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할 일
김동수 지음 / 창비 / 2024년 8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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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속엔 뭐가 있을까?



깡통 캔, 플라스틱 병, 과자봉지…



물귀신?



물 위에 둥둥 떠다니는 쓰레기를 건지다가
그것을 만났다.



바로바로 물귀신.
퐁당.. 꼬르륵..
날 어디로 데려가는 거야?



바닷속 용궁은 아니고.. 여긴 어디지?
점점 깊이 들어간다.



물귀신의 집 본 적 있어?
(집이 있네..)



나보고 오늘의 어린이래.
오느라 고생 많았대.
이렇게 상의도 없이 데리고 오다니..
역시 물귀신 답네.



근데 이해해 주기로 했어.
물귀신들은 물을 깨끗하게 하는데
요즘 물이 오염돼서 일손이 부족하대.




물이 오염된 건 나도 알고 있어.
오늘도 쓰레기를 건져올렸거든.
(대체 누가 이렇게 버리는 거야?)



맑은 물을 만들기 위해 애쓴다는데
내가 그냥 보고 있을 수 없지.



무턱대고 날 데려온 건 화나지만
착한 내가 도와주기로 했지.
(안된다고 대답을 할 수도 없었지만..)



근데 말이야~~
오늘의 할 일이…



아기 물귀신들 밥 먹이고…
….


과연 내가 잘할 수 있을까?


-.-.-.-.-.-.-.-.-.


김동수 작가님의 재치만점 상상력에 반했어요.
이렇게 착한 물귀신 본 적 있으세요?
ㅋㅋㅋ


물 위에 둥둥 떠다니는 여러 것들을 나뭇가지로 건져내는 아이를 보며
물속 어딘가에 존재하는 또 다른 세계와 교신하는 것 같은 생각을 하셨대요.
세상의 모든 것과 벽 없는 마음으로 소통하는 아이들을 보며
만드신 그림책이래요.


아하~~ 아이들의 순수한 영혼과 작가님의 순수한 마음이 느껴져요.


오묘한 빛깔의 바탕색과 입체감이 느껴지는 물귀신들.



오늘의 할 일을 보며 하하하 웃음이 나요.
귀여운 아기 물귀신들과
자연을 사랑하는 아이의 모습에 흐뭇해져요.



열심히 오늘의 할 일을 한 아이는
무사히 집으로 돌아갔을까요?



볼수록 빠져드는 그림책.
제 리뷰가 그림책보다 글자 수가 많다니..
주절주절하고 싶은 말들이 늘어나요.


리뷰는 여기까지.


사랑스러운 그림책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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