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사로잡는 말센스의 비밀 - 모르니까 서툴 수밖에 없는 이들을 위한 대화의 기술
장차오 지음, 하은지 옮김 / 미디어숲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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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 안녕하세요, 책을 처방해 드립니다. 오늘은 무슨 일로 오셨나요?

가와카미 : 현재 살인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형사 입니다. 사건과 관련된 비밀스러운 인물을 찾고 있는데요. 그 사람을 알 법한, 카페 사장님과 저번에 대화를 나누었는데..생각보다 정보를 많이 캐내지 못 했어요. 사장님이 빈정거리는 말투이셔서 우선 환심을 사려 했는데..

리뷰 : 아하, 똑같은 단어를 써도 말센스가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대화 흐름이나 결과가 달라지더라고요. 가와카미 님께 오늘 추천드릴 책은 <마음을 사로잡는 말센스의 비밀> 입니다. 이 책의 내용은...


요즘 재미있게 읽고 있는 소설 <클론게임>의 내용(145쪽)을 참고해서, 등장인물과 대화를 나눠보면 어떨까 싶어서 시도해 보았어요~

<마음을 사로잡는 말센스의 비밀>은 대화법, 말센스를 알기 쉽게 설명해주는 도서인데요. 사례와 '센스 있게' 대화하는 법을 알려주고, 각 내용의 마지막에 '관계를 이어주는 최고의 말센스' 파트로 앞에서 읽었던 내용을 쉽게 정리해주거나 읽을 거리를 더 주기도 하고요.


제가 저 소설책을 읽으며 이 책이 떠오른 이유는, 씁쓸함을 느끼면서도 고개를 연신 끄덕이며 읽었던 내용이 있었기 때문이에요! 110-117쪽을 간단히 정리하자면 이렇습니다.


좋은 대화는 두 사람 모두 대화의 '좋은 기운'을 느끼게 한다. 축구에는 전혀 관심 없는 사람이 상대를 위해 억지로 축구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자기도 모르게 위축된다.

상대와 좋은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는 강박에 무조건 상대가 좋아하는 이야기만 하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 대화가 부드럽게 진행되는 것 같지만, 실제는 다르다. 별 의미 없는 추임새와 말하는 사람 혼자만 신이 나는, 어딘가 균형감이 떨어진, 지루한 대화가 된다. 상대를 배려한다는 차원에서 굳이 자신은 흥미가 없는 이야기에 몰입할 필요는 없다. 차라리 서로 아예 모르는 분야를 이야기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중요한 것은 대화를 할 때 서로 즐거움을 느껴야 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게임에 전혀 관심이 없지만, 좋아하는 남자가 자주 플레이하는 게임 영상을 보고 배우려 한다던가, 짝사랑 상대가 좋아하는 연예인에 대해 알아본다던가. 넓고 얕은 지식을 쌓는다는 점은 좋지만, 그것도 한계가 있어요. 그리고 '상대도 내 노력(?)을 알아봐주지 않을까?' 하는 이상한 기대심리까지 생깁니다. 그리고 책에도 나온 내용처럼, 상대가 좋아하는 분야에 대해 아무리 지식을 쌓더라도, 상대방이 가지고 있는 정보만큼 깊지도 못 해요. 그래서 길게 대화를 나누기가 힘듭니다.



말이 있기에 사람은 짐승보다 낫다.

그러나 바르게 말하지 않으면 짐승이 그대보다 나을 것이다.

_사아디 고레스탄


그러고 보니 저희 회사에는, 휴일에 있었던 이야기를 자주 들려주시는 분들이 몇 분 계셔요. 하지만 저는 제 이야기를 굳이 하려 하지 않아요. 일명 '안물안궁'이라고 하죠? 상대방에게 제 개인사는 안물안궁일까봐 이야기를 잘 안 합니다. 웃픈 이야기인 경우, 어쩌면 제 얼굴에 침 뱉는 느낌도 들고요.


대화법 때문에 고민이신 분들이 많으실 거예요.

내 말 때문에 마상(마음의 상처)을 입었다는 지인도 있을 수 있고

또는 무례한 상대에게 한 방 먹이고 싶기도 하고

그런 분들에게 커뮤니케이션 전문가인 저자의 조언과 노하우를 전달하는 책 <마음을 사로잡는 말센스의 비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싶네요.


<마음을 사로잡는 말센스의 비밀>

저자 장차오

출판사 미디어숲


#언어습관

#티키타카

#대화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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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色을 입다 - 10가지 색, 100가지 패션, 1000가지 세계사
캐롤라인 영 지음, 명선혜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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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따뜻하고 즐거운 주말, 다들 잘 보내고 계신가요? 저는 어제 가족들과 일산에 갔다 왔는데요. 나뭇가지에 벌써 붉은 단풍이 있더라고요?! 가을도 아닌데 말이죠.


자연도 형형색색으로 물이 들어있는데, 색깔은 우리 일상생활에서도 자주 볼 수 있죠

예를 들어 화장실에 가면 보이는 이것! 남자는 주로 파랑색, 여자는 주로 핑크색이나 빨강색으로 표시되어 있어요.



경고 문구에 자주 쓰이는 색깔도 거의 정해져 있는 것 같아요. 노랑색, 검정색, 빨강색 등. 종종 비상탈출구에 초록색이 쓰이거나, 파란색 간판이 눈에 띄기도 하지만 보라색, 핑크색 등은 보기 힘듭니다.



이렇듯 색깔은 여러 가지 의미를 갖고 쓰입니다. 우리, 오늘은 그러한 색깔의 역사와 문화 등을 살펴보기로 해요

제가 가지고 온 책은 리드리드 출판사에서 나온 <패션, 色을 입다> 입니다.

검정, 보라, 파랑, 녹색, 노랑, 주황, 갈색, 빨강, 핑크, 하얀 색

열 가지 색깔을 다루고 있는 흥미로운 책인데요. 전부 다루면 리뷰가 길어질 수도 있으니, 제가 제일 좋아하는 보라색 하나만 먼저 소개해 볼까 해요



보라색 하면 여러분은 무엇이 떠오르나요? 저는

1. 신비로움

2. 죽음

3. BTS 아미(저는 BTS 팬은 아니지만)

4. 할미꽃

5. 먹는 것 : 가지, 포도 등

이렇게 떠올라요. 두 번째 '죽음'은 소설 <소나기> 때문(?)입니다. 학교에서 소설 <소나기>를 배울 때 보라색을 '죽음'으로 해석하는 걸로 배웠는데요. 지금 생각하면 많이 황당하네요. 요즘도 이렇게 배우나요?

할미꽃은 제가 어렸을 때, 엄마가 요리 학원에 다니셨어요. 학원 근처에 있는 공원에서 친구들과 놀면서 엄마를 기다리곤 했는데요. 그때 할미꽃을 실물로 처음 보았어요! 어렸을 때 책으로 할미꽃 전설을 읽은 기억도 있고요.

여러분들도 여러 가지가 떠오르셨겠지만, '신비로움'은 거의 공통된 내용이지 않을까 싶은데요. 그건 옛날 사람들도 마찬가지였나 봐요.


54쪽_보라의 염료는 페니키아 고대 문명에서 유래했으며, 뿔고동으로 불리는 달팽이의 하부 기관지 선에서만 추출되었다. 광택이 도는 풍부한 색감의 보라 염료는 만드는 과정 자체가 믿기 힘들 정도로 시간도 오래 걸리고 복잡하며, 매우 비밀스럽다. 그러기에 가격이 비쌀 수밖에 없었다.


티리안 퍼플(Tyrian purple)은 바다 달팽이에서 채취되었다고 해요. 티리안 퍼플 1g을 만들기 위해서, 최대 12000마리의 달팽이가 필요했다고 하니까, 정말 다른 의미에서 놀랍지 않나요?


61쪽_헨리 8세는 1510년에 오직 왕만이 보라색 옷을 입을 수 있고, 그 외에는 국왕의 동의가 있어야만 입을 수 있다고 규정하는 '사치금지법'을 도입했다


그런데 현재 우리들은 자유롭게 보라색 옷을 입곤 하잖아요? 17세기에 사치금지법이 폐지되고 나서야, 유럽 전역에서 사람들이 자유롭게 보라색을 착용할 수 있었다고 해요

일반 시민들이 보라색을 쉽게 접한 건 이때부터였네요


72쪽_"보라색은 열정적인 색이며 짙은 보라로 넘어가면 조금 더 대담한 느낌이 더해진다. 옅은 보라로 가면 분홍색도 보라색으로 변모한다. 달콤하면서도 수줍은 느낌을 주는 라벤더 색상은 시선을 사로잡는다. 보라색은 또한 게이임을 표현하는 색이다. 남성을 상징하는 파랑과 여성을 상징하는 빨강이 합쳐져 독특한 보라색을 만든다."


영화감독 데릭 자만(Derek Jarman)이 1993년 저서 <Purple Passage>에서 서술한 내용이에요. 보라색이 게이임을 표현하는 색이라니, 책 <패션, 色을 입다>를 통해 처음으로 알게 되었어요.


여러분은 어떤 색깔을 좋아하세요?

이 책은 내용이 앞뒤로 이어지는 게 아니라서, 자기가 좋아하는 색깔부터 먼저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더라고요.

그리고 몰랐던 내용들도 많아서 굉장히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어요. 예를 들어


128쪽_녹색은 격렬한 사랑과 부정행위를 나타내기도 했다. 영국 민요 <그린슬리브스 Greensleeves>는 성적으로 문란한 여성 그린슬리브스에 관한 내용이다. 그녀의 녹색 드레스는 그녀가 매춘부임을 암시한다. 고대 중국에서 매춘부의 남편은 녹색 두건을 착용해야 했다. 여기서 '녹색 등불 가족'이라는 표현이 생겨났다. 그러한 경멸적인 의미 때문에 중국에서는 녹색 모자의 착용을 꺼리는 편이다.


'녹색' 하면 나뭇잎이나 '눈에 좋은 색' 아니면 채소 등이 일차적으로 떠오르는데요. 녹색에 이러한 뜻도 있다니 정말 신기하죠?

다양하고 예쁜 색색깔에 대해, 넓고 얕은 지식을 쌓아보고 싶으신 분들께

권해드리고 싶은 도서 <패션, 色을 입다>였습니다



* 서평단 도서로 제공받아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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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연금술사 - 생각하는 대로 해내는
미야자키 신지 지음, 박수현 옮김 / 밀리언서재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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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blog.naver.com/sora_927/223095562823


안녕하세요! 오늘 저와 함께 읽어보실 책은

미야자키 신지의 <시간 연금술사>입니다.




서평단으로 접하게 된 도서인데, 생각보다 유익한 내용들이 많더라고요.

이 책을 읽으며 스스로 실천하는 등, 굉장히 흥미롭게 보았답니다.

개인적으로 기억에 남는 내용들을 소개해 볼게요.


#마감일

#내일부터하자

#과제

#공부시간


마감일을 100% 지키려면? 충분히 여유 있게 마감일을 설정하라고 조언합니다. 하지만 이미 정해진 경우가 많죠. 그럴 땐 여유를 두고 계산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총 100시간이 걸리는 과제로 마감 기한은 30일 후. 이때 우리는 여유롭게 25일에 끝내기 위해 하루에 4시간을 확보해야 하고, 중요한 일을 할 시간을 최우선으로 확보해야 합니다.

꾀가 나서 '아직 마감일까지 시간이 있으니, 내일부터 열심히 하자'라는 마음에 하루를 건너뛰게 된다면? 여러분도 많이 경험해 보셨겠지만, 다음 날에는 더 오랜 시간을 들여 작업해야 합니다.


#작업대기시간

#자투리시간

#근로시간


제가 실천해보고 싶다고 생각한 것 중 하나가 바로 '작업 대기 시간'인데요. 108~109쪽에 알기 쉽게 소개되어 있답니다.

작업 대기 시간이란 '근로시간 내에 지시가 내려와 작업하기까지 대기하는 시간'을 일컬어요. 이 시간에 자신이 원하는 일을 할 수 있다면, 아무리 적더라도 시급이 발생한다는 것 자체가 감사한 일이죠.

생활비에 쪼들려서는 계속 꿈을 쫓을 수 없습니다. 특히나 작가, 만화가, 일러스트레이터 등 창의적인 직업의 경우, 데뷔하기까지도 힘들겠지만, 데뷔를 해도 그 일만 하면서 생계를 유지하기까지 상당한 단련과 시간이 필요합니다.

저에게 작업 대기 시간은, 주문한 책을 받기 위해 물류차를 기다리는 시간. 그리고 출근해서 매장으로 갈 때까지 휴게실에서 보내는 잠깐의 시간이 해당하겠네요.

<시간 연금 술사>의 내용을 본 이후, 짧은 시간동안 핸드폰 메모장을 보는 시도를 하고 있어요. 영어와 일본어 단어들을 메모한 건데, 복습 차원에서 훑어보곤 한답니다.

행동으로 옮기기까지가 힘들 뿐, 막상 행동을 시작하면 금방 집중하게 되고, 굉장히 짧은 시간이지만 '해냈다'라는 생각에 뿌듯해지곤 합니다.


#TV

#유튜브

#공부를방해하는유혹


121쪽_TV를 보고 싶으면 봐도 된다. 다만 TV는 '시간 도둑'이 될 수 있으니 스티븐 코비처럼 '일주일에 최대 O시간까지'와 같이 제한 시간을 정하고, 미리 보고 싶은 방송을 골라서 보자.


저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에게는 유튜브도 해당이 될 듯 싶네요. 유튜브는 정말 사악(?)한 것이, 제가 볼 생각이나 계획은 없었는데 알람이 오죠. '재미있을 것 같다'라는 호기심이 생겨 계획 없이 영상을 시청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최근(5월 1일~3일) 무슨 유튜브 영상을 봤는지 찾아 보았는데요. 김태균, 장영란, 안협소, 매직박, 닥터프렌즈, 척추박사 닥터강 등등, 생각보다 너무나 많더라고요. 대체 몇 시간을 소비한 것인지.

5월 5일 어린이날에는 의식을 많이 해서 그런지, 아님 읽어야 할 책이 많아서 그랬는지, 유튜브는 구슬쌤(영어)만 시청했습니다. 앱을 켜기 전에도 '나는 오늘 영어만 공부하고 끌 거야'라고 스스로에게 여러 번 주의를 주었고요.

유튜브나 인터넷의 유혹을 떨쳐내기 위한 저자의 조언이 또 나옵니다(125쪽) 그것은 바로 '인터넷을 연결할 수 없는 곳에 가서 공부나 일에 열중'하라는 것인데요. 우리나라는 와이파이가 안 되는 곳을 찾기가 힘들겠지만, 집보단 카페나 도서관에 가서 책을 읽어보는 건 어떨까요?

[저도 카공족을 선호하는 건 절대 아니기에, 서로 선은 지킵시다]



#포기

#그만두면아깝다

#시간이아깝다


222-223쪽 '그만두면 아깝다'고 계속하면 시간이 아깝다


저자가 자신에게 맞지 않는 목표에 매달렸다가 실패한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법학부에 입학해, 법률 관련 자격시험에 도전하고 차례차례 합격한 저자. 아버지가 부동산중개사무소를 운영하셨기에 공인중개사 시험도 호기심에 준비했다고 해요. 하지만 계속 1점이 모자라 불합격. 3년 동안 매해 2개월씩 총 6개월을 소비하고도 자격증은 끝내 따지 못했습니다.

만약 6개월 동안 정말 좋아하는 다른 일에 몰두했다면 어땠을까요?

목표에 매달리기 힘들 때는 정말 자신에게 맞는 목표인지 다시 생각해보라고 조언해 줍니다.

생각해보고 아니라면 바로 포기하는 것도 하나의 훌륭한 결단입니다. 우리 '그만두면 아깝다'라는 생각은 이제 버리기로 해요.


#실의

#노력했지만_성과물은_없을_때

#무엇을_해도_안_된다

#번아웃


230-231쪽 내용

나름대로 노력했는데도 기대했던 성과를 얻지 못 했을 때.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하시나요? 저는 문득 머릿속에 '무엇을 해도 안 된다'는 번아웃 상태에 이릅니다.

어떻게 하면 번아웃 상태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요?

저자의 조언은 바로 '좋아하는 일에 몰두'하는 것입니다. 좋아하는 일에 몰두하는 것 자체가 보수가 됩니다. 좋아하는 일이라면 뭐든지 좋아요. 단, 조건이 하나 있습니다. 쉽지 않은 일이어야 하죠. 동영상 보기, 도박, 술 등 누구나 할 수 있는 쉬운 일은 아무리 해도 길이 열리지 않는답니다.

저자는 무료함에 몸을 맡긴 채 자신이 맛본 고뇌를 계속 쓰다가 뜻밖에도 <출판 번역가 따위 되는 게 아니었어!>라는 책을 출간했습니다. 이 책은 발매 직후부터 언론에서 화제가 되어 집필, 번역, 강연 등 다양한 일을 안겨주었죠. '좋아하는 일'에 몰입한 결과 길이 열렸어요.


저희 어머니께서는 '너가 일본어를 공부할 시간에 영어를 공부했어야 했어'라고 하시곤 합니다. 글쎄요, 일본어를 접한 시간들이 성공인지 실패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후회는 하지 않아요. 일본어를 할 수 있게 되어 얻게 된 좋은 것들도 많기 때문이죠. 대표적으로, 자막이나 번역이 없는 것들도 쉽게 접할 수 있어요. 우리나라에 아직 출간되지 않은 책, 자막이 없는 영상물-드라마, 유튜브, 예능물 등-을 즐길 수 있죠.



요즘 일본 배우 요시자와 료에게 더욱 푹 빠졌어요. 그가 나오는 토크 방송을 자막 없이 접할 수 있는 것도 일본어 공부를 열심히 한 덕분이겠죠.

[참고로 위의 사진은, 킹덤에 공동 출연한 미츠시마 신노스케, 도쿄 리벤저스에 공동 출연한 키타무라 타쿠미와 토크를 하는 장면이에요.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말하는 장면인데, 료는 '살아있는 물고기를 손으로 직접 잡고 싶다'라는 말을 하네요. 낚시하러 가 보고 싶은데, 살아있는 건 손으로 못 잡아서 라고. 귀엽지 않나요?!]


죄송합니다. 다시 책 이야기로 돌아와서.

제가 영어도 배우고 싶은 이유 중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우리나라에 번역되지 않은 원서를 읽어보고 싶어서' 입니다. 영어 원서 파트를 담당해서 그런지, 더욱 그러한 것들이 보입니다. '이 책은 아직 우리나라에 번역이 안 되었네? 그런데 표지나 소개 글을 보니, 나도 읽어보고 싶다'라는 책들이 엄청 많았어요.


234-235쪽

객관적으로 봤을 때 성공인지 실패인지는 신경 쓸 필요 없다. 자신이 믿는 길로 나아가자. 비록 처음에 기대했던 결과를 얻지 못하더라도 세렌디피티(serendipity, 뜻밖의 기쁨)로 이어져 훨씬 더 좋은 결과를 얻기도 한다.


꿈에 조금씩 가까워지려면, 한정된 시간을 유용하게 써야 합니다. 자투리 시간도 허투루 보내지 말아야 하죠. 물론 '절대 휴식하지 마라'라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휴식도 정해진 계획대로 해 보면 어떨까요? 유튜브나 TV를 계획 없이 몇 시간 보면서 시간을 보내기보단, 계획을 세워 필요한 것만 시청하고, 눈이나 목의 피로를 풀기 위해 스트레칭을 하는 것도 좋겠네요.

해야 하는 과제, 꿈을 위한 노력을 쓰기에도 시간은 너무나 부족하답니다.

이 책의 조언들을 하나 하나 실천하다 보면, 하루를 24시간이 아닌 28시간처럼 쓸 수도 있겠네요.


※서평단 도서로 제공받아 읽고 쓴, 저의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시간이_모자라

#시간이_부족해

#시간관리

#미야자키신지

#시간연금술사

#밀리언서재

#추천도서

#신간도서

#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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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을 바꾸는 인생 공부 - 내 안의 깊은 난제를 털어낼 지성인 50인의 위로
신진상 지음 / 미디어숲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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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을 바꾸는 인생 공부>


"지금 당장 인생의 새로고침 버튼을 눌러라!"

내 안의 깊은 난제를 털어낼 지성인 50인의 위로

인생의 정답을 찾지 못해 잠 못 드는 밤을 보내는 우리를 동서양의 고전이 위로하고 철학적인 이야기를 들려준다.


지은이 신진상

신문사와 잡지사에서 기자 생활을 하다가 오랜 시간 강사로 일하며 많은 학생을 명문대에 입학시켰다. 수많은 동서양 고전에서 학생들에게 필요한 글을 발췌해 학생들의 지적 성장과 발전에 기여한 것을 인생 최대의 보람으로 여긴다.

저서로는 <미래의 부를 위한 투자 공부><슈퍼리치들에게 배우는 돈 공부> 등이 있다.


목차

1장 이기적 유전자의 '가치관'

2장 모든 '갈등'에서 벗어나기

3장 '공부'하는 인생은 즐거워

4장 '습관'의 새로 고침

5장 꽃을 피우는 '목표'

6장 사랑의 기술은 지금도 진화 중

7장 자아실현을 위한 당신의 길


기억에 남는 부분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세대갈등, 또 하나는 목표 였어요.


** 세대갈등


386 세대(50대)가 보기에 MZ세대는 이기적이고 버릇이 없습니다. 반면, MZ 세대는 윗세대가 꼰대 같고 위선적이라고 비판합니다. 저자는 '세대 갈등은 우리나라만의 문제점은 아니지만 이대로 방치해서는 안 된다'라고 말합니다.



사진 : 85쪽


서비스직으로 근무를 하다 보면, 별의별 사람들을 만나게 됩니다. 손님이 일명 '진상'인 경우도 많고요.

그리고 꼰대, 틀딱, 잼민이, 급식충 등 혐오 표현이 쓰인지도 오래입니다. 세대갈등이 이렇게 뿌리깊게 자리잡고 있죠.


급식충 : 초등학생~고등학생들 중 각종 민폐와 비행을 저지르는 학생들을 가리키는 말이었으나, 2020년 들어 중학생~고등학생으로 범위가 줄어들었다. 어원은 급식+인터넷 속어 충(蟲)이다.

틀딱 : 틀니를 딱딱거린다의 줄임말. 자신의 나이를 빌미 삼아 젊은 사람들을 훈계하거나 공공장소에서 예절을 어기는 노년층을 비하하는 말.


최근에 중년 남자 손님으로부터 진상 짓-제공할 수 없는 걸 계속 요구하길래, 안 된다고 했더니 '왜 못 하는 척 하냐'라며 삿대질을 함-을 당해서 그런지, 요즘엔 중년 고객이 오면 마음속으로 먼저 방어 태세를 취하게 됩니다. 그러면 안 된다는 걸 머릿속으론 알면서도, 몸은 순간적으로 긴장을 하게 되더라고요.

책의 내용대로 각 세대는 다른 세대를 이해하기 위해 유연성을 발휘하고 노력해야 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듭니다. 한편으론 '저 사람들은 이해의 영역을 벗어났다'라는 생각도 드실 수도 있겠네요. 하지만 그건 '이해하려는 노력을 하고 싶지 않아'라는 게으름과 오만의 또다른 표현 아닐까요?


그리고 혐오 표현은 상대방을 있는 그대로 보지 않고, 선입견과 편견으로 상대를 판단하게 만드는 것 같아요. 유튜브인가 온라인에서 이런 글을 본 적이 있습니다. '최저시급 받고 알바하는 건데, 사장이 아무것도 안 사고 그냥 가는 손님에게도 인사하라고 시킨다'라는 내용의 글이었죠. 댓글에는 '급여 안에 서비스도 포함되어 있다. 역시 요즘 세대들은 4가지가 없다'라는 반응도 있었고, 한편으론 '저 알바생이 이해가 된다. 사장이 너무 많은 걸 요구하고 있다'라는 내용의 댓글도 있었어요.

저는 개인적으론 급여 안에 서비스 비용도 포함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열정 페이 논란도 예전에 많이 있었는데, 이건 사장님이 정당한 요구를 하는 거라고 봐요. 물론 저 자리에 저는 없었기에, 공정한 판단은 불가하겠지만. 다시 책 이야기로 돌아와서, 다른 세대를 이해하기 위한 첫 걸음은 '혐오 표현을 자제하는 것'이라 생각해요. 요즘 세대들은 '역시' 이기적이라는 둥, 틀딱 때문에 우리나라가 문제라는 둥. 우리 그냥 서로를 있는 그대로, 선입견이나 편견 없이 바라보자고요.


** 목표

종종 자기소개서나 면접 질문으로 '10년 후의 모습'을 얘기하라는 부분이 나오는데요. 솔직히 이렇게 급변하는 세상 속에선 1년 후도 상상하기 힘든데, 10년 후라니요?!

그리고 만약 버킷리스트를 쓴다고 해도, 어떤 것이 단기 목표이고, 어떤 것이 장기 목표가 될지 감이 안 오고요.



사진 : 175쪽


계획과 목표를 세워도 이루질 못 하면 의욕도 떨어지기만 합니다.

책 <내일을 바꾸는 인생 공부>에선 이렇게도 조언해 줍니다.


목표를 이루기 위한 계획은 치밀할수록 좋습니다. (중략) 성공을 위한 계획은 장기적이어야 하며 끝없는 노력이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성공했더라도 성공에 안주해서는 안 됩니다. (중략) 계획은 불확실성을 확실성으로 바꿔주는 기능을 합니다. 미래는 아무도 모르지만 미래의 계획은 알 수 있습니다. (중략) 그리고 유념할 것은 더 큰 성공을 위한 작은 실패는 필수라는 것입니다.

_168~170쪽


추가 내용~

앞으로 인생에서 실천해야 할 7가지 성공의 법칙

1. 내 인생의 도덕률을 만들어라. 성공은 그 후의 일이다

인생을 도덕적으로 사는 것은 돈을 버는 것만큼이나 중요합니다

2. 갈등을 두려워 마라. 갈등을 극복하면서 인간은 성장한다.

살면서 다양한 사람을 만나십시오. 다양한 인연은 다양한 기회를 반드시 보장합니다.

3. 죽는 날까지 공부하라. 공부는 절대 배신하지 않는다.

공부한 만큼 성장하고, 배운 만큼 세상은 나에게 친절해집니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배우고 이를 나의 삶에 적용하는 일입니다.

4. 성공하고 싶다면 성공하는 이들의 습관을 배워라

습관이 운명을 만든다는 점을 잊지 말아라

5. 목표를 세워라. 그리고 수시로 점검하라.

목표를 이루기 위해 끝없이 자기 암시를 하며 자기 삶을 긍정적으로 그리고 성공적으로 바꾸어 나가시기를 바랍니다.

6. 사랑하라. 안 되면 좋아하도록 노력하라

사랑의 기술은 학습하는 것입니다

7. 자아실현이 될 때까지 자기 계발을 계속하라


.*. 서평단 도서로 제공받아 읽고 쓴, 저의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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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란한 아침의 나라
신원섭 지음 / 황금가지 / 2023년 4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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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이번에 읽게 된 소설은 국내도서 <요란한 아침의 나라>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애거서 크리스티의 출판사로 익숙한 황금가지에서 책으로 나왔는데요. 신원섭 작가님의 소개도 포스팅에 써 놓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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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설 <요란한 아침의 나라>

 소설 배경지는 음험한 도시 가양시. 위성도시 베드타운으로 개발된 지 40년이 지났고, 언제나 가장 가난한 자들이 머무는 곳이었어요.

 (등장인물 소개는 밑에) 첫 시작은 이진수 시점으로 가지만, 스토리가 진행될 수록 오유라, 하나연, 고영희 등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도 보여줍니다. '<짐승>으로 군상극 스릴러의 정점을 보여준 신원섭 작가의 신작 장편 스릴러'라는 말을 듣고, '군상극이 뭐지?' 싶었는데요.


 군상극이란 '복수의 등장인물이 커다란 하나의 흐름이 되는 사건을 각자의 시선으로 번갈아가며 서술하는 식의 작품 유형'이라 합니다. 각자의 시선이 있어서 그들의 사고방식을 적나라하게 들여다볼 수 있었고, 이해관계 등에 더 집중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 스토리

 부동산업자 한 사장은 자신의 2만 평 토지를 가로막은 사회복지법인 '사랑의 집'이 눈엣가시다. 젊고 정의로운 변호사 하나연을 얼굴마담으로 내세워 '사랑의 집'을 빼앗기 위한 계략을 꾸민다. 그러나 저마다의 욕망이 뒤얽혀 계획은 뜻밖의 방향으로 움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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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장인물 소개




출판사 황금가지의 인스타그램에 나온 내용을 토대로 만들어 보았어요!


그 외에도, 가양 시의 시장 김주미와 <가양일보>의 기자 박형민도 등장합니다.


사진 출처 : https://www.lifeofpix.com/photo/night-brid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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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상

 저자가 묘사한 대한민국의 어두운 단면, 결말을 예측하기 힘든 스피디한 전개를 느낄 수 있는 작품이었어요. 특히나 '정의로운 변호사'로 알려져 있지만 자신은 그런 선한 인물이 아니라는 걸 알고 있는 하나연, 경제적인 이유로 어쩔 수 없이 가양 시에 돌아왔지만 도미애를 경계하는 이진수에게 더욱 감정이 이입되었습니다. 사족을 덧붙이자면, 결말을 보고 잠든 날 밤, 꿈속에 나오기까지 했네요. 결말을 스포하는 것이 될 수도 있으니 자세히는 쓰지 못 하지만, 소설을 읽으며 무의식 중에 한 사장을 많이 욕했나 봅니다.


 이 작품의 가장 큰 빌런은 개인적으론 '진상'인 것 같아요. 이름부터가 심상치 않죠? 고영희와 불륜 관계에 있었고, 아내 오유라에겐 변명을 하며, '불륜이 아니라 사랑'이라며 자기 반성도 하지 않고, 틈만 나면 아내와 사회 탓만 하는-사회 탓을 하는 건 다른 몇몇 인물도 마찬가지지만- 진상에게 여러 번 분노가 치밀었답니다.


 소설 <요란한 아침의 나라>를 읽으며, 쟈니즈-일본 남자 아이돌 대기업-를 설립한 故 쟈니 키타가와의 아동 성범죄 논란이 떠올랐어요. 피해자들의 증언과 고발이 있었음에도, 일부 언론들은 중히 다루지 않았죠. 마치 쟈니즈의 눈치를 보는 것 같았습니다. 그들이 드라마, 예능에 나와야 시청률이 보장되기에 더욱 그런 것 같더라고요. '일본 아이돌 시장을 성장시킨 사장의 업적을 생각하라'라는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의 반응도 있었고요.


52쪽_"좋은 일 하는 사람이라고 평생 가난하게만 살란 법은 없죠. 오히려 저 같은 사람이 잘돼야 사회가 정의롭게 되는 거 아니겠어요? 내가 거지꼴로 살아 봐. 앞으로 누가 시민운동 하겠다고 나서겠어요?"


180쪽_어차피 이 바닥은 세 싸움이다. 10퍼센트의 우리 편을 이용해 80퍼센트의 별생각 없는 대중을 포섭하면 이기는 게임이다.


오유라와 진상, 사랑의 집의 실제 모습이 처음 밝혀졌을 때, 여론은 크게 두 형태로 나뉩니다. 그녀를 비판하는 반응도 있었지만, '정치 공작으로 정의로운 활동가를 골로 보내지 말라'라며 이들을 옹호하는 자들도 많았죠.


71쪽_박 기자의 체급으로 오유라와 맞붙는 것은 무모한 일이다. SNS의 시대에 <가양일보> 같은 군소 지방지가 무슨 일을 할 수 있을까? 옳은 말을 하기 위해 대가를 지불하지 않아도 되는 시대에 정의는 이미 희소가치를 잃은 지 오래였다.


 하나연의 미래는 오유라와 어떤 부분이 달라질까요? 오유라도 과거엔 약자를 위해 힘쓴 투사였어요. 오유라가 청춘을 바쳐 설립한 쉼터가 '사랑의 집'입니다. 하지만 오랜 세월의 풍파 때문인지, 그녀는 어엿한 사업가가 되었습니다.

 고영희의 앞으로의 인생도 궁금하지만, 하나연이 어떤 선택의 길들로 나아갈지, 상상과 궁금증으로 가득했답니다.


'전통적인 여성' 하면 떠오르는게 '모성애'인데요. 하나연은 그러한 이미지가 없더라고요. 그런데 한편으론, 고영희를 대하는 방식이 진상이나 한 사장의 시선과는 다릅니다. 그래서 한 마디로 표현하기가 힘들면서도, 그러한 점이 인간의 본모습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나중에 다시 읽으면, 또 어떠한 감상이 들까요? 처음엔 그저 '시간 순삭' 작품일 것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우리나라와 인간의 모습을 들여다본 것 같은 느낌도 들었답니다.

흥미로운 작품을 읽을 수 있는 기회를 준 출판사 '황금가지'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 저자 신원섭

범죄소설 쓰는 엔지니어. 2018년 장편 스릴러 소설 <짐승>을 출간했고 현재 영상화가 진행 중이다. <한국 추리 스릴러 단편선5>와 <출근은 했는데, 퇴근을 안 했대>를 비롯하여, <어워크><카페 홈즈에 가면?><카페 홈즈의 마지막 사랑><모두가 사라질 때><밀지 마세요, 사람 탑니다><괴이, 도시><기기묘묘> 등 다양한 앤솔로지를 통해 단편을 발표했다.


☆서평단 도서로 제공받아 읽고 쓴, 저의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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