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인의 마법 살롱
박승희 지음 / 허블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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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특별한 미용실이 있습니다.

 

폐쇄된 등산로 앞에 자리 잡은 미용실.

미녀 미용실인지, 마녀 미용실인지

모르겠지만 일단 그곳에 가면 고민이 해결됩니다.

 

 

동네마다 있는

이방인들이 모인 사랑방.

때로는 어느 곳보다 편안할 수도 있는 곳.

미용실!

 

나는 미용실에서 자랐다.

 

작가님의 한마디에 이야기는 이어집니다.

어린 시절 엄마의 미용실에서 본 어른들의 이야기.

이제 그 이야기들을 꺼냅니다.

 

 

600년을 산 마녀 제인.

새로운 마녀 미용사들. 새로운 가족.

갈 곳 없는 이들을 받아준 미용실입니다.

 

 

40대 초반에 과부가 되어 두 아들을 키워낸 장여사.

이제 장사도 안정권이고 자식들만 잘 살아주면 끝인데..

자식들은 내 뜻대로 안됩니다.

 

가족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아빠 광철.

하지만 내 마음을 몰라주는 서운한 마음에 외롭습니다.

 

엄마가 하란 대로 결혼에 직업까지 맞췄다.

착한 딸로 자신을 가두고 있었던 해원.

 

10년을 무대에 서는 꿈을 향해 달렸지만,

오디션에 탈락하는 어정쩡한 재능의 정재.

 

회사에서 상사의 찍힘에 가스라이팅 당하는 초영.

물에 젖어버리듯 점점 더 가스라이팅 늪에 빠져듭니다.

 

 

이들은 우연히 찾아온 미용실에서

마음 후련함을 느낍니다.

문제를 단번에 마법처럼 바꾸지 못합니다.

 

대신 마음을 위로해 줍니다.

툭 던지는 한마디가 희망의 물결을 일으키지요.

 

 

갈 곳 없는 이들의 마음을 들어주는 미녀 미용실.

말하지 않아도 내 속마음을 알아주는 곳.

 

 

몽글몽글 마음속 상처가 치유되는 곳!

마녀들의 살롱으로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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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 눈
공광규 시, 주리 그림 / 바우솔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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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 다 내리지 못한 눈은

어디에 내릴까요?

 

 

여린 풀과 벌레, 곤충을 밟지 않으려고

맨발로 산행하신다는 공광규 시인.

작은 생명도 귀히 여기는 마음이 느껴져요.

 

 

작은 것도 놓치지 않는 작가님의

섬세함이 시에 묻어나요.

 

 

주리 작가님의 그림 또한 섬세해요.

어릴 적 할머니가 시골에 사셨을까요?

제가 어릴 적 본 모습이 그대로 떠올라요.

 


 

할머니의 몸배 바지, 꽃무늬 이불,

수도꼭지 고무호스, 세숫대야, 빨래판…

하나하나 그대로에요.

 

 

할머니는 가마솥에 밥을 짓고

된장찌개에 소박한 밥상이 차려집니다.

한 쌍의 숟가락, 젓가락이 외로워 보입니다.

 

그런 할머니의 곁을 지키는 흰 눈.

 

 

다 내리지 못한 눈은 매화나무 가지에,

벚나무 가지에,

조팝나무, 이팝나무 가지에 앉아요.

 

 

하얗게 피어나 향기를 내뿜는 흰 눈.

할머니 곁을 지키며 더 하얗게 빛납니다.

 

 

그리곤.. 할머니 머리 위에 내려앉지요.

 

할머니가 꽃나무 가지인 줄 아는 거니?

 

흰 눈을 따라 시간은 흘러갑니다.

잔잔한 시와 시골 풍경을 그대로 담은 그림에

애틋하고 아름답습니다.

 

 

흰 눈이 흰 꽃이 되어 내리는

작가님의 상상력과 관찰력에 감탄합니다.

그림만으로도 소장 가치가 충분한 책!

어른, 아이들 모두에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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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MBTI 유형별 유튜브 콘텐츠 컨설턴트 커리어북스 직업 시리즈 3
윤서영 지음 / 커리어북스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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튜브 시작하기 전 필수! 여길 보세요!

 

많은 준비를 하시고 다짐을 하시면서 시작하시죠!

하고 싶은데.. 아직 근처도 못 가셨어도 괜찮습니다.

 

이제는 이 책을 읽고 준비하세요!

 

내 성격을 알려주는 MBTI.

한 번쯤은 재미 삼아 해보셨죠?

저는 할 때마다 결과가 달라집니다.. ㅠ (무료는 신뢰할 수 없는가!)

크게 신경 쓰지는 않지만…테스트하고 보니 어느 정도 맞아요.

 

좋은 성격도 나쁜 성격도 없습니다.

그저 내가 어떤 사람이고, 무엇을 좋아하는지,

어떨 때 행복한지 알고 싶을 뿐이죠.

 

이 책은 MBTI 유형별 성격과 특징을 알려줍니다.

강점과 약점, 적응하기 쉬운 직업, 유튜브에 적용 가능한 능력.

유튜브 콘셉트 예시까지 현재 유튜버로 활동하시는 분들을 알려줍니다.

조언까지 아끼지 않죠.

 

이제 성격 파악에 조사까지 끝나면 바로 실습으로 들어갑니다.

나의 성격을 적어보고

유튜브 성장일기도 적게 되어있습니다.

 

이런 새로운 책들을 보면 재밌어요. 신나요!

어떻게 MBTI 유형별로 유튜브 콘텐츠를 짜놨지?

이런 생각을 어떻게 했을까? ㅋㅋ

유튜브를 엄청 탐색하셨겠구나!

MBTI 유형별 캐릭터 보는 재미는 덤!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저도 다시 MBTI 유형을 체크해 봤어요.

INFP - 느긋한 예술가.

특징으로 게으름 만렙, 개성 만렙, 집중력은 보통(저는 더 떨어집니다.)

일도 취미처럼.

단점으로 모든 일에 마무리가 약하다. 완전 공감!

시작은 창대하지만 끝맺음은 .. 항상 부족했어요.(평생 숙제)

아이디어는 내지만 끝에 가서는 …;;

맞아가니까 더 재밌는데요. ㅋㅋ

 

INFP 유튜브 콘셉 예시로 침착맨 유튜브 채널을 알려줍니다.

침착맨 안 봤는데 함 봐야겠어요.

 

 

유튜브를 하지 않아도 이 책을 보세요.

아이들과 함께 보세요!

막 뭔가 하고 싶어질지도 모릅니다.

 

이젠 유튜브도 내 성격과 적성으로 나만의 채널을 만들자!

나만의 유튜브 채널 컨설팅 받아보세요.

 

 

채손독 & 커리어북스의 도서 지원으로 읽고 적은 솔직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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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생각이 너무 많아 (춘배 에디션) - 넘치는 생각 때문에 삶이 피곤한 사람들을 위한 심리 처방 나는 생각이 너무 많아
크리스텔 프티콜랭 지음, 이세진 옮김 / 부키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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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생각이 너무 많아!

이렇게 생각하신적 있으신가요?

이불킥도 하며 선과 악이 싸우듯

머릿속에서 생각들이 난리 친 적...!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

끝이 없는 생각에 포기하기도 하는

뭐 그런 상황이요.

 

감각이 예민한 나.

지나치게 감수성이 풍부한 나.

정에 죽고, 정에 사는 나.

 

여러분 걱정하지 마세요.

"나만 이런 게 아니야!"

여러분만 그런 게 아니랍니다.

 

 

같은 동족임을 숨기고 있을 뿐!

아주아주 많답니다.

 

 

"어른의 영재성은 차마 말할 수도 없는 고민거리."

아리엘 아다 -

 

 

이 책에선 동족들이 많이 있다는 사실과 함께

생각이 많은 사람들의 생존 전략법을 알려줍니다.

 

 

닥치는 대로 쌓아둔 생각 창고 정리 법

숨이 끊어진 자존감을 살려내는 법

멋진 뇌를 가동하기 위해 할 일

나와 잘 사는 법을 알려줍니다.

 

 

저는 어릴 적에 지금보다 더 생각이 많았어요.

'왜 태어났을까?'

이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천국과 지옥을 가고,

우주의 깜깜한 적막까지 갔었죠.

 

극 I 성향에 생각이 많으니 말은 더 줄더라고요.

이런 성격이 너무 싫었어요.

(지금은 대한민국 아줌마로 변신!)

 

이 책을 그때 읽었더라면

머릿속의 잡생각을 휘어잡았을 것 같아요.

생각 서재도 정리하고 말이죠.

 

 

웃으며 공감하며 읽을 수 있는 책!

인생을 아름답게 사는 법을 알려주는 책!

사랑으로 톡톡 튀는 근사한 뇌를 가지신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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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잃어버린 사람들 - 시간 빈곤 시대, 빼앗긴 삶의 주도권을 되찾는 법
테레사 뷔커 지음, 김현정 옮김 / 원더박스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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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24시간이 짧다고 생각해 보신 적 있으세요?

할 일은 쌓여있고 시간이 부족합니다.

우리는 왜 시간이 부족하다 느낄까요?

 

시간 빈곤 시대.

우리는 왜 시간이 부족하고, 시간에 쫓기듯 살아갈까요?

그 이유를 개인이 아닌 사회의 문제라고 말합니다.

 

처음 들으셨지요?

저는 처음 들어서 신선했습니다.

뭐라고? 사회문제라고?

 

보통 시간관리는 개인의 문제이며 나태함과 시간 활용의 차이라 생각합니다.

시간의 부족한 이유를 개인에서 찾고 시간 활용하는 방법에 대한 강의도 많습니다.

저도 시간 활용을 잘하고 싶은 마음에 이것저것 찾아봤었어요.

 

자신에게 맞는 일, 관심 있는 일, 자신의 본질을 이루는 일을 찾으려면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나 자신의 시간을 다른 사람의 손에 빼앗기지 않으려면

우리 삶에서 일하지 않는 시간이 평등해져야 한다.

 

 

한마디 한마디에 고개를 끄덕이게 됩니다.

저의 생각의 틀을 깨준 책입니다.

 

 

시간을 바라보는 시선이 이 책을 읽기 전과 읽고 난 후로 나뉩니다.

분명 개인의 영역인 것도 있지만 사회적으로 일하지 않는 시간,

가정에서의 시간,

나를 돌볼 시간이 필요하다는 생각에는 동의합니다.

 

일일 8시간 노동이 어디서 나오게 되었는지 생각해 보셨나요?

 

 

100여 년 전 기업가이자 사회 개혁가인 ‘에른스트 아베’는

일과 삶과 균형을 ‘8시간의 업무, 8시간의 수면,

8시간의 인간다움’이라 설명했습니다.

3 x 8 = 24

논리적으로 그럴듯해 보이는 시간 분할입니다만..

 

 

여기에 빠진 부분이 있습니다.

정규직을 가진 직장인이 아니거나,

요리, 육아, 돌봄 등 살아가는데 반드시 필요하지만

보수가 지급되지 않는 가사노동을 하는 이들의

상황은 무시되었습니다.

 

 

육아나 집안일, 노인 돌봄 이런 일들은

노동으로 취급되지 않은 거죠.(무보수)

 

정규직을 가진, 보수를 받는 이들이 대다수가 아님에도

그 외의 일들을 하는 많은 이들의 상황은 계산되지 않았어요.

 

 

 

여기선 인간다움을 위한 8시간 안에서

인간다움을 느낄 시간이 부족하다!

집안일, 육아 등을 해야 하기에 시간이 당연히 부족하다!

쉴 시간이 없다!

자기 계발할 시간조차 없다!

(그렇지 않나요??)

 

 

그렇다면 바뀌어야 하지 않을까요?

 

 

100여 년 전 시작된 8시간 근무제를 지금까지 이어가야 할까요?

 

누구를 위한 근무시간일까요?

 

다음날 일을 하러 갈 수 있도록 기초가 되어주는

재생산 활동도 일이라고 생각할 수 있나요?

질문합니다.

 

저는 이 책을 읽고 설득 당했습니다.

저는 시간 부족은 개인이 아닌 사회의 문제이다에

어느 정도 공감을 하게 되었습니다.

 

어떤 근무 시간을 선택하던

육아나 집안일의 노동시간을 인정해 주며,

재충전의 시간도 가지면서 시간을 좀 더 효율적으로

사용하라는 말이 아닐까 싶어요. (저의 바람!)

 

세계적인 기업들의 복지도 생각납니다.

한편으로 성공한 부자들은 더 많은 시간을 들여 일을 하기도 합니다.

 

이쪽이 정답이다! 보다 틀을 깬 생각의 확장을 해보시길 바랍니다.

 

앞으로 우리가 나아갈 방향이 어느 쪽인지 말이죠.

 

책을 읽으며 다양한 생각이 들었고 그중 일부를 적어보았어요.

(다른 것들도 할 말이 많아집니다 ㅋㅋㅋ)

 


 



원더박스 출판사의 도서 지원으로 읽고 적은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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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시우행 2023-12-02 02: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묘하게 빨려들게 만드는 리뷰글이네요. 하루 24시간은 불변이지만 사람마다 느끼는 정도는 제각각 아닐까요? 저는 개인적으로 시간관리법이란 말 자체가 부적합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거든요.

토마토스프 2023-12-02 03: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시우행님~감사합니다~. 사람마다 느끼는 시간의 정도는 다르죠. 시간 부족이 크게보면 사회적 문제인지 알려주는 책입니다. 조심스레 이 책을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