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 천재들의 생각 아포리즘 - 0에서 1을 만드는 생각의 탄생
김태현 지음 / 리텍콘텐츠 / 2023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수만 권 이상의 책을 읽은 다독가 저자 김태현 선생님은 인문학자이자 지식큐레이터입니다. 평소처럼 독서하면서 메모를 하던 중, 불현듯 지금껏 써왔던 메모를 다시 정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해요. 실리콘밸리의 천재들이 어떻게 창조적인 생각을 할 수 있었는지를 한 권의 책으로 정리하였습니다.


[사진 출처 Cupcake - Royalty free images for commercial use (nilssonlee.se)]


 당신이 회사원이라면 비즈니스에 대한 통찰을, 스타트업을 시작하는 사업가라면 스타트업 운영에 대한 통찰을 얻을 수 있습니다. 또한, 일반인이라면 이 책을 통해 AI가 핵심이 될 미래에 대해 사유하고 대비할 수 있습니다. 실리콘밸리 천재들은 기술이 사회를 바꾸는 가장 강력한 동력이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스티브 잡스, 잭 도시(트위터 창업자), 샘 알트만(챗 GPT 설립자), 리드 헤이스팅스(넷플릭스 CEO) 등, 수많은 천재들이 소개되는데요. 개인적으로 기억에 남는 명언들을 소개해 보고자 합니다.


<스티브 잡스>

 "여러분의 일은 여러분의 인생의 큰 부분이 될 것이고, 진정으로 만족하는 유일한 방법은 여러분이 위대한 일을 하고 있다고 믿는 것입니다. 그리고 위대한 일을 하는 유일한 방법은 당신이 하는 일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아직 찾지 못했다면 계속해서 찾아보세요. 그리고 안주하지 마세요."

_23쪽 27번


<빌 게이츠>

 "성공은 좋지 않은 스승이다. 똑똑한 사람들을 유혹해서 절대로 실패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게 만든다."

_35쪽 66번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설립자]

 "최고의 고객 서비스는 고객이 전화를 걸 필요가 없고, 대화할 필요가 없는 경우이다. 그냥 흘러가는 것이다."

_85쪽 219번


 "아마존은 커 보이지만 생각보다 큰 기업이 아니므로 언제든 실패할 수 있다. 고객이 아닌 기업의 이익에만 집중하면 실패의 날이 시작될 것이다."

_94쪽 248번



 경쟁 회사를 보고 경영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의 요구에 집중하며 고객을 위해서 경영하는 아마존. 제프 베이조스의 말들을 보다 보면, 그가 고객과 서비스를 어떻게 바라보는지 알 수 있더라고요. 많은 회사에서 흔히 '소비자 중심', '고객 중심의 사고 방식'을 중요시여긴다고 말하곤 하는데요. 과연 제프 베이조스와 같은 가치관을 가지고 있는 비즈니스 인물인 얼마나 될까요?



 그들의 일을 향한 열정과 몰입, 창의력과 혁신성.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빠르게 결정 후 실행에 옮기는 결단력. 그들만큼 성공하거나 천재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은 아니지만, 저의 삶에 적용한다면 조금씩 성장할 수 있지 않을까요? 다양한 분야에 많은 통찰을 얻을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솔직히 유명 인물들의 말만 정리해 놓았다면, 이 책은 다른 책들과 별반 다르지 않을 거예요. 하지만 저자가 여러 천재들의 삶을 알기 쉽게 소개해 주고, 그들의 사고방식과 가치관을 저자의 시각에서 정리하고 보여준다는 점이 이 책의 매력 포인트가 아닐까 싶네요.


※서평단 도서로 제공받아 읽고 쓴, 저의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상사 때문에 퇴사하고 싶은 너에게 - 누구와 일해도 나의 커리어를 지키는 매니징 업 기술
메리 아바제이 지음, 정지현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3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제목만 보면 '상사의 부조리한 언행을 비판하거나 비꼬면서도, 한편으론 그런 회사 조직에 서서히 스며드는 저자의 에세이'로 보일 수도 있겠네요.

 서평도서이다 보니 회사에서도 읽는 대범함(이라 해야 할지, 아님 무대뽀라 해야 할지)을 보이곤 했는데요. 제목만 본 회사 동료들의 반응은 대체로 '제목이 쎄다'라는 놀라움의 표현이었습니다.


회사를 출퇴근하는 여러분, 그리고 어쩌면 아르바이트를 하는 분들도 해당이 될 수도 있겠네요. 하지만 아르바이트는 선배가 나와 아예 안 맞는다면, 그만 두고 다른 곳으로 갈 생각을 '직장보다는' 쉽게 할 수 있겠죠. 그러니 이미 취업을 한 직장인만 한정될 것 같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상사가 제일 힘든가요?

저는 기분파 상사랑 참견하는 상사가 힘듭니다. 참견한다는 건 일을 부하에게 위임했음에도 불구하고, 업무 참견이랄까 개입이 지나친 상사를 뜻합니다. '나를 못 믿나?'라는 의혹이 생기더라고요. 위임이라는 것이 자신의 일 중 일부를 맡기고, '자신만 할 수 있는' 업무에 더 집중하기 위한 것이잖아요?


 첫 번째로 흥미로웠던 건 표지에 적힌 문구입니다.

누구와 일해도 나의 커리어를 지키는 매니징 업 기술

우리는 보통 상사가 부하를 가르치고 매니징한다고 생각을 하는데, 이 책은 반대로 상사를 여러 유형으로 나눈 뒤, 상사를 어떻게 대할지, 어떻게 일해야 나의 커리어를 지킬 수 있는지를 알기 쉽게 소개합니다.


 두 번째로 이 책을 읽으며 흥미로웠던 건, 제 자신의 모습도 간접적으로 바라볼 수 있었어요. 후배, 신입들은 나를 어떤 사람으로 여길까? 나는 '일을 같이 하고 싶은 선배'인가?

1부에서는 내향인 상사인지 외향인 상사인지가 나오는데요. 저는 당연히(?) '내향인 상사'의 모습을 하고 있었어요. 그래서 외향적인 부하의 입장에선 거리감-벽-이 느껴지는 사람이겠죠.



 이 책은 저를 포함한 독자에게 '무조건 인내하라'라고 가르치지 않습니다. 저도 처음에 이 책을 접할 때에는 그렇게 오해를 했어서, 노파심에 적어 봅니다.

'나는 틀린 거 하나도 없는데? 왜 내가 노력해야 돼?'

'상사가 바뀌어야지. 상사 때문에 이 문제가 벌어진 건데'

 하지만 이 책은 또한 말합니다. '당신의 상사는 더 나은 상사가 되는 법을 배울 수 있으면 배워야만 한다. 하지만 인생은 공평하지 않고, 세상은 능력주의가 아니다. 당신이 할 수 있는 일은 상사에 대한 자신의 반응을 바꾸는 것뿐이다. 매니징 업이 무조건 참는다는 뜻이 아니다. 또한 참는 것은 호구나 하는 짓이라는 말도 거부한다'


 2부에서는 상사가 일하는 방식을 4가지 유형으로 구분하고 있어요.

"성과를 내!" 어드밴서 상사

"뭐든 해보자!" 에너자이저 상사

"디테일이 중요해!" 이밸류에이터 상사

"팀워크를 해쳐선 안 돼!" 하모나이저 상사

여러분이 힘들어하는 상사는 어떤 유형인가요? 여러분 자신은 어떤 유형에 해당할 것 같나요?


 3부에서는 견디기 어려운 10가지 유형이 소개됩니다. 아마도 독자 분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내용이 가득 실려 있는 부분이 아닐까 싶은데요.

 마이크로매니저 상사, 유령 상사, 나르시시스트 상사, 충동적인 상사, 호락호락한 상사, 워커홀릭 상사, 베스트 프렌드 상사, 무능력한 상사, 트집쟁이 상사와 갈매기 상사, 사이코패스 상사

 순서대로 읽으면 '내가 지금껏 만나왔고, 앞으로 만나게 될 모든 유형의 상사가 여기에 있다'라는 걸 깨닫게 되고, 내 상사가 해당하는 유형을 먼저 읽으면 '앞으로 어떻게 반응할지'를 체크할 수 있답니다.

+ 참고로 베스트 프렌드 상사 키워드를 보고, '좋은데? 단점이 있어?'라고 생각한 당신! 이 책을 더더욱 추천드리고 싶네요


 이 책이 유용한 이유 중 하나로, 상사의 유형별 특징과 원인, 자신의 반응(대처)을 어떻게 할 것인지를 조언해주기 때문입니다.

 트집쟁이 상사를 예로 들어보죠. 트집 잡고 갑자기 끼어드는 상사의 행동은 열정적인 직원에게 크나큰 스트레스를 줍니다.

'왜 이런 걸로 트집이야? 시간이 남아도냐? 아님 나한테 싸움 거는 건가'

라는 말이 금방이라도 목구멍 밖으로 나올 것 같은데요.

저자는 트집쟁이 상사를 매니징 업하는 전략으로

1. 먼저 자신을 돌아보라

2. 상사의 선호를 파악하라

3. 상사의 기준에 맞춰라

4. 반항심을 억눌러라

라고 조언합니다. 첫 번째 항목은 상사가 당신에게만 그러는지, 아님 모두에게 그러는 건지를 뜻합니다. 두 번째 항목은 주로 무엇을 트집 잡는지 눈여겨보며 상사의 스타일과 선호를 파악합니다.

 인정하고 싶진 않지만, '트집쟁이 상사의 선호에 저항하는 것은 시간과 감정 에너지만 낭비되는, 어리석고 헛된 일'입니다. 또한 저자는 상사의 선호도와 기준, 기대치를 혼자서 추측하지 말고 직접 물어보라고 조언합니다.


마지막으로 추천사 중 하나를 실으며 리뷰를 마치려 합니다.


상사 때문에 도저히 견딜 수 없어서 직장을 그만둔 적 있는 사람은 당신 혼자만이 아니다. 하지만 퇴사가 유일한 방법은 아니다. 이 책은 직장에서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현명한 조언으로 가득하다

_다니엘 핑크 <후회의 재발견> 저자


☆서평단 도서로 제공받아 읽고 쓴, 저의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 자신에게 ‘좋아요’를 눌러주세요 - 흔들림 없이 나답게 나만의 인생을 사는 법
츠지 슈이치 지음, 한세희 옮김 / 밀리언서재 / 2023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을 읽으며, 우리들의 짧은 이야기(?)를 써 보았어요. 실제로 제 주변에 있었던 일이나 책에 나오는 내용은 아니랍니다.

~~~~~~

나는 장기 공시생이다. 오랜 고민 끝에 공시 대신 취업을 도전해 보겠다고 말씀드려 보았지만, 부모님의 생각은 변함이 없었다. '더 노력하면 합격할 수 있어. 아빠네 회사 동료 아들도 5년만에 합격했대! 너도 준비기간 긴 거 아니야. 고생 끝에 낙이 온대잖니.'

영어 성적은 좋지만, 다른 과목은 한숨만 나온다. 솔직히 이제는 영어마저도 불안하다. 나보다 더 잘 하는 사람도 많을 텐데. 학창시절 성적이 좋긴 했지만, 공부 자체를 좋아해서 스스로 했다기보단 '부모님께 칭찬받고 싶어서'가 가장 컸다.


자신감을 키우려면 성공 경험이 있어야 한다는데. 그래서 내 자존감이 바닥을 치는 걸까?

친구들은 취업해서 돈 벌고 해외로 놀러 다닌다. 친구들이 술 한 잔 하자고 부르는 것도 싫고 부담스럽다. 이런 내가 속 좁은 인간인 것 같아 싫어진다.

~~~~~~

우리는 대체 어디까지 인정받아야 마음이 놓일까요? 남들에게 칭찬받지 못하면 어떻게 할 건가요?

남에게 의존하고, 남에게 존경받길 바라는 마음이 있는 한 자기긍정감을 향한 집착은 끝이 없습니다.

_54쪽


이럴 때일수록 내가 좋아하는 것을 우선으로 두어야 합니다. 내가 좋아하는 것은 남들과 비교할 필요 없고 자유롭고 절대적인 나만의 것이며 자기존재감의 원천입니다.

_224쪽


성공한 경험이 많아야 자기긍정감을 기를 수 있다고 말합니다.

성공만 강조하면 실패를 두려워하게 되고, 자기긍정감은커녕 자기부정이 훨씬 커집니다.

_48쪽


여기까지 읽으셨다면 '자기긍정감이 뭐야? 단어만 보면 굉장히 좋은 것 같은데' 라는 생각을 하실 것 같아요. 물론 나쁜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저자는 자기긍정감과 자기존재감의 차이를 설명하며, 자기존재감의 중요성을 알려 줍니다.

자기존재감과 자기긍정감의 차이뿐만 아니라, 인지적인 사고와 비인지적인 사고의 차이점도 여러 장에 걸쳐 소개해주고 있습니다. 우선 간단하게 한 줄로 쓰자면, 자기존재감은 내가 어떤 모습으로 살고 싶은지를 생각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합니다. 자기존재감 부분을 읽다 보면, 나에게 '원래 있는 것'(내가 좋아하는 일, 나한테 소중한 것 등)을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걸 깨닫게 됩니다.

우리 사회는 인지적인 사고로 가득 차 있습니다. 인지적인 사고는 부족한 부분(못 하는 것이 무엇인가, 무엇이 문제인가 등)을 찾아 그것을 채우겠다는 사명감으로 뇌를 움직이게 하고, 우리의 생각을 지배합니다. 더 인정받고 싶고, 더 칭찬받고 싶고. 자신감을 키우려고 성공 경험을 쌓으려 노력하지만, 성공하는 건 소수의 사람들 뿐. 내 마음에서 우러나는 대로 살아가기가 힘듭니다.


*저자 쓰지 슈이치는 누구일까?

스포츠 닥터로서 일본의 유명 운동선수와 함께 자기존재감을 배우는 수업을 진행하는 다이알로그 스포츠 연구소 대표이사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서른 살이 넘었을 무렵 의사로서 열심히 노력하는데도 죽는 환자들이 생겨나는 것을 보며 삶의 질이 중요함을 깨닫고 사람들의 자기존재감을 향상하기 위해, 응용 스포츠 심리학을 토대로 개인과 조직의 활동이 최적화된 몰입 상태에 들어갈 수 있도록 비인지적 사고를 활용한 멘탈 트레이닝을 시작했습니다.


내 감정을 한번 살펴보길 바랍니다. 나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것이 바로 비인지적 사고입니다. 나의 감정을 잘 아는 사람은 자기긍정감에 휘둘리는 일도 없으며, 나만의 자기존재감을 가질 수 있습니다.

_225쪽


※ 서평단 도서로 제공받아 읽고 쓴, 저의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4~7세 느린 아이 강점 양육 - 내 아이의 기질, 속도, 지능 맞춤 두뇌 발달 솔루션
이슬기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3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따스한 봄 날씨입니다. 3월은 새학기가 시작되는 설레는 달. 하지만 부모님은 아이에 대한 불안과 걱정도 가지고 있을 겁니다.

'우리 아이의 학습 능력이 다른 애들보다 늦는 것 같아요. 수학 문제 푸는 데도 시간이 너무 걸리고. 엄마 친구들 말이 다 때가 있다는데, 어떻게 해야 하죠?'-결정적 시기vs신경가소성 이론/학습에 필요한 주의력

'우리 아이는 항상 양보만 하고, 자기 생각을 잘 표현하지 않아요. 초등학교에 진학하면 친구들과 잘 어울릴 수 있을지 걱정이에요'-자기표현 훈련

'남자 아이는 여자 아이보다 말이 느리다는데, 그럼 우리 아이는 아직 괜찮은 거 아닐까요?'-언어 발달

느린 아이를 바라보는 부모의 마음은 불안으로 가득합니다. 타인의 걱정 어린 시선과 말을 접할 때면 '네 탓이야'라는 느낌을 받으며 상처받곤 합니다.
유튜브, 인터넷 검색으로 불안을 달래고자 하지만, 전문가들이 하는 조언도 '일반적이고 평균적인 사례'일 뿐, 내 아이를 위한 맞춤식 육아 방법은 찾기 힘듭니다.
부모의 바람처럼 아이가 따라와주지 못하면 속상해지고, 그만큼 부모 마음은 조급해지죠.

제가 이번에 읽은 책 <4~7세 느린 아이 강점 양육>은 내 아이의 기질, 속도, 지능을 고려한 맞춤형 두뇌 발달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ADHD, 느린 학습자, 발달 지연 아동 치료 데이터 분석
-저자 이슬기: 서울대학교 언어와사고 실험실 연구산학위원으로 활동. 국내 최상위 규모 두뇌 훈련 센터 수인재두뇌과학 분당 센터에서 느린 아이의 뇌 발달을 돕고 있다

발달 심리학은 인간이 반드시 거쳐야 하는 발달 과정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오래된 심리학의 한 분야입니다. 아이마다 발달 속도는 분명히 다릅니다. 하지만 아이가 커가는 과정에서 반드시 거쳐야 할 발달 단계가 있고, 이 과정을 생략하거나 건너뛰면 정서나 인지 기능을 발휘하는 데 어려움이 생길 수 있습니다.

각 파트마다
1. 월령별 성장 체크 리스트
2. 상담 사례
3. 이론과 적용 방법
이 나옵니다.

<목차>
1부 먼저 출발한 아이가 먼저 도착하는 것은 아닙니다
= '결정적 시기'라는 말에 숨은 속뜻/친구 마음 읽는 법 알려주기/맞벌이 엄마의 고민 해결하기 등
2부 언어 발달, 시간을 아이의 편으로 만들어주세요
=말이 느린 아이와 언어 장애로 진단받는 아이의 차이/손 놀이를 통해 운필력 길러주기/창의수학을 위한 최소한의 한글 학습법 등
3부 배움, 지금 중요한 건 능력이 아니라 태도입니다
=아이의 불안을 줄여주는 학교생활 적응 돕기/산만한 아이는 모두 ADHD일까?/아이의 강점 지능과 약점 지능 올리는 법/내 아이의 기질 파악하기 등
4부 어울림, 혼자 있는 아이의 마음을 알아주세요
=아빠는 훌륭한 중재자가 되어야 한다/방추상 얼굴 인식 영역/건강한 눈치 보기/부모의 양육 효능감이 중요하다 등

아직은 부족한 점이 있는 내가 약간은 부족한 아이와 함께 문제들을 헤쳐나가는 것이 육아입니다. 내 아이는 세상 그 누구와도 같지 않기에, 성장 속도를 알아봐주고 함께 나아가는 것이지요.

*제공받은 책을 읽고 쓴 저의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이 책을 읽으니 저의 어렸을 때가 떠오르기도 하고, 육아에 대한 저의 오해랄까 선입견이 많았다는 걸 깨달았어요. 예를 들어 친구들에게 자기 장난감을 안 빌려주려는 아이는 욕심이 많아서 그런 것이라 생각했는데요. 책에 의하면 욕심이 많다기 보단 아이의 속마음은 불안이 높은 것이라 하네요. '친구가 절대로 안 가져갈 거야. 친구랑 놀 때만 같이 가지고 놀 수 있지?'라고 묻고, 아이가 수긍하는 경우에만 놀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이러한 경험을 통해 안정감을 심어주어야, 아이의 사회성 발달로 이어집니다.

https://m.blog.naver.com/sora_927/223053213310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내가 바퀴벌레를 오해했습니다 - 싫어하던 바퀴벌레의 매력에 푹 빠진 젊은 과학자의 이야기
야나기사와 시즈마 지음, 명다인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3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여러분은 어떤 계절을 좋아하시나요? 저는 가을이나 겨울을 좋아합니다. 반면에 여름을 제일 싫어합니다. 너무나 덥고 찝찝하고, 무엇보다도 해충 때문에. 모기, 파리, 바퀴벌레 등 해충이 집에 자주 출몰하는 계절. 여름이 다가올 때마다 두렵습니다. 이중 제일 소름 끼치는 건 바퀴** 같아요. 모기나 파리는 어떻게든 잡거나 내쫓을 수 있는데, 허락도 없이 집에 들어와 무단거주하는 그들은 정말 무섭습니다. 얼른 잡아야 한다는 생각은 들지만, 몸이 쉽게 움직이질 못 합니다. 눈치 싸움을 하다가 못 잡고 놓치는 경우도 다반사. 그러한 바퀴**에 대해 쓴 책이라니?!



<내가 바퀴벌레를 오해했습니다>

싫어하던 바퀴벌레 매력에 푹 빠진 젊은 일본 과학자의 이야기

저도 그동안 바퀴벌레에 대해 오해하고 있었던 걸까요? 서평단을 계기로 알게 된, 몰랐던 바퀴벌레 세계에 여러분들도 초대합니다.


표지의 내용부터가 충격적이지 않나요?

애완용으로 키운다니?

사마귀의 친척이라고?

초록색과 오렌지색?!

검은색 또는 흑갈색의 무서운 존재, 멸종되어도 아무도 곤란해하지 않을 것 같은 존재[말이 너무 심했나요?]

라고 생각되어 왔던 바**레는 전세계에 4600종 이상이나 된다고 합니다.

이 책 한 권으로 제가 어떻게 변화할지 궁금해 집니다.

[참고로 흰개미 친척들도 바퀴목에 속한다고 하네요. 이름 때문에 개미라고 생각했는데, 개미는 벌목이고, 흰개미는 바퀴목이라 합니다]



궁금해서 유튜브에 hissing cockroach 검색해 보았는데요. 실제로 영상이 있습니다! 들어보니 정말 만지면 '푸슝' 소리를 내더라고요. 바퀴벌레 라는 생각만으로도 조금 소름이 끼쳤지만, 신기하기도 한 영상이었어요.


예전 일본 프로에서 본 게 떠오르네요. 홋카이도 사람들은 바퀴**를 실제로 본 적이 없다는 내용이었죠. 그들에게 검은 존재를 실제로 보여주니, '귀엽다' '감동했어'라는 반응이었어요. 도쿄 사람들은 보기만 해도 소스라치게 놀라 도망치는데 말이죠.

[참고로 그 프로를 보고 싶은 분들은 유튜브에 北海道民 ゴキブリ 검색하면 짧은 영상 나옵니다]


다행히 책에는 사진이 나오지 않습니다. 나오는 건 글과 그림 뿐이죠. 사진이 나올까봐 못 보겠다는 분들은 안심해주세요.

실제로 이 책을 읽으며 몇몇 종은 실제로 보고 싶어졌는데요. 한글로 된 이름은 검색하면 잘 나오지 않더라고요. 옆에 영어로 적혀 있는 학명을 검색해야 나옵니다.



어렸을 때부터 바퀴벌레가 무진장 싫었다. 그런데 돌이켜보니 바퀴벌레가 어떤 생물인지도 모르고, 궁금해하지도 않고, 알려고 찾아보지도 않고 거부감만 가지고 있었다.

(중략) '바퀴벌레'를 뭉뚱그려 취급하지 않고 다양한 바퀴벌레로 시선을 돌려본다. 그렇게 바퀴벌레와 진지하게 마주하자 그들만의 매력이 보이기 시작했다.

_75~76쪽



그렇다고 저자가 '집에 나타나는 바퀴**도 사랑해 주세요'라는 말을 하지는 않아요. 실내에 출몰하는 경우 배수구, 싱크대 등 잡균이 많은 장소를 통과했을 가능성이 크기에, 웬만하면 손대지 않고 처리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하죠.


부록에는 보석처럼 생긴 니지이로바퀴(Pseudoglomeris magnifica), 7개의 하얀색 무늬가 특징인 도미노바퀴(Therea petiveriana), 세상에서 가장 무거운 요로이모구라바퀴(Macropanesthia rhinoceros '모구라'는 '두더지'를 뜻함)등의 프로필과 그림이 나옵니다.



'좋다'는 감정까지는 아니더라도 '바퀴벌레는 다양한 면을 지니고 있다', '생태계를 지탱하는 중요한 일원'이다. 이 사실만 알아도 필시 바퀴벌레를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질 것이다. 그리고 다양한 장소에서 그들이 어디에 있는지 찾아볼지 모른다. 지식을 얻고 관점을 바꾸면 세상도 달라진다.

_189쪽


실제로 저자의 것으로 보이는 유튜브를 발견해서 몇 개 시청을 했는데요.

'생각보다 귀엽다?'

라는 생각을 하고 있는 제 자신을 발견하고 충격을 먹었습니다.

물론, 아직은 집에 나타나는 건 안 돼요! 상상만 해도 제 피부에 소름이 돋는 단계에서 아직 벗어나질 못 합니다.


<추가>

초록색은 green banana cockroach, 오렌지색은 polyzosteria mitchelli 나 덴토바퀴를 검색하시면 됩니다. 네이버에는 '덴토바퀴'를 검색해도 나오지 않더라고요. 일본 야후 사이트에서 テントウゴキブリ 검색하면 바로 나옵니다.


☆서평단으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쓴, 저의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