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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자신에게 ‘좋아요’를 눌러주세요 - 흔들림 없이 나답게 나만의 인생을 사는 법
츠지 슈이치 지음, 한세희 옮김 / 밀리언서재 / 2023년 3월
평점 :
※이 책을 읽으며, 우리들의 짧은 이야기(?)를 써 보았어요. 실제로 제 주변에 있었던 일이나 책에 나오는 내용은 아니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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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장기 공시생이다. 오랜 고민 끝에 공시 대신 취업을 도전해 보겠다고 말씀드려 보았지만, 부모님의 생각은 변함이 없었다. '더 노력하면 합격할 수 있어. 아빠네 회사 동료 아들도 5년만에 합격했대! 너도 준비기간 긴 거 아니야. 고생 끝에 낙이 온대잖니.'
영어 성적은 좋지만, 다른 과목은 한숨만 나온다. 솔직히 이제는 영어마저도 불안하다. 나보다 더 잘 하는 사람도 많을 텐데. 학창시절 성적이 좋긴 했지만, 공부 자체를 좋아해서 스스로 했다기보단 '부모님께 칭찬받고 싶어서'가 가장 컸다.
자신감을 키우려면 성공 경험이 있어야 한다는데. 그래서 내 자존감이 바닥을 치는 걸까?
친구들은 취업해서 돈 벌고 해외로 놀러 다닌다. 친구들이 술 한 잔 하자고 부르는 것도 싫고 부담스럽다. 이런 내가 속 좁은 인간인 것 같아 싫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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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대체 어디까지 인정받아야 마음이 놓일까요? 남들에게 칭찬받지 못하면 어떻게 할 건가요?
남에게 의존하고, 남에게 존경받길 바라는 마음이 있는 한 자기긍정감을 향한 집착은 끝이 없습니다.
_54쪽
이럴 때일수록 내가 좋아하는 것을 우선으로 두어야 합니다. 내가 좋아하는 것은 남들과 비교할 필요 없고 자유롭고 절대적인 나만의 것이며 자기존재감의 원천입니다.
_224쪽
성공한 경험이 많아야 자기긍정감을 기를 수 있다고 말합니다.
성공만 강조하면 실패를 두려워하게 되고, 자기긍정감은커녕 자기부정이 훨씬 커집니다.
_48쪽
여기까지 읽으셨다면 '자기긍정감이 뭐야? 단어만 보면 굉장히 좋은 것 같은데' 라는 생각을 하실 것 같아요. 물론 나쁜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저자는 자기긍정감과 자기존재감의 차이를 설명하며, 자기존재감의 중요성을 알려 줍니다.
자기존재감과 자기긍정감의 차이뿐만 아니라, 인지적인 사고와 비인지적인 사고의 차이점도 여러 장에 걸쳐 소개해주고 있습니다. 우선 간단하게 한 줄로 쓰자면, 자기존재감은 내가 어떤 모습으로 살고 싶은지를 생각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합니다. 자기존재감 부분을 읽다 보면, 나에게 '원래 있는 것'(내가 좋아하는 일, 나한테 소중한 것 등)을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걸 깨닫게 됩니다.
우리 사회는 인지적인 사고로 가득 차 있습니다. 인지적인 사고는 부족한 부분(못 하는 것이 무엇인가, 무엇이 문제인가 등)을 찾아 그것을 채우겠다는 사명감으로 뇌를 움직이게 하고, 우리의 생각을 지배합니다. 더 인정받고 싶고, 더 칭찬받고 싶고. 자신감을 키우려고 성공 경험을 쌓으려 노력하지만, 성공하는 건 소수의 사람들 뿐. 내 마음에서 우러나는 대로 살아가기가 힘듭니다.
*저자 쓰지 슈이치는 누구일까?
스포츠 닥터로서 일본의 유명 운동선수와 함께 자기존재감을 배우는 수업을 진행하는 다이알로그 스포츠 연구소 대표이사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서른 살이 넘었을 무렵 의사로서 열심히 노력하는데도 죽는 환자들이 생겨나는 것을 보며 삶의 질이 중요함을 깨닫고 사람들의 자기존재감을 향상하기 위해, 응용 스포츠 심리학을 토대로 개인과 조직의 활동이 최적화된 몰입 상태에 들어갈 수 있도록 비인지적 사고를 활용한 멘탈 트레이닝을 시작했습니다.
내 감정을 한번 살펴보길 바랍니다. 나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것이 바로 비인지적 사고입니다. 나의 감정을 잘 아는 사람은 자기긍정감에 휘둘리는 일도 없으며, 나만의 자기존재감을 가질 수 있습니다.
_225쪽
※ 서평단 도서로 제공받아 읽고 쓴, 저의 주관적인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