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년의 기억, 베스트셀러 속 명언 800 - 책 속의 한 줄을 통한 백년의 통찰
김태현 지음 / 리텍콘텐츠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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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출간된 책들의 수는 어느 정도일까요? 읽어보고 싶지만 시간이 부족하여 아직 못 읽은 책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현재 새로 출간되는 도서의 양도 생각하면, 정말 상상을 초월하죠.

<백 년의 기억, 베스트셀러 속 명언 800>은 저자가 읽었던 수만 권의 책들 중, 인생을 바꾸는 통찰을 주었던 800권만을 모아 엮었다고 합니다.

베스트셀러 800권에 나오는 명언들을 한 권으로 접할 수 있다니!


순서대로 읽는 것도 좋고, 자신에게 필요한 부분을 찾아서 읽는 것도 좋은 독서법이 될 것 같아요.

저도 읽으면서 더욱 기억에 남는 부분들이 있었는데요.

(나중에 다시 읽으면 또 다른 부분이 제 마음에 감동을 주겠네요, 이게 독서의 즐거움 중 하나죠)

파트가 14개나 되는데, 그중 (지면 상의 이유로) 3개만 소개해 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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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2 버림을 통해 채움을 얻는 방법 中

[51쪽]

정리를 제대로 하면 공간을 살릴 수 있다. 공간을 살린다는 것은 물건을 위한 공간이 아닌 사람을 위한 공간이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정리는 물건이 아니라 사람을 중심으로 생각해야 한다

- 정희숙 <최고의 인테리어는 정리입니다>


저는 정리를 잘 못합니다. 예를 들어, 자기 전에 읽을 책 한 권을 침대 옆에 두곤 하는데요. 끌리는 책이 바뀌다 보면, 침대 옆에 책들이 쌓이게 됩니다. 대청소를 할 때마다 책들을 정리하곤 하는데요. 그래서인지 '정리=물건을 버리거나 치우는 것'으로만 생각해 왔습니다.

휴식을 위한 침대 옆에 책들이 여러 권 쌓여 있으면, 제대로 쉬지도 못할 듯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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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8 나의 시간을 내가 지배하는 법 中


휴일을 돌이켜 보면, 저도 잔업이랄까 하루 할 일이 많습니다. 외국어 공부, 독서, 집안일, 놀기(게임, 유튜브, TV). 일이 생겨 외출하는 경우에는 더욱 시간이 촉박해지고, 지키지 못하는 to-do 리스트들도 많아집니다.

주어진 시간 안에 주어진 목적을 달성

시간을 정해놓지 않고 어떤 한 가지에 푹 빠지면, 다른 일들은 눈에 잘 들어오질 않습니다. 하루의 목표를 세울 때, 우선순위뿐만 아니라 시간도 정해놓아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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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10 인생의 안목과 센스를 기르는 방법 中



이 부분을 읽고 저번 달에 본 유튜브 영상 하나가 떠올랐어요. 사연자는 '허구로 이루어진' 영화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영화도 소설도 마찬가지입니다. 자신이 오랫동안 괴로워하던 고민을 소설과 영화에 나오는 등장인물들도 겪습니다. 이야기의 결말까지 읽으며, 자신이나 주변 사람들의 모습도 돌이켜 볼 수 있죠.

(유튜브 출처 https://www.youtube.com/watch?v=a_TLj1WDK5c)

나의 하루에 일희일비하는 작은 순간들도 삶의 중요한 내용들임을 말해 주었다.

사연자 분께 꼭 들려주고 싶은 문장입니다.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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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당의 요정 2
천지혜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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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비혼주의의 깨짐 - 지혁

129쪽 그제야 확신이 들었다. 나는 평생 결혼하지 않을 것이다. 당신이 아니라면. 철석같던 비혼주의에 금이 가는 순간이었다.

=> 아버지와 갈등을 겪던 친 형. 하지만 둘은 지혁도 모르는 사이에 화해를 했습니다. 지혁의 비혼주의에 영향을 준 것이 친 형과 아버지와의 갈등이었기 때문에, 지혁에게도 둘의 화해는 놀라운 일로 다가왔을 것입니다.

새아를 놓칠 수 없었던 지혁은 '새아가 아니라면, 평생 결혼하지 않을 것이다'라는 (여자 입장에서)달달하면서도 멋진 결단을 내리네요.


*유준과 다람

57쪽 그놈의 아는 오빠, 진짜! 그 아는 오빠 트럭에서 나는 언제쯤 내릴 수 있는 거냐?


173쪽 너는 자고 있는데 또 싱숭생숭해지는 건 내 몫이다. 가슴이 살짝씩 뛰는데, 이게 설렘인 건지 불안인 건지. 아무래도 불안 쪽인 것 같다. 옛날 그 여친이랑 헤어지고는, 그 누구도 이 정도로 가까이 다가온 사람이 없었으니까.

=> (1)권을 읽을 때부터, '유준과 다람이 연결되려나? 둘이 연결되었으면 좋겠다' 싶었는데 말이죠. 아, 유준은 새아의 동료이고 다람은 (지혁이 일하게 된)로안 웨딩홀의 직원입니다.


250쪽 "보다시피 나는 이렇게 누추하게 살아. 너한테 이렇게 사는 거 보여 주는 것도 부끄럽고, 이런 집 보여 주는 것도 창피하고. 솔직히 나는 나 하나가 감당이 안 되는 사람이야. 내가, 너를, 어떻게 할 수가 없어"

=> N포 세대인 유준. 저를 포함한 요즘 젊은 세대들의 고민을 잘 보여주는 등장인물입니다. 그래서 더 안타깝고, 행복해졌으면 싶고.


*이별의 아픔 / 갑과 을 - 예찬


276쪽 "새아 씬 세상 누구보다도 예쁜 가정 꾸릴 수 있는 사람인데 미래 얘기할 때마다 말이 턱턱 막힐 거예요. (중략) 이새아 씨가 상처를 받는데, 내가 어떻게 신경을 안 써요?!"

=>화장품 매장을 돌아다니며, 새아에게 줄 립스틱을 구매해 온 예찬. 항상 새아를 배려해 주고 생각해 주고. 연애의 갑과 을이 있다면, 예찬은 완전 '을'입니다.

출근길에 이 부분을 읽으며 울었습니다. '빨리 그를 놔 줘. 그게 네가 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야'라는 생각을 하며 읽는데도 눈물이 나오더군요. 코로나 때문에 코 훌쩍이는 것도 눈치 보이는데

만약 새아가 예찬과 사귀는 선택을 했다면 어땠을까요? 아마 새아는 계속 '쓰레기'로 남았을 테고, 예찬은 '새아가 지혁에게 다시(?) 마음을 빼앗기지 않을까?' 전전긍긍하며 연애를 해야할 것입니다.


<밀당의 요정>에서 예찬은

사랑이라는 감정과 현실 중 새아가 사랑을 선택하도록 하게 한

지혁의 위기감(새아를 잃을 수도 있다는)을 고조시킨

등장인물 같아요. 그래서 작가의 입장에서, 이야기를 재미있게 진행하기 위해서, 필요한 인물이었겠죠.

하지만 예찬을 마음에 들어했던 제 입장에선 마음이 참 아프네요. (3)권을 아직 읽어보지 못했지만, 나오지 않았으면 싶어요. 슬퍼하는 그의 모습을 보기가 힘듭니다.


289쪽 그냥, 그 필름 카메라를 가슴에 품고 죽도록 그녀를 그리워하는 것 말고는 방법이 없었다. 이 마음을 주체할 방법이. 내가 당신을 잊을 수 있을까. 진짜 사랑했던 당신을, 쉽사리 잊을 수 있을까.


결국 새아는 예찬에게 이별을 고하고, 지혁과 비밀연애를 합니다. 하지만 마지막에 결국 들키면서 (2)권이 끝나죠.

(3)권은 어떻게 스토리가 진행될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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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당의 요정 1
천지혜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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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만이 답이라고 생각한 여자와 결혼만은 피하리라 다짐한 남자의 좌충우돌 밀당 로맨스!

프로페셔널한 웨딩 플래너 이새아. 전 남친의 결혼식을 돕다가 미모 폭발 현 남친을 만나게 됐는데, 하필 그 현 남친은 비혼주의자?

매번 사랑에 끌려다니기만 하던 을 중의 을 새아가 우연히 밀당의 신이 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반면, 비혼주의자에 밀당 고수였던 지혁이 새아 한정 상호구가 되었는데...

과연 새아는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할 수 있을까?

지혁은 결혼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깰 수 있을까?


*흥미로운 시작

'여자는 다 거기서 거기'라고 생각했던 지혁의 눈 앞에, 눈부시고 찬란한 여성이 나타난다. 그녀는 더없이 차갑고 도도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그런데 충격적이게도 그녀는 웨딩 드레스를 입고 있었다. 오늘 결혼하는 신부라고?! 너무나 아름다운 여신이 이제서야 내 눈앞에 나타나다니?!


*소설 시점

문장의 화자 시점이 자주 바뀐다. 그 사람의 심리를 알 수 있다는 점은 독자의 입장에서 읽기 편하다.

예를 들어, 376쪽의 '진짜, 이 남자 뭐지? 뭐긴 뭐야, 밀당 요물이지 (생략)'는 새아의 시점. 377쪽의 '어머 어머, 이 기다랗게 잘생긴 놈은 뭐라암? (생략)' 부분은 새아 어머니의 시점을 드러낸 문장이다.

만화나 웹툰은 그림으로 캐릭터의 심리를 알 수 있다. 하지만 소설은 그림이 아닌 글로 등장인물들의 상태나 심리를 묘사해야 한다. 그래서 저자는 여러 사람의 시점에서 글을 진행한 게 아닐까 조심스레 추측해 본다.


*조연 - 예찬

잠깐 나에 대한 사족을 쓰자면, 나는 연애물을 잘 보지 않는다. 이상하게 남자 주연보다 조연에게 더 눈길이 가기 때문이다. 조연이 사랑을 이루지 못하고 (미래에) 슬퍼할 모습을 보기 싫어서, 소설이든 드라마든 연애물은 즐겨보지 않는다. (공감하는 분 계시려나?) '그럼 이 소설은 왜 봤어?'라고 묻는다면, '웹툰 연재 확정'이라는 부분과 '나도 연애 소설 읽어보고 싶다, 혹시 모르지 좋아하게 될지'라는 생각에 선택했다.

그래서 이 작품도 지혁보다 예찬에게 더 눈길이 갔다.

그는 북미권에서 유명한 삼십대 중반의 사진작가로, 예니의 사촌 오빠다. (예니는 새아의 전남친 윤경훈과 결혼한 여성이다) 그리고 지혁의 연적이다.

기억에 남는 건 예찬과 대화를 나누며 그를 분석(365p)하는 새아의 모습이다. (내 과거 연애를 떠올려서 더 기억에 남았는지도 모르겠다) 지혁과 있을 때의 모습하고 너무나 비교되어서, 살짝 슬퍼졌다. 지혁과 있을 때의 새아는 그의 매력에 무의식 중에 빠져든다. 머릿속으로는 지혁의 밀당에 벽을 여러 번 치면서도, 마음과 몸은 24시간 지혁을 쫓아간다.


*조연 - 세련

세련은 여배우로, 지혁과 오래전부터 알고 지냈던 여성이다. 그녀는 드라마에 흔히 나오는 악녀(惡女)처럼 여자 주인공을 일부러 괴롭히거나 그런 추한 모습이 없다. 그래서 새아의 라이벌(?)임에도 미워할 수 없는 매력적인 캐릭터다.


*남자 주인공 - 지혁

남자 주인공 지혁은 성진 건설의 상무다. 성진 건설의 후계자로, 젊고 잘생긴 남성이다. 온몸에서 자신감의 아우라를 풍기는 이 금수저 남성은 '비혼주의자'다.

개인적으로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아버지의 입장에서 상황을 돌이켜보는 지혁(412쪽)의 모습이다. 결혼식 업무를 하며 조금씩 성장했다는 게 느껴졌다. 이전까지는 위에서 언급한 대로 예찬을 더 좋아했다. 하지만 지혁이 비혼주의인 이유-아버지와의 갈등-를 알게 되니, 나도 '지혁'이라는 캐릭터를 더 이해하고 매력을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사랑이라는 감정을 통해 사람이 성장한다는 걸 지혁을 통해 새삼 느낄 수 있었다.


350p 그녀가 지적하기 전엔, 나도 몰랐다. 이게 그렇게 무책임한 말임을. 정말로 그녀를 좋아하기에 했던 고백이었는데, 그녀가 이렇게나 날을 세울 줄도 몰랐다.


*공감가는 스토리들

새아와 지혁의 러브 스토리라고만 생각해서, (3)권까지 나왔다는 사실을 알고 놀랐다. 하지만 막상 (1)권을 읽어보니, 다른 커플들의 스토리들도 나온다. 그 스토리들 모두 공감가고(쓰레기 인성을 가진 윤경훈은 제외) 위로를 얻을 수 있어서 좋았다.

연애의 결론이 뻔해 보여 괴로우면서도, 비혼주의자인 지혁에게 끌리는 새아

아버지와 세련과의 갈등으로 새아에게 의도치 않게 상처를 주고 미안해 하면서도, 차마 그녀를 포기하지 못하는 지혁

엄마의 바람 대로 (엄마가 소개해준) 남성과 결혼해야 할지, 아니면 자신의 마음과 감정에 따라갈지 고민하는 새아

축의금 액수로 인간관계를 재평가하는 한국 사람들의 모습이 이상하다고 느끼는 예찬(360쪽)

어렸을 때에는 '크면 저절로 결혼하는 것'이라 단순히 생각했다. 하지만 누구와 결혼할지, 예산은 어떤지, 시아버지와 시어머니/장인 어른과 장모님은 어떤 분이신지 등. 인생의 중대사인 결혼을 앞두고 고려해야 할 것들이 너무나 많다. 돈 때문에 결혼을 포기하는 현재 청년들의 모습도 슬프다.

내 또래 나이일 새아와 지혁, 그리고 그 외 등장인물들을 보며 나도 결혼과 연애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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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개 도시로 읽는 일본사 - 익숙하고 낯선 도시가 들려주는 일본의 진짜 역사 이야기 30개 도시로 읽는 시리즈
조 지무쇼 지음, 전선영 옮김, 긴다 아키히로.이세연 감수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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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

일본으로 관광 여행을 가는 사람들이 많죠. 저도 코로나 때문에 못 가고 있지만, 아직 가보지 못한 지역도 많아서 다시 한번 여행을 가보고 싶네요.


제가 이번에 읽은 <30개 도시로 읽는 일본사>는 도시 별로 일본사를 재미있게 풀어내는 책입니다.

처음 들어본, 낯선 도시들도 많이 나와서 더 흥미롭더라고요.


<목차>

제 1부) 홋카이도

-삿포로 / 하코다테

제 2부) 도호쿠 지방

-도사미나토 / 히라이즈미 / 센다이 / 아이즈와카마쓰

제 3부) 간토 지방

-우쓰노미야 / 도쿄 / 요코하마 / 가마쿠라 / 오다와라

제 4부) 주부 지방

-스와 / 니가타 / 가나자와 / 나고야

제 5부) 간사이 지방

-이세 / 나라 / 이마이 / 오사카 / 사카이 / 교토 / 고베

제 6부) 주고쿠 지방

-히로시마 / 도모노우라 / 야마구치

제 7부) 시코쿠 지방

-마쓰야마

제 8부) 규슈 지방

-후쿠오카 / 나가사키 / 가고시마

제 9부) 오키나와 지방

-나하


제가 가본 곳은 도쿄, 가마쿠라, 나라, 오사카, 교토밖에 없네요. 신센구미(新選組 신선조)와 연관이 (조금이라도) 있는 아이즈와카마쓰, 하코다테 등에도 가보고 싶습니다. 그래서 이 책에서 소개된 부분을 발견하고 너무나 기뻤어요.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수많은 도시들 중, 몇 군데 기억에 남는 곳을 써 볼게요

31, 32쪽에는 상인 다카다야 가헤에의 소개가 나옵니다. 그는 하코다테를 거점으로 거액의 부를 쌓았다고 합니다. 하코다테항에 조선소를 열었고, 하코다테산에 나무를 심고 도로를 고쳤다고 하네요.


그리고 역시나 에노모토 다케아키와 신센구미의 히지카타 부장님 이야기도 나오네요. 일본 최초의 서양식 성곽인 별 모양의 고료카쿠. 그곳에서 신정부 군대와 싸웠을 그들의 모습을 상상하며 읽었습니다.

니가타항은 도호쿠에서 수확된 쌀을 해운만으로 단기간에 대량으로 에도(江戶)로 운송할 수 있는 곳이었다고 합니다.(167쪽) 그래서 동해 연안에서 손꼽히는 무역항으로 발전했죠.


솔직히 니가타에 대한 지식은 거의 전무했습니다. 지명만 들어본 정도였죠. 그래서 보신 전쟁(1868년~1869년. 메이지 정부군과 구막부군 사이에 벌어진 내전)의 이야기가 나왔을 땐 조금 놀랐습니다.

1830년에 약 500만 명이나 참배하였다고 합니다. 대중교통이 지금처럼 발달된 시기가 아니니, 그 당시 사람들은 며칠 동안 걸어서 참배했겠죠? '엄청 힘들었겠다'라는 생각과 함께, 일본 야후로 검색을 해 보았는데요.


1705년 교토 아이들이 부모의 허락 없이 집단으로 참배하러 갔다고도 합니다. 그 이후 여성들의 참배도 늘었고요. 타인(부모, 남편 등)의 허락 없이 자신의 의지로 가는 겁니다. 오랫동안 억눌려 있었을 아이들이나 여성이 스스로 길을 나서는 모습이 눈앞에 그려지네요.

은각사와 금각사, 기요미즈테라 등 유명한 관광지가 너무나 많은 교토.

'다카세강'은 처음 들어본 곳인데 사진이 너무나 예뻐서 찍었습니다. 벚꽃과 어우러진 모습이 아름답네요.

314, 316쪽

조선의 국왕이 에도에 파견한 조선 통신사 일행도 도모노우라를 중계지로 이용했다. (중략) 1711년에 일본을 찾은 조선 통신사 종사관 이방언은 세토 내해에 떠 있는 벤텐섬과 센스이섬이 내려다보이는 객전의 전망을 '일본에서 으뜸가는 명승'이라 칭송했으며 1748년에 통신사 정사로 일본을 찾은 홍계희는 이 객전에 대조루(對潮樓)라는 이름을 붙였다.


※1711년에는 숙종이, 1748년에는 영조 왕이 조선을 다스리던 때네요.

[네이버 검색]


조선 통신사 일행, 애니메이션 감독 미야자키 하야오와 관련이 있는 히로시마현 도모노우라. 가본 적은 없지만, 이러한 역사를 알고 나니 꼭 한 번 가보고 싶습니다.


우리나라에 잘 알려진 도시들을 비롯해, 잘 알려지진 않았지만 지금의 일본을 이해하기 위해 꼭 알아야 할 도시들까지 구성한 도서

일본 여행, 일본사, 도시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싶으신 분들께 권해드립니다.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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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시험, 가장 빠르게 합격하는 5단계 전략 - 95 100 100 95 90 5개월 단기 고득점 합격자의
이정아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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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저자께 출판을 강권하여 나온 책이다. 시험공부의 핵심만을 구체적 예를 통해 간명하게 전달하는 놀라운 책이다. '공부'와 '시험공부'가 어떻게 다른 것인지 알 수 있다. 공시생의 필독서!

-이윤규 변호사

이 리뷰를 쓰기 전에, 네이버의 공무원 카페에 올라온 '고민' 글들을 읽어 보았다.

1. 혼자 공부하려 하는데, 팁을 달라는 글

2. 초시생인지라 직렬 고민과, 공부의 갈피를 못 잡겠다는 글

3. 너무 불안하다는 글(멘탈 관리)-막막하다, 나이가 많은데 20대 젊은 사람들을 이길 수 있을까? 등.

공무원이 되기 위해, 시험에 몇 년을 쏟아붓는 사람들이 많다. '친구들은 이미 취직을 했는데, 나는 지금 뭘 하는 거지? 공시에 합격할 수 있을까?'라는 불안감, '외울 게 너무 많아. 외워도 까먹기만 하고, 나 바본가?'하는 자책과 함께 내 앞에 여전히 놓여 있는 막대한 양의 공부 내용에 눈물만 나온다.


저자는 광고회사에서 일을 했지만 삶에 회의감을 느꼈다. 돈보다 건강, 일보다 삶을 찾고 싶었기에 공무원 시험을 선택했고 5개월 만에 합격했다.(현재 경기도교육청 소속 공무원)

'5개월 만에? 내 이야기는 아니네'라고 생각하는가? 하지만 이 책에 실린 내용들과 실제 합격생들의 글을 읽다 보면, 이 책이 '믿고 따르는 공시계의 바이블'이라는 생각이 들 것이다.

이윤규 변호사의 추천글처럼, '공부'와 '시험 공부'가 어떻게 다른 것인지 알고 싶다면 이 책을 적극 추천한다.

 나는 아침잠이 많다. 그리고 '기분파'여서, 아침 1~2시간을 (음악을 듣거나 핸드폰을 하며) 헛되게 보내면 '오늘 하루는 망했다'라는 생각에 하루 종일 공부가 손에 잡히질 않는다. 특히 집에서 공부할 때면 더 심해진다.


시간을 낭비했을 때 '시간을 버렸다'가 아니라 '시간을 잡는다'라고 생각하면, 좀 의욕이 생긴다

-265쪽


'10분 정도라도 잡아서 시간을 의미 있게 사용하자'

왜 이 생각을 하질 못 했을까?!


<목차>

챕터 1. 가장 빠르게 합격하는 마인드 세팅

-마인드, 목표 설정, 선택, 기회비용, 롤 모델, 환경 세팅, 효율, 루틴

챕터 2. 단기 합격 5단계 전략

-시험에 나오는 비중부터 파악

-기본 개념 암기+문제 유형 파악 세트로 접근

-회독에 집착하지 말고 부족한 부분부터 채운다

-단기 합격자의 태도로 공부한다

-합격을 가르는 최종 마무리 순간을 대비한다

-치열했던 5개월 단기 합격 커리큘럼

챕터 3. 필수과목 비밀 전략

-국어 / 영어 / 한국사

-팁: 위기 극복 전략

챕터 4. D-DAY 맞춤 전략

-2주 전부터 하루 전까지를 소개해 주고 있다

챕터 5. 면접 준비 필수 전략

-마음가짐, 효율적 준비, 리허설, 실전 대비

슬럼프 방지 캘린더도 있다. 그것의 사용법(124~128p)도 나와 있으니 참고!


너무나 중요한 시험이기에, 공부하면서도 불안감을 떨쳐내기가 힘들다. 몸과 마음이 지쳐 슬럼프도 여러 번 찾아 온다. 그때마다 저자의 슬럼프 방지 비법을 찾아 읽으면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


공무원 시험을 위한 공부의 양은 어마어마하다. 이론 공부만 하더라도, 지엽적인 내용도 교재에 다 있기에 '모든 걸 다 공부해야 하나?'하는 걱정이 든다.

하지만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최근 출제 내용들을 알고 있으면 공부량이 어느 정도 쌓였을 때, 다음에는 어떤 내용이 출제될지도 추측하면서 공부를 할 수 있다

-58쪽


국어, 영어, 한국사의 출제 비중과 함께 어떻게 공부할지도 소개해 주고 있다.


틀린 문제(국어/영어)를 다시 볼 때? 만약 당신의 대답이 '지문 내용만 확인한다, 모르는 단어만 체크하고 넘어간다'라면 시험 공부를 하는 자세는 X다.

전에도 틀렸던 문제를 이번에도 틀렸다면,

자신의 독해력을 키우고 싶다면,

이 책에 나오는 비법을 따라해 보자.

면접을 준비할 때면, 머릿속으로 당일을 상상하곤 한다. 장소, 면접관, 질문, 대답하는 내 모습.

저자는 시험을 보기 전에도 마인드 컨트롤하는 방법 중 하나로 '당일을 생생하게 상상하라'라고 조언해 준다.


불안과 자책에 억눌려, 혼자 떨지 마라

집중력이 흐려져도, 슬럼프에 괴로워도, 다시 마음을 다잡으면 된다.

그 힘들고 고된 과정을 위로하고, 곁에서 힘이 되어주고 싶다.

합격하기 위해 필요한 방법이 들어 있는 이 책을

공시생들에게 추천한다.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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