항, 화물역, 공항을 통해 원료들이 모이고 또 전국 각지로, 전 세계로 갈 수 있어요.트럭과 이동경로가 없다고 생각해 봐요.사람이 걸어서 간다면.. 몇 년이 걸릴지 몰라요.초코 스프레드가 우리 집에 오기까지전 세계가 하나로 연결되어 있는 것 같아요. 무역으로 서로 연결되어 도움을 주고받거든요.재밌지 않나요!알고 나니 더 귀하고 감사하게 느껴져요.(맛은 당연히 있고요~~)우리가 물건을 살 때 포장지엔 원료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얼마나 멀리서 오는지는 적혀있지 않거든요.책을 통해 알아가는 기쁨을 누려보아요!(감사함이 더 늘어날 거예요!)집에 있는 물건 하나를 집어 보세요.어느 나라에서 왔는지 지도를 펼쳐볼까요?참, 우리 집에서 멀지 않은 곳에서 온 물건들도 있어요.딩동! 배송 완료! 설레는 택배 도착 알림 문자.이젠택배가 우리 집에 오기까지 과정을 찾아봐요.
물속엔 뭐가 있을까?깡통 캔, 플라스틱 병, 과자봉지…물귀신?물 위에 둥둥 떠다니는 쓰레기를 건지다가그것을 만났다.바로바로 물귀신.퐁당.. 꼬르륵..날 어디로 데려가는 거야?바닷속 용궁은 아니고.. 여긴 어디지?점점 깊이 들어간다.물귀신의 집 본 적 있어?(집이 있네..)나보고 오늘의 어린이래.오느라 고생 많았대.이렇게 상의도 없이 데리고 오다니..역시 물귀신 답네.근데 이해해 주기로 했어.물귀신들은 물을 깨끗하게 하는데 요즘 물이 오염돼서 일손이 부족하대.물이 오염된 건 나도 알고 있어.오늘도 쓰레기를 건져올렸거든.(대체 누가 이렇게 버리는 거야?)맑은 물을 만들기 위해 애쓴다는데내가 그냥 보고 있을 수 없지.무턱대고 날 데려온 건 화나지만착한 내가 도와주기로 했지.(안된다고 대답을 할 수도 없었지만..)근데 말이야~~오늘의 할 일이…아기 물귀신들 밥 먹이고…….과연 내가 잘할 수 있을까?-.-.-.-.-.-.-.-.-.김동수 작가님의 재치만점 상상력에 반했어요.이렇게 착한 물귀신 본 적 있으세요?ㅋㅋㅋ물 위에 둥둥 떠다니는 여러 것들을 나뭇가지로 건져내는 아이를 보며물속 어딘가에 존재하는 또 다른 세계와 교신하는 것 같은 생각을 하셨대요.세상의 모든 것과 벽 없는 마음으로 소통하는 아이들을 보며만드신 그림책이래요.아하~~ 아이들의 순수한 영혼과 작가님의 순수한 마음이 느껴져요.오묘한 빛깔의 바탕색과 입체감이 느껴지는 물귀신들.오늘의 할 일을 보며 하하하 웃음이 나요. 귀여운 아기 물귀신들과 자연을 사랑하는 아이의 모습에 흐뭇해져요.열심히 오늘의 할 일을 한 아이는 무사히 집으로 돌아갔을까요?볼수록 빠져드는 그림책.제 리뷰가 그림책보다 글자 수가 많다니.. 주절주절하고 싶은 말들이 늘어나요.리뷰는 여기까지.사랑스러운 그림책 만나보세요.
책을 펼치면 멈출 수가 없어요.낡은 그 집에 대한 비밀을 풀어가는 건축가 이야기.왜 나를 선택한 거지?쓸데없는 짓인 걸 알면서도 왜 비밀을 풀고 싶을까?. . . . . . . . 파리에 사는 건축가 뤼미에르.남을 위한 집만 해주고 정작 나에겐 해준 게 없다.스스로 고치고 만들어 나에게 선물할 공간을 만들어주고 싶었다.그에게 나타난 백 년은 족히 넘은 집.백여 년 전의 건축가는 왜 이런 색감이 있는 돌계단에 한쪽이 낮은 난간을 설치했을까?그의 눈에 들어온 이 집은 뭔가 다르다.이 집을 사기 위해선 집주인을 만나러 가야 한다.지금은 요양병원에 있고 그가 나를 초대했다.호기심마저 일어나며싼값에 집을 살 수 있다는 생각에 그 초대에 응한다.~ ~ ~ ~ ~ ~정말 이 집이 있을까?책은 말한다.“잠시 움직임을 멈추고 눈을 감고 느껴보세요.”작가님의 본업이 건축가답게 공간에 대한 묘사가 뛰어나다.보지 않아도 보이는 듯하다.그리고 빛에 대한 묘사는 한편의 그림을 보는 것 같다.이야기 또한 빨려 들어간다.크아~ 혼자 긴장했다 슬펐다.. 재밌다.책을 읽고 나니 집이 다르게 보인다.사람 사는 이야기가 머문 공간.추억이 깃든 공간.나에게도 집이 이런 느낌인가?이사를 자주 다녀서인지 집에 대한 애착은 없다.언제든 떠날 수 있는 곳. 잠시 머물다 가는 곳이라는 생각이 든다.이렇게 추억을 만들어가는 곳이면 좋겠다! 이야기를 만들어가야지!아이들이 기억할 수 있는 집으로 만들고 싶다.백희성 작가님의 < 빛이 이끄는 곳으로 >일단 읽어보세요.재미와 감동, 탁월한 문장, 그리고 건축 이야기.새로운 장르가 펼쳐집니다.
글은 누구나 쓸 수 있다.하지만 사랑하거나, 뒤돌아보거나,애타게 만드는 메시지는 아무나 쓸 수 없다.- 오하림 29CM 헤드 카피라이터 -- 반드시 기억하라.당신이 파는 상품의 카피를 당신보다 더욱 잘 쓸 수 있는 사람은없다!이 말이 맞지요.스토리 설계자를 읽으며 다신 한 번 느꼈어요.난 쓸데없는 짓을 하고 있었나?내가 좋아하면 그만이지..속상한 마음을 이렇게 달랬는데..방법을 모르고 하니 반응도 없고 결과도 없었다.귓등으로 듣더니 발등을 찍혔다.이 책을 읽으며 내 마음을 강타한 한 줄.- 사람들에게 무엇이 필요한지 말하지 말라.사람들이 원하는 것들을 이야기하라.- 사람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가만히 나 자신을 돌이켜봤어요.내가 원하는 걸 사고 내가 원하는 걸 봤어요.내가 나만 좋아하는 것만 말했었나?이 생각이 들었어요.- 사랑받거나 미움받거나어중간해서는 돈을 벌 수 없다.- 메시지, 의견, 신념이 일관되어야 한다.두둥, 며칠을 고민했어요.아흑…ㅠㅠ 나는 뭐지? 뭘까?나의 프레드는?나의 메시지는?답이 쉽게 나오지 않아다시 책으로 돌아왔어요.한번 읽고 끝낼 책이 아닙니다!스토리 설계자..브랜딩, 마케팅을 하시는 분들뿐 아니라SNS를 하시는 분들께도 적극 추천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