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속엔 뭐가 있을까?깡통 캔, 플라스틱 병, 과자봉지…물귀신?물 위에 둥둥 떠다니는 쓰레기를 건지다가그것을 만났다.바로바로 물귀신.퐁당.. 꼬르륵..날 어디로 데려가는 거야?바닷속 용궁은 아니고.. 여긴 어디지?점점 깊이 들어간다.물귀신의 집 본 적 있어?(집이 있네..)나보고 오늘의 어린이래.오느라 고생 많았대.이렇게 상의도 없이 데리고 오다니..역시 물귀신 답네.근데 이해해 주기로 했어.물귀신들은 물을 깨끗하게 하는데 요즘 물이 오염돼서 일손이 부족하대.물이 오염된 건 나도 알고 있어.오늘도 쓰레기를 건져올렸거든.(대체 누가 이렇게 버리는 거야?)맑은 물을 만들기 위해 애쓴다는데내가 그냥 보고 있을 수 없지.무턱대고 날 데려온 건 화나지만착한 내가 도와주기로 했지.(안된다고 대답을 할 수도 없었지만..)근데 말이야~~오늘의 할 일이…아기 물귀신들 밥 먹이고…….과연 내가 잘할 수 있을까?-.-.-.-.-.-.-.-.-.김동수 작가님의 재치만점 상상력에 반했어요.이렇게 착한 물귀신 본 적 있으세요?ㅋㅋㅋ물 위에 둥둥 떠다니는 여러 것들을 나뭇가지로 건져내는 아이를 보며물속 어딘가에 존재하는 또 다른 세계와 교신하는 것 같은 생각을 하셨대요.세상의 모든 것과 벽 없는 마음으로 소통하는 아이들을 보며만드신 그림책이래요.아하~~ 아이들의 순수한 영혼과 작가님의 순수한 마음이 느껴져요.오묘한 빛깔의 바탕색과 입체감이 느껴지는 물귀신들.오늘의 할 일을 보며 하하하 웃음이 나요. 귀여운 아기 물귀신들과 자연을 사랑하는 아이의 모습에 흐뭇해져요.열심히 오늘의 할 일을 한 아이는 무사히 집으로 돌아갔을까요?볼수록 빠져드는 그림책.제 리뷰가 그림책보다 글자 수가 많다니.. 주절주절하고 싶은 말들이 늘어나요.리뷰는 여기까지.사랑스러운 그림책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