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사로잡는 말센스의 비밀 - 모르니까 서툴 수밖에 없는 이들을 위한 대화의 기술
장차오 지음, 하은지 옮김 / 미디어숲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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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 안녕하세요, 책을 처방해 드립니다. 오늘은 무슨 일로 오셨나요?

가와카미 : 현재 살인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형사 입니다. 사건과 관련된 비밀스러운 인물을 찾고 있는데요. 그 사람을 알 법한, 카페 사장님과 저번에 대화를 나누었는데..생각보다 정보를 많이 캐내지 못 했어요. 사장님이 빈정거리는 말투이셔서 우선 환심을 사려 했는데..

리뷰 : 아하, 똑같은 단어를 써도 말센스가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대화 흐름이나 결과가 달라지더라고요. 가와카미 님께 오늘 추천드릴 책은 <마음을 사로잡는 말센스의 비밀> 입니다. 이 책의 내용은...


요즘 재미있게 읽고 있는 소설 <클론게임>의 내용(145쪽)을 참고해서, 등장인물과 대화를 나눠보면 어떨까 싶어서 시도해 보았어요~

<마음을 사로잡는 말센스의 비밀>은 대화법, 말센스를 알기 쉽게 설명해주는 도서인데요. 사례와 '센스 있게' 대화하는 법을 알려주고, 각 내용의 마지막에 '관계를 이어주는 최고의 말센스' 파트로 앞에서 읽었던 내용을 쉽게 정리해주거나 읽을 거리를 더 주기도 하고요.


제가 저 소설책을 읽으며 이 책이 떠오른 이유는, 씁쓸함을 느끼면서도 고개를 연신 끄덕이며 읽었던 내용이 있었기 때문이에요! 110-117쪽을 간단히 정리하자면 이렇습니다.


좋은 대화는 두 사람 모두 대화의 '좋은 기운'을 느끼게 한다. 축구에는 전혀 관심 없는 사람이 상대를 위해 억지로 축구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자기도 모르게 위축된다.

상대와 좋은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는 강박에 무조건 상대가 좋아하는 이야기만 하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 대화가 부드럽게 진행되는 것 같지만, 실제는 다르다. 별 의미 없는 추임새와 말하는 사람 혼자만 신이 나는, 어딘가 균형감이 떨어진, 지루한 대화가 된다. 상대를 배려한다는 차원에서 굳이 자신은 흥미가 없는 이야기에 몰입할 필요는 없다. 차라리 서로 아예 모르는 분야를 이야기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중요한 것은 대화를 할 때 서로 즐거움을 느껴야 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게임에 전혀 관심이 없지만, 좋아하는 남자가 자주 플레이하는 게임 영상을 보고 배우려 한다던가, 짝사랑 상대가 좋아하는 연예인에 대해 알아본다던가. 넓고 얕은 지식을 쌓는다는 점은 좋지만, 그것도 한계가 있어요. 그리고 '상대도 내 노력(?)을 알아봐주지 않을까?' 하는 이상한 기대심리까지 생깁니다. 그리고 책에도 나온 내용처럼, 상대가 좋아하는 분야에 대해 아무리 지식을 쌓더라도, 상대방이 가지고 있는 정보만큼 깊지도 못 해요. 그래서 길게 대화를 나누기가 힘듭니다.



말이 있기에 사람은 짐승보다 낫다.

그러나 바르게 말하지 않으면 짐승이 그대보다 나을 것이다.

_사아디 고레스탄


그러고 보니 저희 회사에는, 휴일에 있었던 이야기를 자주 들려주시는 분들이 몇 분 계셔요. 하지만 저는 제 이야기를 굳이 하려 하지 않아요. 일명 '안물안궁'이라고 하죠? 상대방에게 제 개인사는 안물안궁일까봐 이야기를 잘 안 합니다. 웃픈 이야기인 경우, 어쩌면 제 얼굴에 침 뱉는 느낌도 들고요.


대화법 때문에 고민이신 분들이 많으실 거예요.

내 말 때문에 마상(마음의 상처)을 입었다는 지인도 있을 수 있고

또는 무례한 상대에게 한 방 먹이고 싶기도 하고

그런 분들에게 커뮤니케이션 전문가인 저자의 조언과 노하우를 전달하는 책 <마음을 사로잡는 말센스의 비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싶네요.


<마음을 사로잡는 말센스의 비밀>

저자 장차오

출판사 미디어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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